사람들Home >  사람들
-
서스테인플루언서, 올해도 에너지 취약 계층 위해 구룡마을 곳곳에 온기 전달
환경과 사회에 지속가능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매월 1회, 사회공헌 및 환경 정화 활동을 하고 있는 서스테인플루언서(Sustainfluencer)가 에너지 취약 계층을 위해 지난 9일 개포동 구룡마을 일대에서 연탄 나눔을 진행했다. 이번 연탄나눔 활동에는 서스테인플루언서를 비롯해 처음 참여하는 게스트까지 47명이 참여해 총 20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따르면 연탄으로 겨울을 보내야하는 가구는 전국에 7만 4000여 가구이며, 그 중 대부분은 독거 어르신이다. 서울연탄은행 관계자는 “연탄 1장이면 어르신들이 5~6시간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고 설명하며 "하루 4~5장의 연탄으로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데, 오늘 여러분이 나눠준 연탄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연탄 가격은 지난 번 850원에서 또 한 번 상승해 이제 연탄 1장당 가격은 900원이다. 하루에 5장의 연탄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한 달에 150장의 연탄이 필요하고 금액으로는 135,000원이다. 에너지 취약 계층에게 부담되는 금액이다. 그런데 해마다 도움을 주고 있는 연탄은행도 올해 상황은 녹록치 않다. 경기 침체 탓으로 연탄 기부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데다 올해는 단가까지 오르면서 작년 10월 말 대비 연탄 기부량은 절반도 못 미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번 연탄 나눔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전주에서 올라왔다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힘들긴 했지만 제 한 몸 바쳐서 불우이웃을 돕는다는 게 저한테는 엄청난 추억이 되기도 했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며, "사실 엄마가 가자고 해서 오게 됐는데, 처음에는 별로 재미없을 줄 알았지만 막상 해 보니까 재미있었고, 마음도 뭉클해지고 기분도 좋아져서 다음에 또 하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스테인플루언서의 대표리더(활동명:서스테인)는 "매년 연탄 나눔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는데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아이들은 부모님과의 활동을 통해 '이웃을 위한 나눔'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연탄 나눔 활동도 많은 분들이 성금을 보내주셔서 총 1,805,678원이 모였고, 덕분에 2000장의 연탄을 구입해 어르신들께 전달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서스테인플루언서(sustainfluencer)는 '지속가능한'을 의미하는 영어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과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의 의미를 지닌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합성어로, '지구의 지속가능성'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한 영향력'을 끼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이다. 이들은 일상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과 정보들을 공유하고 서로 실행하며 '나로부터 시작되는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
[ESG인터뷰] 건강한 소비문화와 친환경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CH하모니 최성철 대표
(주)씨에이치하모니는 화장품 원료 추출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친환경 기업이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물 살리기 운동, 건강한 땅 만들기 운동, 지속가능한 지구 만들기에도 진심인 최성철 대표는 소비자의 건강과 지구의 건강을 모두 지켜보겠다며 유기농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유기농 화장품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온 최성철 대표를 만나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씨에이치하모니의 행보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Q. (주)씨에이치하모니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2006년에 천연 화장품, 유기농 화장품, 친환경 생활용품 이렇게 3가지 콘셉트로 시작했어요. 메인 상품은 천연 유기농 화장품류, 의약외품류, 친환경 생활용품류를 제조합니다. 생활용품은 식물성 원료 기반 플라스틱으로 즉, 자연환경에 의해 썩는 플라스틱으로 석유화학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상품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화장품을 만드는 공장은 화장품 우수 품질 제조 ISO-22716(CGMP) 인증 제조공장이며, 천연∙유기농∙할랄∙비건과 같은 인증 제품을 전문으로 연구 개발 생산 유통하는 회사입니다. 국내에서는 2013년부터 가장 많은 유기농 및 천연화장품 국제 인증을 받았고, 국내 유기농 인증 농산물 원물을 기반으로 원료 추출 제조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과정을 진행하는 한국에서는 거의 유일한 회사입니다. 현재 약 50여 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OEM/ODM으로 다른 브랜드 제품들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온라인 시장의 확대와 플랫폼 광고효과 저하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자사 화장품 브랜드로 '카페찹스(Cafe CHOBS)'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유기농 화장품 분야는 어떻게 시작하시게 됐나요? 사실 자연스럽게 인연이 됐어요. 학부시절 무역학을 전공했고 2000년대 되기 전에 수출을 위한 해외영업이 주된 업무였고 수입대행 업무도 병행했습니다. 그 때 소비자나 고객사들 요구가 주로 유럽, 호주, 미국 시장의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를 수입해달라는 거였죠. 그 당시 해외에서는 유기농 화장품이 한창 인기였거든요. 한국의 화장품 법은 2000년에 발효가 됐는데요. 그 전에는 약사법 산하에 있었고 화장품 법이 발효되면서 공산품화됐습니다. 화장품 법이 따로 떨어져 나왔던 시기에 화장품 수입 의뢰가 급증하기 시작했어요. 당시, 유럽은 굉장히 많은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들이 있었지만, 한국은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생각이 거의 없었던 시기였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화장품은 화학으로 만드는 것으로만 생각했죠. 하지만 한국 사람들이 해외 여행을 많이 다니기 시작하면서 유기농 화장품을 알기 시작했고 유럽의 유기농 화장품을 수입해달라는 업체도 많아졌죠. 어느 날, 수입 업무를 하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거에요. '이걸 왜 다 수입에만 의존할까? 국내에서 만들면 되는 거 아닌가? 국내에서도 화장품 잘 만드는 데, 왜 유기농 화장품은 못 만들까?' 라는 생각으로 유기농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보자는 도전의식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Q. 원료 추출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하시게 된 이유가 있나요? 18년 전에 이 사업을 시작했을 때, 한국에서 유기농 화장품이라고 하면 다 거짓말이라고 했어요. 그 이유는 원료를 만들어 준 회사가 이미 그 원료 안에 화학 방부제를 넣어서 유통한 이력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직접 유기농 화장품을 만들려고 보니, 유기농 원료를 공급해 주는 회사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원료 추출부터 직접 시작하게 됐죠. 또한, 농산물을 해외에서 사 오면 유기농 검증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국내산 유기농산물을 가져다가 추출해서 만들기 시작했고, 국내 최초로 유기농 원료 추출부터 시작하게 된 회사가 됐습니다. Q. 유기농화장품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가장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우리나라 시장에서 유기농은 1%에 불과해요. 비건과는 달리 유기농 인증 기준이 법제화로 명시되어 있어 허위 사실 및 과장 광고 등은 불법으로 처벌받게 되죠. 심지어 유기농 인증을 받기 위한 기준이 나름 까다로운데요. 3년 동안 화학비료나 농약(제초제 등) 사용 없이 농사를 지어야지만 유기농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요. 유기농으로 인증 받은 농산물 원물을 기반으로 유기농 화장품을 만듭니다. 유기농 화장품에는 최소한의 사용 가능한 화학 성분이 정해져 있어서 일반적인 화장품에 많이 사용하는 보통의 화학 성분은 쓸 수가 없죠. 합성방부제, 합성계면활성제, 인공향료, 인공색소 등의 사용을 할 수 없어 사실상 유기농 화장품을 만드는 일이란 참 어렵습니다. 소비자 또한 완제품의 표기사항만을 보고 제조 과정을 머리 속에 연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에요. 거기다가 유기농은 식물로 추출한 것들이 유기농 함량의 국내법 기준으로 10% 이상이여야 하고, 유럽은 20% 이상을 넣어야 해요. 이게 말로는 10%, 20% 하니깐 쉽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잘 체감이 안되실거에요. 예를 들면, 100ml 용량의 화장품 한개를 만들 때 10ml는 국내 유기농 인증을 받은 농산물에서 추출돼야 하죠. 장미 100송이 해봤자 에센스는 한 방울 밖에 나오질 않는데 말이죠. 그럼 100ml 한 병을 만들기 위해 약 10만 송이가 있어야 돼죠. 이렇게 생각하면 엄청나게 고가이고 귀한 제품이 되겠지요. 실제 유럽에 가면 물 없이 순수하게 유기농 화장품을 만드는 브랜드 중 E.O 전문 생산업체는 1리터에 5천만 원에서 1억 원 하는 제품도 있어요. 그럼 우리가 쓰고 있는 향수같은 화장품은 어떨까요? 확산제인 알코올같은 용매나 부용제로 양을 왕창 늘리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시중에서 만나는 천연 향수도 알코올이 80~90% 들어 있다고 생각하면 돼요. 특히, 유기농 화장품은 알코올도 모두 유기농 인증을 받은 알코올만 쓸 수 있거든요. 이것도 정말 어려운 부분이지만, 유기농 알코올은 주정, 즉 먹을 수 있는 알코올입니다. 이 시대의 사회구조는 훌륭하고 좋은 일을 해서 성장하기가 쉬지 않은 현실입니다. '올바른 상식으로 인생을 살기가 어렵다'라는 말처럼 지금 사회는 적절히 잘 타협하고 광고해서 대충 만들어도 잘 성장해 가거든요. 하지만 유기농은 달라요. 국가관리의 법적으로 유기농 인증제도가 있어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유기농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지겠죠. 반면, 이걸 안 좋게 보면 기존의 시장에서는 규제라고 하겠죠. 하지만 이 규제가 있어야 진실되게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이렇게 부딪히는 사회 현상이 누가 옳은지는 잘 몰라요. 우리는 당연히 유기농이 옳다고 하지만 반대쪽에서는 유기농만 해서 사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겠냐고 말해요. 만약 반 이상이 유기농이라 하면 이해하겠지만, 우리나라 유기농 시장은 약 1%에 불과하거든요.실제로 우리나라 화장품 소매규모는 2023년도에 약 35조 시장이였고 생산 실적은 대략 18조 이상인데요. 유기농 화장품 시장은 지금 천 억도 못 미칩니다. 일반 화장품을 제조하는 업체들은 유기농을 하고 싶어도 수십년 간 일반 화장품만 해왔기에 갑자기 유기농을 하기에는 어렵겠죠. 소비시장에서 선택되어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Q. 이런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유기농 화장품을 고집하시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철학과 성향인 것 같아요. 사람들한테 '우리는 유기농 화장품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내뱉었고, 그로 인해 소비자가 구매를 한다면 소비자와 약속을 한 거잖아요. 스스로의 철학과 논리를 사람들한테 얘기하고 지키고 있기 때문에 저의 자존감도 지속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천 명의 고객과 한 약속이니 갑자기 제 철학과 논리를 다 버리는 것은 배신행위라고 여겨지고요. 사업가나 기업 경영자로서 좋은 현상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또 제가 녹색 소비자 연대에서도 활동해오고 있고, 지금도 생협(소비자 생활협동조합)에 주로 생활재를 공급해오면서 친환경 유기농 농사를 짓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거든요. 대학에서 석사 시절부터 연구한 것도 유기농 인증제도에 관한 것이였고 대학에서 겸임교수 시절에도 천연 유기농 관련 수업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탄소를 줄이는 저탄소 문제와 지속가능한 농업, 유기농까지 관심이 이어진 것 같습니다. Q. 유기농에 대한 오해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실제로 유기농을 하는 이유가 다들 건강 때문이라고 하시는데요. 그것은 광고∙마케팅을 통해 소비자한테 쉽고 빠르게 접근 시키기 위해 일으킨 착각입니다. 유기농을 해야 하는 가장 첫 번째 이유는 '물 살리기 운동'이고 두 번째가 '공공의 영역'이거든요. 우리나라는 '농사에 화학비료나 농약을 주지 말자'가 주된 목소리잖아요. 땅에 식물이 자라는 영양분을 주기 위해서는 퇴비를 발효시켜 땅속에서 발효된 영양분을 먹어야 하는데요. 화학비료를 주는 것은 사람한테 음식물을 씹어서 삼키고 소화시키는 과정없이 포도당 링겔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가 됩니다. 과투입에 대한 문제도 심각한데요. 식물이 먹을 만큼 먹고 남은 것 화학비료는 비가 오면 땅속으로 침투돼서 지하수로 가겠죠. 사람은 지하수에 있는 물을 먹어야 하는데 말이죠. 사실, 요즘 등산로에 가면 대부분의 약수터에 음용금지라고 써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표층수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가는 것이 상식이지만 지하수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공공의 이익 영역으로 보면요. 지구촌의 물의 구조가 약 70%는 바다에 있고 약 30%는 대기와 육지에 있습니다. 담수는 지구 전체에 약 2.5%이고, 고체상태(빙하) 약 2% 그리고, 지하에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사람이 먹는 물은 담수와 지하수이니 앞서 말한 것처럼 지하수가 오염이 되면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쉽게 예를 들어보면, 독일에서 마을1(유기농 하는 마을), 마을2(유기농과 비유기농 함께), 마을3(관행농업-화학비료 사용)이 있었는데요. 정부가 유기농 하는 사람들한테 도움을 지원해주겠다고 한 거예요.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마을3'은 같이 농사를 짓는데 왜 '유기농하는 마을1' 에만 지원하냐고 물었죠. 국가가 하는 말이 "마을3은 화학비료를 쓴 물이 지하수로 가기 때문에 정제해서 물을 먹으려다 보니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을1은 유기농업으로 화학비료를 안 쓰다보니 정제 처리비가 상대적으로 안들어가게 되지요. 동등하게 하기 위해서 지원하는 겁니다."라고 한거죠. Q. (주)씨에이치하모니 건물 맞은 편에 카페도 운영중이신데, 어떤 카페인가요? 저희 화장품 브랜드를 어떻게 광고할지 고민하다 카페를 시작하게 됐는데요. 저희 회사가 유기농에 진심이고 원료 쪽하고 연관성이 있어서 카페를 통해 홍보하면 좋겠더라고요. 카페에서 판매하는 메뉴 대부분이 저희가 개발한 유기농 메뉴인데요. 실제로 상당히 좋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 농산물 자조금 협의회로부터 친환경 식당으로 최초로 지정받은 카페입니다. 카페에서 쓰는 모든 것이 50%이상 친환경 인증을 받았고 국내산을 사용해야 하는 기준이 있다보니 보통 카페에서는 쉽게 받을 수가 없죠. 흔히 유기농 카페라고 하면 커피만 유기농이여서 50% 기준치를 넘기기 힘든데요. 저희는 커피뿐만 아니라 시럽, 친환경 농산물(토마토, 딸기 등), 설탕 등 다 유기농으로 사용하고 있어 친환경 식당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개업할 때부터 'Cafe CHOPS(카페찹스)'에서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생분해수지 컵을 사용하고 있고요. 종이컵과 빨대 모두 식물성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만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카페에서 일어난 매출의 일부는 '세이브 더 칠드런'에 전달해 아이들의 장학금으로 지정 기부 중인데요.소비자들이 저희 제품을 구매하고 카페를 이용했을 때 나오는 수익의 일부 금액을 매년 기부하고 있고 저희 제품 모두 '세이브 더 칠드런'을 표기해놨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이 좋은 점은 기부자가 기부처와 기부받을 사람을 지정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저희 회사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 아이들의 장학금으로 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Q. (주)씨에이치하모니의 모든 제품들이 다 소중하겠지만, 특히나 자랑스러운 제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네, 유독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제품이 있죠. 저희 회사가 국내 최초로 여성 위생용품인 '여성 청결제'에 유기농 인증을 받았거든요. 기존 시장은 여성 위생용품을 화학적 성분으로 만들어냈지만, 저희는 최초로 유기농으로 바꿨습니다. 지금은 다른 브랜드 4-5곳에 OEM을 해주면서 다른 업체들 또한 이렇게 따라오게 만들었죠. 원래,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던 여성청결제가 2010년에 의약외품에서 화장품으로 법이 바뀌었어요. 그 타이밍에 저희 회사가 유기농 여성청결제를 최초로 만들었고, 그 전에는 우리나라 의약외품 제조회사나 제약회사에서만 여성쳥결제를 만들 수 있었거든요. 그 상황에서 저는 여성청결제를 유기농으로 만들어야겠다고 판단해 '찹스 유기농 순한 거품 여성청결제'를 론칭했어요. 지금도 가장 많이 팔리고 있고 회사 매출 중 상위권에 있습니다. OEM도 제일 많이 해주고 TV홈쇼핑에도 출연한 제품이에요. Q. 대표님이 가지고 계신 브랜드 철학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씨에이치하모니의 브랜드 철학은 무엇인가요? CH Harmony의 'CH'는 Charm & Healthy를 의미하며 매력과 건강의 조화의 의미가 담긴 회사이름입니다. 'CHOBS'는 Charm & Healthy Organic Beauty Store의 약어로 매력과 건강의 유기농 화장품 상점을 의미합니다. 저희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행복을 느끼고 건강하게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후세에 부끄럽지 않은 기업을 만들고 싶어요. 저희 회사에 직원들이 면접을 보러 오면 하는 얘기가 있거든요. '화장품 업계에서 (주)씨에이치하모니 명함을 갖고 다니면 절대 창피할 일은 없다.' 또 다른 곳과는 달리 화학 성분을 안 쓰고 천연 추출물을 쓰다 보니 향기도 좋고 일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돼있죠. 저희 회사 매출의 1등을 차지하고 있는 '찹스 유기농 순한 거품 여성청결제'를 보면요. 예전에는 여성청결제가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천연, 유기농 컨셉을 소비자가 원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여성청결제가 상당히 진화해서 화학성분이 다 사라졌어요. 거의 대부분 천연 컨셉 제품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요. 이런 사회적 소비현상을 보면 누군가 시장의 흐름을 바꿔 소비자의 건강 수준이 높아지는 좋은 현상을 볼 수 있어요. 이런 제품을 만드는 사람은 제품을 통해 사람이 사는 방법과 문화를 바꾸기도 합니다. 또 건강한 사회적 영향력도 발휘하죠. 이러한 영향을 발휘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소비재로 많은 걸 변화시키는 구조가 저는 '친환경화'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게 바로 생산자의 철학이 아닐까 싶습니다. Q. 현재 (주)씨에이치하모니에서 개발 중인 상품은 무엇인가요? 최근 유럽에 수출했을 때, 판매자들이 포장 용기도 친환경으로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많았어요. 저희는 현재까지 화장품 용기를 친환경 구조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답하죠. 그렇게 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고 해요. 용기에 대한 고민은 늘 많았어요. 그래서 최근 개발하려고 하는 것은 저희 회사에서 숫자로 가장 많이 팔리는 유기농 립밤입니다. 그 립밤 용기를 100% 나무로 만들려고 해요. 또 디자인까지 샘플로 만드는 중이에요. 아마 내년 정도에 나무로 만들어진 립밤 용기를 볼 수 있을 겁니다. 립밤 용기 나무는 국내산 편백나무로 만들어지는데요. 편백나무는 항균 작용을 하잖아요. 립밤은 90%가 다 오일이기 때문에 다른 원료와 다르게 썩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죠. 기름은 산패가 되지 쉽게 부패가 되지 않지요.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온 적 없는 최초의 100% 나무로 만든 립밤이 탄생될 예정입니다. 다 쓰고 나서는 씻어서 악세서리 용기 혹은 다른 용도로 쓸 수 있을거예요. Q. 요즘 기업의 화두인 ESG경영에 대해서는 어떻게 의견을 가지고 계신가요? 저희 회사는 ESG경영이라는 단어가 명시화되기 전부터 친환경 원료로 유기농 제품들을 사용해왔어요. 기본적으로 유엔에서 만든 SDGs 17가지를 실현하려고 합니다. 현재 저는 안양의 지속가능 발전협의회에서 4년째 활동하고 있고, 생태분과에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요. SDGs 17개 항목 중에 저희가 하는 역할은 12번 (지속가능 생산과 소비)과 14번(해양오염에 관한 플라스틱과 연관돼 있는 쓰레기 문제)이에요. 이 17가지 항목이 다 합해져 함축적으로 만든 단어가 ESG경영이잖아요. 그렇다면 이제는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가 고민인데요. 각각 하고 있는 산업사회에서의 역할인 'UN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 17가지'는 E(envoriment) : 친환경적으로 생산하고 관리하고 있는가, S(social) : 사회적으로 인권 문제나 노동 문제까지 포함해서 소셜적인게 있는가, G(governance) : 정책이나 노동조합을 할 때 거버넌스가 돼 있는가 로 3가지의 카테고리를 17가지로 쪼개 놓은 거거든요.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해양 오염의 원인은 미세 플라스틱을 통해 인류 문명이 만들어낸 심각한 재해로 발생됐어요. 이 재해를 극복할 대안을 찾지 못해 정부가 일단은 플라스틱 사용을 규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미세플라스틱이 토양에서 오염돼 비가 오면 지하로 침탈돼 강으로 가고 바닷가로 흘러가요. 흘러간 플라스틱은 미세하게 나노화돼있기 때문에 가라앉지 않고 흘러가 바닷가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죠. 이렇게 바다에 살고 있는 생물들에게 미세 플라스틱이 노출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식약처를 포함해서 국제적으로 미세 플라스틱 입자 농도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을 만들지 못하고 있어요. 심지어 해조류 및 바다생선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나오게 되면 먹기 어려워 질 것인데요. 이러한 이유로 요즘 해양 심층수 깊은 곳에서 소금을 뽑아온다는 소문이 있더라고요. 이런 상황들로 인해 요즘 기업들이 ESG 경영을 한다고 '옥수수 전분'을 많이 활용해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실제로 옥수수 추출을 위해 얼만큼의 옥수수가 필요한지 측정해보면요. 추출한 옥수수 15g의 양을 얻기 위해 1.5kg 정도는 발효시켜야 하는데요. 그럼 아프리카 난민의 식량난을 걱정하는 사회구조에 문제가 생기게 돼요. 옥수수 전분을 여기저기서 많이 활용하면 굶는 사람이 늘어나 기아 문제가 제기되거든요. 세상에는 이렇게 이해하기 힘든 복잡한 구조가 있어요. 자기가 아는 만큼 얘기하다 보면 실수하게 되죠. 그래서 뭐든지 '이게 옳다. 저게 옳다' 정의하는 논리는 적용되지 않는 것 같아요. Q. 대표님이 꿈꾸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요? 후세에게 희망과 기대치를 안겨주고 싶어요. 요즘 애들이 "저도 늙어서 죽고 싶어요."라고 말한대요. 늙어서 편하게 죽고 싶은데 자연재해나 전쟁, 핵폭탄 등이 뉴스에서 자주 보도되니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어지고 있다는 거죠. 아이들이 오늘만 살기 위한 삶을 살고 있다는거예요. 이러한 아이들의 생각을 알게 되니, '지속가능한 사회'를 펼쳐서 아이들의 미래에 희망과 기대 가치를 높여주고 싶은 마음이 커지더라고요. '아이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 않고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사회', 그것이 제가 꿈꾸는 세상입니다.
-
[ESG최고위리더](사)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 이상곤대표 "예술로 하나되는 세상을 위해"
(사)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는 2018년 부산광역시청 문화예술과로부터 허가받은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장애인에게 자유로운 창작활동과 평생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는 장애인과 지역사회가 온전히 결합하는 공동체 삶을 지향한다. '열정', '느낌', '자유'라는 핵심가치 아래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들어나가는데 힘쓰고 있는 이상곤 대표를 만나 센터의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Q. (사)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이하 센터)는 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예술향유의 주체자로서 사람들과 교류하며 즐겁게 살아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장애인이 예술을 한다고 하면 시혜적 시각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장애예술에 대한 시선이 포용성과 다양성으로 확장되고, 모두의 예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센터를 이끌어나가는 대표로서, 장애인의 능동적 예술활동에 대해서는 여러 아이디어를 나누고, 이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기업이나 개인이 인식의 전환을 할 수 있도록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요. 센터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 물적, 인적자원을 지원하는 일 외에도 장애인 예술활동에 대한 사회적 흐름을 알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장애인의 예술활동의 의미를 홍보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Q. 산소공급시스템을 개발하는 (주)NF의 대표이사로 더 알려져 있는데, 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학교때 전국 지체부 자유대학생 연합회인 '디딤돌'이라는 장애인 동아리에서 활동했는데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사회 내 차별 받고 있는 장애인 문제에 대해 눈을 떴죠.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 차별이 있고, 그 차별에 대해 공부하고 알리는 일을 하는 동아리 활동이 제게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계기가 됐습니다. 또 '장애인참배움터'라는 전국 최초의 장애인 야학교에서 교사를 하면서 장애인의 사회적 차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장애인이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한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2023년 보건복지부의 장애인실태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 장애인의 50% 이상이 중학교 졸업 이하이고, 이전부터 평생교육의 사각지대에서 생활하고 있음을 통계를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요. 특히 평생교육 분야 중에서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상적 욕구에 대한 지원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정말 이 사업을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장애인을 사회에서 포용하고 차별없이 소통하며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술'이라고 확신했고요. 센터는 장애인의 사회포용적 관점에서 '예술과의 소통을 통한 장애인' 그리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으로의 확장을 위해 예술 매개인으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설립하게 됐습니다. Q. 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에서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현재 발달장애인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이 매우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특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한 정은혜 작가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시각예술에 대한 부분은 더욱 관심이 많아졌어요. 센터에서는 시각예술 뿐만 아니라 공연예술, 그리고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발달장애인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하는데요. 단순한 콜라보레이션이 아니라 각자의 예술 감수성을 확장할 수 있는 발달장애인 당사자 워크숍을 기반으로 다른 장르와의 융복합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시도를 하려고 합니다. 이런 콜라보레이션은 작품 교류뿐만 아니라 관계적 예술, 사회적 가치확장이라는 측면에서도 꼭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적당한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도, 이를 보는 관객도 어우러져 감수성을 교류하고 지지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더라고요. 장애인, 예술 등의 키워드는 참여자로서 함께 하는 시공간이 많아질 때 서로에 대한 이해 접점이 생긴다고 봐요. 현재 많이 부각되고 있는 키워드인 '돌봄', '통합', '소통' 등의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Q. 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가 추구하는 문화 또는 나아가고 싶은 방향은 무엇인가요? 저희 센터는 장애예술인의 창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비장애 예술인과 다양한 소통을 하고 있어요. 회화, 설치미술, 무용, 연극, 문학, 문화기획자 등과도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서 장애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의 환경을 만들기 위한 예술 매개체로서의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장애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예술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비장애 예술인들에게 장애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는거죠. 대부분 장애예술인 지원 사업을 한다고 하면 당사자에 대한 지원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 이것만큼 중요한 것이 차별 없이 즐겁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 센터에 관심있는 분이나 후원자분들이 기부금을 후원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애예술인들의 활동을 함께 즐기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예술적 소통이라는 주제를 관통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2022년에 정은혜 작가가 주인공인 다큐멘터리 영화 「니얼굴」을 상영하고 토크쇼를 진행했던 일이 생각나는데요. '정은혜 작가는 덥고 추운 리버마켓에서 왜 몇 년 동안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가', '정은혜 작가에게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하는 것을 묻고 답하는 토크쇼는 단순한 토크쇼가 아니라 사람의 인정에 대한 욕구와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게 되는 자리였어요. 정은혜 작가에게 그림은 삶을 전환시키는 아주 중요한 매개도구였다고 해요. 그런 이야기는 영화를 관람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정은혜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소중한 것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죠. 2023년에는 '우리 삶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사물'이라는 주제로 비장애예술인과 장애예술인이 함께 공연하는 것을 직관했는데요. '발달장애인도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나요?' 라는 질문이 나왔는데, 대답은 예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증의 발달장애인이 얼마나 애쓰며 살아가고 있는지 잘 모릅니다. 저마다 선택을 하고 저마다의 고민으로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자 합니다. 이 날 발달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추는 춤을 보면서 함께 참여한 분들의 얼굴에 다양한 표정이 오고 감을 느꼈습니다. 예술은 이런 것이 좋습니다. 무엇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그저 서로의 마음에서 마음으로 연결되는 것을 알 수 있죠. 이것이 제가 예술을 지원하고자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Q. 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를 운영하시면서 보람되거나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센터에서 매년 정성껏 진행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KT&G 상상마당에서 진행하고 있는 장애예술인 지원사업에 지역에서 발굴한 시각예술 장애인을 추천하는 거에요. 이 지원사업은 서울, 춘천, 부산 전시뿐만 아니라, 작가 멘토 지원, 200만원 상당의 컬렉션을 하는 사업입니다. 그래서 학교, 장애인거주시설, 협동조합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장애예술인을 발굴하여 추천하고 있습니다.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발달장애인을 추천해서 선정된 적이 있는데요. 이 발달장애인이 거주시설에서 생활하는 동안 최고의 활력소가 되는 시간이었다고 해요. '작가님'이라는 호칭에 전시회 내내 상기되고 기뻐하는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시설 내에서도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누구보다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고 전해들었을 때 매우 기뻤습니다. 정신장애인 재활시설에 있는 정신장애인을 추천하여 선정되었던 때도 생각나네요. 평소 위생관리가 조금 소홀했던 당사자는 작가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무엇보다 청결하고 깔끔하게 자기관리를 하고, 주위 동료들에게도 훨씬 더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는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는 원장님의 말씀이 참 기억에 남고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자립한 장애인이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춤을 예술인과 함께 준비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르쳐 주고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이후 장애인 당사자가 자립하여 지역사회에 한 발 더 나가는 기회가 되기도 했지만, 지역주민들이 장애인을 이웃으로 환대하며 함께 살아가는 시발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것이야말로 저희 센터가 추구하는 비전과 맞닿아있는 모습입니다. Q. 센터를 운영하다보면 뜻깊고 보람되는 날도 많지만, 어렵고 힘든 상황도 많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각종 장애예술인 실태조사에도 나와 있는데요.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뿌리 깊은 차별이 있어요. 예술을 예술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장애인이 하면 동정과 시혜의 수준에서 본다는거죠. 장애예술인의 창의력, 속도 등을 이해하는 철학이 기반이 되어야 해요. 그래야만 장애예술인들이 창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기반이 마련될 수 있는데, 아직까지 장애인의 장애특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예술 아카데미나 예술인들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센터에서는 장애예술에 대한 이해와 협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기획적인 업무도 하지만, 다양한 예술인들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유대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만나서 직접 이야기하고 공유하는 것 만큼 깊은 대화를 나누는 방법을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속도가 느리다는 생각은 하지만 이 또한 예전보다 많이 변화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장애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장애예술인과의 평등한 관계에서 당사자성을 기반한 창작활동이 진행된다면 더욱 다양한 작품들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품활동 자체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장애감수성 및 장애이해를 위한 워크숍(장애유형별, 예술장르별), 예술매개인 양성을 위한 중요기반 형성 프로그램이 확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이러한 예술활동이 활동에만 머무르지 않고 경제활동에까지 이어져 장애인들의 독립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활발히 하기 위해서는 후원자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Q. 대표님을 지금의 자리까지 이끌었던 강력한 동기가 됐던 말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철강왕 카네기가 소장하고 있었던 개인 그림이 있어요. 모래 위에 배 한 척이 비스듬하게 있는 그림인데요. 그 그림 아래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The high tide will come. On that day, I will go out the sea.” (반드시 밀물은 오리라. 그날, 나는 바다로 나갈 것이다.) 언젠가 올 큰 파도를 배는 기다리고 있고, 그날을 위해 인내하고 기다리는 마음을 나타내는 그림인데요. 지금은 사회의 많은 부분들이 바뀌어야 하고, 같이 가고자 하는 부분이 힘들고 때로는 어렵기도 하지만, 카네기의 이 말을 떠올리면서 언젠가 '사회의 인식개선'이라는 큰 밀물이 올 때를 대비해 우리 센터는 존재하고자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장애예술인들의 작품을 큰 규모로 기획하고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오티즘 엑스포에서 장애예술인 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전국의 발달장애인 관련자들이 그 그림을 보고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해요. 그리고 전국 곳곳에서 소규모로 전시회가 열리기도 합니다. 그런 기회를 가지는 장애예술인뿐만 아니라 기회를 갖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포함해서 큰 규모의 전시회를 열어보고 싶습니다. 그 전시회에서 많은 장애예술인들이 어떤 이야기를 작품을 통해서 하는가를 경험하고, 그 작품들이 컬렉터들에게 모두 판매되고, 그 판매되는 과정 속에서 더 큰 선순환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이라는 하나의 공통된 테마를 가지고 누구나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같이 생활할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ESG최고위리더] 미언더 변성민 대표 "단단하고 정직하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고 싶어요"
미언더는 친환경 언더웨어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텐셀TM 마이크로 모달 에어, 오가닉 코튼, 뱀부 등의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다. 속옷은 FSG인증을 받은 오스트리아 및 유럽 국가의 숲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자란 너도밤나무로만 제조되며, 재생 에너지를 사용해 추출한 펄프는 섬유화하여 실로 뽑아내는 과정을 거친다. 또 공정상 발생한 화학물질은 99%하여 생산하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인체에 해로운 화학 과정없이 보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언더의 변성민 대표를 통해 미언더의 경영 철학과 ESG행보를 들어봤다. Q. 미언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미언더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첫걸음으로,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소재로 만들어진 친환경 언더웨어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는 온라인 커머스 브랜드입니다. 특히, 2021년 법인으로 전환한 미언더는 ‘Me’(나)와 ‘Understand’(이해하다)의 합성어로, 자기 자신을 더 소중히 여기는 현대 사회에서 '나를 이해하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친환경 프리미엄 언더웨어 브랜드입니다. 저희는 자사 온라인 몰을 통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후 해외 판매를 시작하고, 국내외 6성급 호텔, 면세점, 그리고 기내 면세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안전, 건강, 그리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미언더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 고객 만족도 향상, 공급망 최적화, 품질 관리 및 고객 경험을 개선하여 빠른 시간 내에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죠. Q. 미언더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미언더는 단순한 사업 기회가 아닌, 확고한 신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과거 스포츠와 아웃도어 산업에서 약 29년간의 글로벌한 경험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는데요. 지속 가능성과 환경 보호는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잖아요.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미언더를 설립했습니다. 선친께서는 35년 간 방적공장을 운영하셨는데요. 패션산업을 60년 동안 계속 이어온 저희 가족의 패션 산업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세계 패션 시장의 규모가 3천 조에 달하는데요. 지속 가능한 시장은 그 중 10조가 안되는 0.3%에 불과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글로벌 패션 업계에서의 ESG 경영 준비가 미흡한 상태이고요. 저는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고 싶어서 미언더를 통해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Q. 미언더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일까요? 저희 미언더는 세계 패션 시장의 극소수를 차지하는 지속 가능한 제품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품질, 가격, 서비스'라는 세 가지 불변의 가치를 중심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좋은 소재가 좋은 제품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세계적으로 검증된 최고 수준의 소재만을 선택하여 사용함으로써 지속 가능하면서도 탁월한 제품을 고객분들에게 제공하고 있어요. 특히 리사이클, 업사이클 소재는 물론이고, 비건 옵션과 동물 복지를 고려한 제품을 통해 시장에서 차별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사회에 기여하고 환경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함이고요. 두 번째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가격만이 살아남는다고 생각하는데요. 글로벌 유통 마진구조를 줄이고, 고객품질을 높여서 우수한 지속 가능한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환경적 책임감을 널리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고객의 소리가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삼아 그들의 기대를 초과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Q. 현재 미언더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저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1년 12월에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 두 해 동안은 기초 다지기를 마쳤다고 생각하고요. 이제 '성장 1기'의 새로운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속 가능한 다양한 소재에 대한 연구, 개발 및 소싱에 더욱 매진하고 있고요. 패션 상품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데요. 그 이유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경험에 관련된 문제 때문입니다. 저희는 이 문제를 글로벌 소싱과 소재의 다각화를 통해 극복하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로 이미 자사몰에서 40만 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고, 2024년부터는 오프라인 매장, 면세점, 기내면세점, B2B 콜라보레이션, 고급 호텔 및 리조트 등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전 세계의 더 많은 고객들에게 우리의 제품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고요. 저희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소비트렌드를 만들어가면서 새로운 형태의 지속가능한 미학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합니다. 단순한 패션이 아니라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에 기여하면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소비 문화를 창조하고 싶습니다. Q. 미언더만의 알리고 싶은 기업 문화가 있나요? 미언더는 혁신과 사회적 평등을 지향하는 기업 문화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혁신적인 친환경 소재 개발, 여성 직원들의 사회적 평등과 건강, 웰빙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 등을 추구하는데요. 우리 기업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20-30대 여성 직원들에게 공정한 기회, 존중, 평등을 보장함으로써 다양성과 포용성을 기업 문화의 핵심 요소로 삼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가 직원들의 성장을 돕고, 일과 생활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삶의 질 향상, 사회적 평등, 환경 보호를 우리의 핵심 임무로 설정하고 있고요. 이런 부분은 미언더가 지향하는 모든 활동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Q. 미언더의 수상 소식이 계속되고 있는데 어떤 상이었는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먼저 발명 특허는 2개 가지고 있고요. 여성 발명왕 EXPO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또, 2023 사회적기업 디자인 사업에 참여해 표창장을 받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생활명품, 우수산업디자인상품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2024년 3월에는 SFI 지속가능위원회에서 선정한 ESG 우수 패션기업에 대기업 12개사 이외 중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그동안 다수의 친환경 상과 지속 가능성 관련 상을 수상했는데, 저희가 친환경 제품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같아서 뿌듯합니다. Q. 평소 ESG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나요? 저는 ESG 경영이 현대 기업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선진국으로 수출하고자 할 때는 더욱 그러합니다. 미언더는 환경 운동을 하는 기업이 아니라 이익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이지만, 지속 가능성이 단순한 이상향이 아닌, 현실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엔(UN), 각국 정부, 언론 및 시민 단체 등은 환경 오염과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런 움직임은 지구적 차원의 위기에 대한 대응이 필수적임을 의미하는 것이고, 저희 또한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비록 미언더는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작게나마 ESG의 흐름에 발맞춰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제품 개발과 회사 운영 전반에 걸쳐 ESG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작은 발걸음이 큰 가치와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Q. 미언더를 경영하는데 있어서 애로사항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또 어떻게 극복하고 계신가요? 미언더는 섬유산업 내 지속가능한 혁신의 선두주자로서 지속가능한 소재 공급의 복잡한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자 국제적인 공급망을 확립했습니다. 이는 책임 있는 소싱과 환경 보전을 우리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삼은 결과입니다. 현재 섬유 산업에서는 ESG 경영의 필요성이 점차 중요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내수 중심 기업들은 이를 이익 창출과 연결짓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수출 지향 기업들은 국제적인 요구 사항과 표준에 대한 인식이 현재 월등히 더 높고요. 미언더는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경쟁력 있는 가격, 탁월한 품질 및 효율적인 공급망을 갖추고 섬유 패션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하고자 합니다. 중국 저가 시장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기업 가치를 재정의하고 새로운 환경 기준 및 기술로 대응했는데요. Global Sourcing Chain Management(GSCM)의 효율적인 표준인 AQL 기준을 충족하는 차별화된 생산 공정을 통해 실현할 수 있었고요. 이로인해 최종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 글로벌 직거래(GD2C) 모델과 더불어 ZARA와 H&M 같은 선두 글로벌 SPA 브랜드가 이미 채택하고 있는 빠른 납기, 지속적인 R&D, 그리고 수직 통합 업무 프로세스를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고요. 최근 13개국에 소개하는 온라인 커머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Q. 미언더와 협업을 원하는 기업은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미언더는 최근 다양한 B2B 요청, 특히 패션업계로부터의 제조 협업에 대한 요청을 많이 받아왔어요. 가격, 품질 관리에 있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전문가분들이 먼저 아시고 알아봐 주신거죠. 다만 작년까지는 온라인 자사몰을 통한 브랜딩과 내부 개발에 중점을 둬서 외부 협력 요청에 응할 수 없었는데요. 기회를 찾고 계셨던 여러 기업에 모두 응하지 못한 점이 진심으로 죄송하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는 새로운 전략을 수립했는데요. 이제 저희도 기초를 튼튼히 다졌으니, 지속 가능한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기업들과 하나씩 협업을 해 나가고자 합니다. 윈-윈 전략을 기반으로 서로의 성장을 지원하고, 혁신적인 타업종과의 제품 개발에도 함께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미언더와 협력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은 다음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첫째, 지속 가능한 소재와 제조 아이디어를 통한 고품질 제품 공동 개발 둘째,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비즈니스 운영을 통한 브랜드 가치 향상 셋째, 서로의 전문성과 자원을 활용한 시장 경쟁력 강화 넷째, 지속 가능한 패션 산업을 위한 공동의 노력과 혁신적인 솔루션 제공입니다. 저희는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를 주도하는 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미언더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모든 기업과 파트너들을 환영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불량률이 0.12% , 반품률이 1%대, 자사몰 재구매율이 작년 3분기 기준 49%로 올라갔습니다. 고객분들의 97%가 또한 만족을 주셨습니다. 미언더는 2024년 지속 가능한 다양한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더욱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고자 합니다. Q. 마지막 질문입니다. 대표님이 꿈꾸시는 세상은 어떤 세상이십니까?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지속 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고 싶습니다. 미언더의 창립자로서 자연은 저에게 무한한 영감을 제공해왔고, 이는 우리 제품의 색감과 형태에 깊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제품들은 모두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친환경적인 재생 소재, 특히 나무를 사용하여 제작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재능 있는 디자이너들이 많지만, 아직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패션 기업이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미언더는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그리고 가장 편안한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사회적 기업으로의 출발은 아니었지만 우리의 슬로건인 'ECO FIRST'는 기업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며, 동시에 사회에 기여하고,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신념을 담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서의 성장을 위해 느리지만 단단하고 정직한 방식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국내에서도 유럽의 명품 브랜드처럼 수백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는 기업이 등장하기를 바랍니다. 이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되며,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생활을 하는 세상을 향한 우리의 꿈입니다.
-
[ESG최고위리더] 콜마홀딩스 김정환 팀장, "더 나은 미래로 연결되고 싶어요"
콜마그룹은 지난 2022년, 브랜드 원조기업인 미국 콜마 본사로부터 글로벌 상표권을 인수하면서 100년 역사의 글로벌 기업 콜마(KOLMAR)의 새 주인이 되었다. 1990년 충남 연기군(현재의 세종특별자치시)에서 3명으로 창업해 32년 만에 이뤄낸 쾌거 속에는 콜마그룹의 ‘우보천리(牛步千里)' 정신이 녹아있다. 진정성을 바탕으로 사회와 '상생'하고 '동행'하며 성장하는 콜마그룹의 콜마홀딩스 지속가능경영사무국 김정환 팀장을 만나 한국콜마의 ESG행보를 들어봤다. Q. 콜마홀딩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콜마홀딩스는 콜마그룹의 지주회사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한국콜마,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콜마비앤에이치, 제약사 HK이노엔 등 주요 계열사가 있습니다. Q. 콜마 그룹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학 졸업 후 입사한 첫 회사에서 ‘커뮤니케이션 전략실’ 소속으로 근무했습니다. 이때 사회공헌 파트의 봉사활동을 지원하면서 ‘사회복지’의 감동과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회사 내 모든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부족해 주말에도 따로 개인 자원봉사를 다녔는데요. 이런 저를 눈여겨본 본부장님이 사회공헌 실무 겸직을 제안하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았습니다. 전담 실무자로서 자격을 갖추기 위해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제를 통해 사회복지학을 이수했습니다. 이후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 진학해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2020년에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콜마그룹에 큰 매력을 느껴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Q. 콜마홀딩스는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따로 둘 정도로 ESG경영에 진심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콜마홀딩스를 비롯한 콜마그룹 전 관계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외형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요소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콜마홀딩스는 2022년 기존의 CP팀(Compliance Program,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대표이사 직속 ESG 전담조직인 지속가능경영사무국으로 확대·개편했습니다. ESG경영 강화를 지원해 내실을 다지고, 밖으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진정성 있는 소통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Q. 콜마그룹만의 특별한 기업문화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승진을 원하는 직원이 직접 승진 심사를 신청할 수 있는 ‘KSR(Kolmar Self Recommend) 제도’, 모든 임직원이 반기별 3권씩 매년 총 6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는 ‘KBS(Kolmar Book School) 제도’, 임직원이 부모님을 직접 부양할 때 이를 격려하는 ‘효도수당 제도’ 등 일반 기업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기업문화가 다양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Q. 콜마그룹은 많은 수상실적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널리 알리고 싶은 상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콜마홀딩스를 비롯해 주요 관계사들이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가족친화기업인증은 여성가족부가 주관해 일과 가정의 균형 있는 양립을 위해 출산 및 양육 지원, 유연 근무제도, 가족친화적 직장문화 조성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기업으로도 선정됐습니다. Q. ESG (환경, 사회, 투명경영 등) 중 평소 관심분야가 있으셨나요? 인권, 노동, 여성 등 ‘사회(Social)’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기업이 사업을 영위하면서 필연적으로 우리 사회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입니다. 사업장이 소재한 지역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고, 생산된 제품을 통해서도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급변하는 국내외 ESG 환경과 새로운 제도, 의무사항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SG 평가 기관마다 기준이 다르고 유럽연합(EU), 미국 등에서 정하는 ESG 공시 기준도 다양합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정부가 정하는 의무와 역할도 적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선 ESG경영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Q. ESG최고위과정 중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을 선택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콜마홀딩스 지속가능경영사무국 국장인 김종철 상무님의 추천으로 이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김종철 상무님과 안병준 사장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Q. 마지막 질문입니다. 팀장님이 꿈꾸시는 세상은 어떤 세상이십니까? ‘더 나은 미래’에서 우리 아이와 연로하신 부모님이 웃음 지을 수 있는 세상. 그리고 오늘을 바쁘게 살아가는 학생들과 청년들이 건강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
[ESG최고위리더] 한국사회혁신금융(주) 이상진 대표이사, "가치있고 공정한 금융을 꿈꿔요"
한국사회혁신금융(주)는 고용노동부가 인증한 사회적 기업이다. 정관상에 사회적 목적이 명시돼있고 임직원 대표가 이사회에 참여하며, 사외이사 비율이 50%가 넘는 민주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이익의 2/3 이상은 사회적 목적을 위해 사용된다. 구성원 모두가 회사의 철학에 공감하고 사회혁신기업을 적극 지원하면서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한국사회혁신금융(주) 이상진 대표를 만나 사회적 금융을 위한 행보를 들어봤다. Q. 한국사회혁신금융(주)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사회혁신금융(주)는 사회혁신기업을 위한 금융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사회에는 다양한 사회혁신 기업이 존재하는데요. UN의 지속가능개발 목표의 내용처럼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Goal 3)과 교육의 기회(Goal 4), 시민의 힘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Goal 7),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고용 보장(Goal 1, Goal 8) 그리고 이익의 2/3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여 불평등을 해소(Goal 10)하고 도시 문제를 해결(Goal 11) 하기도 합니다. 그동안 사회혁신 기업을 심사하여 직접 융자를 해온 것이 400건 이상으로 약 170억원에 달합니다. 또한 약 360개 기업에게 재무컨설팅, 자금조달, 신사업 기획 등과 같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임팩트 금융 활성화 및 지자체 기금 조성을 위한 정책 용역도 15건 정도 수행했습니다. Q. 사회혁신기업가로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09년 '글로벌 컨설팅펌'에 다닐 때 KAIST에서 개설한 '사회적 기업가 리더 과정'을 듣게 되었는데요. 그 때 처음 사회혁신 기업가의 존재를 알게 됐습니다. 그 후로 매년 다수 사회혁신기업을 무료로 컨설팅 했는데 그 일이 즐겁더라고요. 그렇게 사회혁신 기업을 알아가면서 기업가 정신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지속가능하게 해결하는 사회 혁신 기업이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었는데요. 그렇게 5년이 지나 2014년에 큰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금융지주회사를 그만두고 사회혁신기업가를 위한 공제기금(사회혁신기금)을 조성하면서 사회혁신분야에 적극 뛰어들게 됐죠. 처음에는 비영리 활동가로 시작해서 벌이가 없었습니다만, 현장에서 기업가를 조직화하면서 금융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회혁신기업가로서의 꿈을 얻었습니다. 고집대로 2016년에는 사회혁신기업가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국사회혁신금융(주)를 창업했고 공제기금을 규모화하면서 사회혁신기업의 성장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갔습니다. Q. 현재 한국사회혁신금융에서 진행하는 주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올해부터 '가치있고 공정한 금융 확산'이라는 슬로건으로 금융교육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는데요. 금융을 떼어 놓고 개인의 삶과 기업 경영을 논하기는 어려운 시대잖아요.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금융 교육을 통해서 보이스 피싱, 불법 추심 등으로부터 보호하고 효과적인 투자, 재무관리를 통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다수의 시민들이 금융자본주의의 구조적인 문제를 인지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민행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입니다. Q. 한국사회혁신금융(주)의 수상내역 중 가장 의미 있었던 상은 무엇이었나요? 2018년에 사회적경제활성화 전국네트워크로부터 '제5회 우수 사회적기업 어워드'를 수상했어요. 2020년에는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고, YTN에 극찬기업으로 소개됐는데요. 저희 회사가 사회에 기여한다는 철학을 갖고 일관되게 경영을 해왔기에 가능했던 것 같고요. 사회혁신기업 중에서도 모범이 되는 기업이라고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기에 매우 의미가 큰 상입니다. Q. 평소 ESG(환경, 사회, 투명경영 등) 중 관심 분야가 있었나요? 사회혁신은 UN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17개 목표(SDGs)를 지향하는 혁신입니다. 경제적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업 혁신과는 달리, 저는 사회적이고 환경적 가치 실현 목적을 추구합니다. 특히, 자발적인 시민행동으로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사회적 경제는 사회혁신의 중요한 분야에요. 따라서 저는 지금껏 ESG분야 중 사회(S)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기업을 주로 지원해 왔습니다. 경제적, 지역적, 세대간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중요한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해요. Q. 한국사회혁신금융을 경영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2002~2023년에 UN, OECD, 국제노동기구(ILO)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서 사회연대경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국제 사회는 사회혁신과 사회적 경제가 경제사회 발전에 중요한 수단이라고 선언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분열된 정치와 사실을 왜곡시키는 일부 언론으로 인해 정쟁의 도구로 오용되면서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를 만들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습니다. 2024년 사회적 경제 예산이 70~90% 삭감된 것이 한 예인데요. 이런 변화는 사회혁신 기업가들을 어렵게 만들고, 이들을 지원하는 저희 같은 회사들도 덩달아 어려워지고 있어요. 사회혁신 생태계가 위기를 겪고 있는거죠. 하지만 세상의 변화를 잘 생각해 보면, 이미 전세계 100 개국 이상이 자본주의 경제체계를 채택하고 있고, 이 자본주의는 발전할수록 독점자본을 형성하면서 불평등을 야기시키고 있죠. 불평등으로 사회가 분열되면 자본주의는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없기에 반드시 이를 해결해야 합니다. 경제민주화, 사람중심경제, 기본소득 등의 정책들이 맥락없이 나오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경제성장률은 감소하다보니 공공의 예산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그렇기에 시장의 기업은 ESG경영을 통해, 시민은 사회적경제를 통해 사회혁신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정책과 제도는 바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비록 지금은 힘들지라도 일관되게 사회혁신에 대한 경험이 쌓아간다면, 추후 변화되는 경제와 사회에서 좋은 기회들을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Q. ESG경영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신가요? 지자체 및 공공기관, 시장에서 활동하는 기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인데요. 이들이 소수의 이익만 대변하거나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경제사회의 양극화는 심화될 수밖에 없어요. 시장의 경쟁만 외칠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사는 가치 실천을 통해 사회적 자본을 축적해야 합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좋은 수단이 ESG라고 생각하는데요. 다만, 이들이 규제와 경영평가, 금융이라는 외부 변화에 의해 수동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사회혁신기업들과 협력하고 연대해 능동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한국사회혁신금융과 협업을 원하는 기업은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기업 내부적으로는 에너지 절감, 임직원 인권 신장, 산업안전보건 강화 등으로, ESG경영을 잘 해왔던 기업, 공공기관, 지자체는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할 기회가 필요해요. 이 때 사회혁신 기업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ESG사업을 기획해 볼 수 있는데요. 가령, 금융기관들은 당사와 금융교육을 진행하면서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신규 고객 유치도 할 수 있습니다. 지자체와 기업은 본인들이 집중하는 SDGs 목표에 걸맞는 사회혁신기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사업을 저희 컨설팅 사업과 접목해 함께 기획하며 운영할 수 있고요. 저희는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할 수 있는 엑셀러레이터와 사모펀드를 운영할 수 있는 GP, 융자를 할 수 있는 대부업 라이센스를 모두 보유하고 있어서 금융을 통해 이들을 적극 지원하기도 하니 함께 머리를 맞대어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사회혁신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보다 강화하고 차별화된 금융 교육을 통해 사회혁신기업을 지지하는 투자자들을 모아갈 예정입니다. 지난 10년은 사회적 경제를 구성하는 당사자들과 협력해 연대에 집중해 왔는데요. 앞으로는 ESG를 매개로 공공 및 시장의 기업들과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사회적기업가 정신을 통해 사회 문제를 지속가능하게 해결해 나가는 사회혁신플랫폼으로 일관되게 나아갈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대표님이 꿈꾸시는 세상은 어떤 세상이십니까? '가치있고 공정한 금융'이 확산되는 세상을 꿈꿔봅니다. 이를 위해 2020년부터 769일간 캐나다의 데자르뎅 연대경제신협을 모델로 하는 사회연대신협 설립을 추진해왔고, 작년에는 '우리 사회에 왜 사회적 은행이 필요한 것인지', '현실적인 도입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박사 논문으로 정리했죠. 현재는 사회적 경제 연합조직과 지속적으로 사회적 은행에 대한 연구모임을 진행하고 있고, 올해 초에는 '새로운 사회를 위한 금융교육과 사회적 은행'의 제목으로 책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글과 행동으로 우리 사회에 사회적 은행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했었는데요. 금융자본주의에서 자본을 무시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사람이 외면 되어서도 안됩니다. 금융이 변하지 않으면 세상은 바뀔 수 없어요. 국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명지 도의원, 교권침해로부터 안전한 교육활동 보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발의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명지 의원(전주11·더불어민주당)은 30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교권침해로부터 안전한 교육활동 보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김의원에 따르면 이 조례안은 ▲교원의 생활지도의 유형 확대, ▲학교장의 책무 규정 신설, ▲교원의 상담 활동 및 개인정보 보호 규정 신설, ▲교원이 아동학대범죄로 신고된 경우 정당한 사유 없이 직위해제 처분하지 아니한다는 규정 신설, ▲교육활동보호센터 관련 규정 신설, ▲학교교권보호위원회 폐지 및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규정 신설 등에 관한 사항을 일부개정하여 규정되어 있다. 김명지 의원은 “교육활동 침해행위 발생에 따른 교육활동 보호 강화를 위한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개정 및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 제정에 따른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교권침해로부터 안전한 교육활동 보호 조례’에 대한 개정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조례안은 교육활동 보호 정책 강화에 따른 교육활동 침해 피해 교원에 대한 확대된 법률상담 지원으로 안정적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및 교육주체 상호 간에 존중ㆍ신뢰하는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교육의 질적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조례안은 30일에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에서 원안가결됐고, 제406회 임시회 본회의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통과되면 공포 후 곧바로 시행될 예정(일부조항은 2024년 3월 28일부터 시행)이다.
-
- 사람들
- 공직자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명지 도의원, 교권침해로부터 안전한 교육활동 보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발의
-
-
정윤경 경기도의원, 장애인 평생교육 발전과 복지증진을 위한 공로 인정 받아 평생교육 유공 감사패 수상
-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1)이 지난 19일(금) 경기장애인평생교육협의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정윤경 의원은 평소 장애인 평생교육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바탕으로 장애인들의 권익 신장 및 장애인 평생교육의 발전을 위한 정책과 제도 마련 등을 위해 노력한 공을 인정받아 이번 감사패를 수상하게 됐다. 특히 정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건강장애학생 원격수업시스템 구축ㆍ운영 조례안을 대표발의하고 장애인 교원 채용 확대 촉구 건의안을 발의하는 등 장애인 평생교육의 도약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윤경 의원은 “장애인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과정에 함께할 수 있어 저 또한 너무나 큰 영광”이라며 “의원으로서 장애인의 평생교육 증진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임에도 이렇게 감사패를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더불어 사는 복지사회, 어떠한 차별도 없는 건강한 사회, 그런 사회의 시작은 장애인의 평생학습권이 오롯이 보장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할 수 있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 사람들
- 공직자
-
정윤경 경기도의원, 장애인 평생교육 발전과 복지증진을 위한 공로 인정 받아 평생교육 유공 감사패 수상
-
-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 경기국제공항 수요 예측 "탄소세 도입 반영해야..."
-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호준 의원(남양주시 다산·양정동)이 지난 21일 경기국제공항추진단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국제공항 수요 예측에 탄소세 도입 이후의 운임 인상을 공항 수요 예측에 반영해야함을 언급했다. 유호준 의원은 먼저 한현수 경기국제공항 추진단장에게 “본 의원이 경기국제공항 추진을 반대하고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 알고 계시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한현수 단장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고, 공항과 한경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호준 의원이 지속적으로 환경과 탄소 관점으로 공항추진을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후 유호준 의원은 “경기국제공항 필요성에 대해 고민하면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는데, 탄소세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항공사가 여객운임에 이를 반영할텐데 운임가격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에도 그 예측에 포함되어 있냐”며 탄소세 도입 이후 여객운임 인상으로 인한 여객수요 감소가 경기도의 공항 수요예측에 포함되어 있는지에 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한현수 단장은 “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와 탄소세 등 시차를 두고 언젠가는 도입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여객 입장에서 봤을 때는 운임이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유호준 의원은 “2035년, 2040년쯤 개항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국제공항보다 탄소세 도입이 더 빠를 것으로 보이는데, 예산을 이미 투입해 공항을 지었는데 운임이 올라서 수요가 없다면 편익 계산에서 여객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서 계산해야 한다.”며 불필요한 예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경기국제공항 추진을 중단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에 한현수 단장은 “해당 이슈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필요성을 분석하는 파트에 여객, 화물, 특히 물류 요소를 분석할 때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나, 현재 항공여객수요, 물류 수용 등을 반영하는데는 제약사항이 많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유호준 의원은 “현재 탄소중립 계획에 공항 건설은 빠져있는데, 경기도는 경기국제공항 건설과 경기도 탄소중립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라며 경기도가 경기국제공항 건설 추진과 탄소중립 중에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함을 강조했다.
-
- 사람들
- 공직자
-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 경기국제공항 수요 예측 "탄소세 도입 반영해야..."
-
-
박승원 광명시장 "노동자 휴게권 보장과 권익 보호 노력"
- 박승원 광명시장이 노동자의 휴게권 보장과 권익을 보호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17일 정책 현장과 민원 현장을 방문해 시민과 만나 소통하는 '생생소통현장'을 진행하며 "노동자의 휴게권 보장과 노동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노동자 휴게실 현장 점검을 주제로 관내 재개발 공사 현장, 이동노동자 쉼터, 아파트 휴게시설 등 3곳을 연이어 방문해 시설을 점검했다. 박 시장은 이날 첫 방문지로 광명 제1구역 재개발 공사현장을 찾았다. 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일사병과 탈진 등에 노출된 관내 건설 근로자 휴게시설과 휴식 시간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서이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현장 근로자와 관계자를 만나 고충을 듣고 "노동자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안전한 여건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현장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이어 철산상업지구 내 마련된 광명시 이동노동자 쉼터를 방문해 휴게실, 다목적실 등 시설 상태를 살피고 이곳을 이용하는 노동자들과 소통하며 "시설이나 프로그램 보완 등 건의사항은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4월 1일 개소한 광명시 이동노동자쉼터는 휴식과 커뮤니티 공간 역할뿐 아니라 노무, 법률, 금융상담과 취업 교육 등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박 시장은 마지막으로 2021년부터 '공동주택 경비‧청소노동자 휴게시설 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소하삼익아파트 휴게시설을 방문해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경비, 청소노동자들을 격려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동주택 경비․청소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사업'은 단지당 500만~2천만 원을 지원해 시설 개선과 비품 교체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소하삼익아파트 휴게시설은 2021년 경비초소 에어컨, 냉장고, 난방기기 설치, 2022년 미화원 휴게시설 개선, 2023년 도배, 전기장판 시공 등을 지원받고 있다. 한편, 광명시는 올해 1월 시민소통관을 신설하고 '시민소통의 날', '생생 소통 현장' 등 현장 중심의 소통 행사를 운영해 시민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
- 사람들
- 공직자
-
박승원 광명시장 "노동자 휴게권 보장과 권익 보호 노력"
-
-
박강산 서울시의원,“학교 석면 관리 체계, 틈새가 너무 많다”
- 서울특별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이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각급 학교 석면건축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석면건축물 관리대장 작성 부실, 전문성이 결여된 안전관리인 지정 등 석면 건축물 관리에 허점이 있다고 지적했다.환경부의 ‘석면건축물 평가 및 조치방법’ 고시 상 석면건축물 관리대장 작성 시 석면 건축 자재가 포함된 공간명을 각각의 공간이 사용되는 기능별 명칭(1층 2반, 지하1층 보일러실 등)으로 작성하도록 공고했지만, 한국석면안전보건연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일부 학교는 석면 건축 자재가 사용된 위치를 1층, 2층으로만 명시하며 세부적으로 작성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박강산 의원은 “석면 해체·제거와 이에 앞선 안전 관리에 있어 필수적인 자료인 석면건축물 관리대장의 작성을 개별 학교가 입력하는 것에 의존하고 있어 담당자에 따라 기입 방식이 상이하다”고 언급하며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석면 현황 자료는 단순 의무기록 혹은 보관용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질책했다.'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석면건축물 안전관리인을 지정하지만, 박 의원은 “유치원을 비롯한 각급 학교의 634명 안전관리인 중 20%가 교장, 행정실장 등으로 지정되고 심지어 회계직 직원이 지정된 학교도 있다”며 “또한 제출받은 자료는 직급이 따로 표기되어 있지 않고, 주무관으로만 표기되어 석면 관리에 있어 전문성이 결여된 안전관리인이 다수 지정됐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이어 박 의원은 직전의 안전관리인 5명 중 1명은 1년 미만의 짧은 기간으로 지정됐음을 언급하며 “업무 파악을 위한 시간을 고려했을 때 내실 있는 석면안전 관리에 틈새가 생길 것이다”며 “안전관리인의 잦은 교체는 학교 석면건축물의 총체적이고 전문적인 관리에 큰 걸림돌이다”고 강조했다.끝으로 박강산 의원은 “존재만으로 위험한 석면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것은 교육 현장에 더 큰 위험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형식적 관리에서 탈피해 석면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을 통해 틈새를 줄여야 한다”고 당부하며 “서울시교육청은 계획하는 석면제거사업을 비롯해 석면관리 컨설팅 등 학교 담당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 사람들
- 공직자
-
박강산 서울시의원,“학교 석면 관리 체계, 틈새가 너무 많다”
-
-
이용빈 의원, “대기업의 스타트업 기술 탈취 의혹, 정부가 낱낱이 파헤쳐야”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국회의원 (광주 광산구갑)이 10일(금) 산중위 전체회의에서 스타트업계의 성장을 저해하는 기술탈취 관련 정부 지원의 제도 공백을 지적했다.이날, 이용빈 의원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하 중기부장관)과 이인실 특허청장에게 “기술탈취를 당한 스타트업 사장님은 억울하고 분한 심경에 경황도 없는데, 어디에 어떻게 신고를 해야하는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른다”면서, “중기부, 특허청과 경찰청, 공정거래위원회를 포함 기술탈취 관련 범부처적인 협의체를 만들어 원스톱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023년 2월 1일 롯데 헬스케어가 스타트업 ‘알고케어’의 기술을 탈취했다는 신고가 중기부에 접수됐다. 2021년 9월 롯데헬스케어가 투자 및 사업협력을 명목으로 알고케어에 접근하여 알고케어가 개발 중인 제품과 사업전략 정보를 획득했다는 내용이다.‘알고케어’는 2019년에 설립되어 3년간 개인맞춤 영양관리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혁신성을 인정받아 세계 최대 테크 박람회인 CES에서 3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알고케어 정지원 대표는 2023년 1월 5일 CES 2023 박람회에서 롯데헬스케어가 자사와 상당히 유사한 제품을 전시한 것을 발견했고, 1월 2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최초신고 후 중기부에도 조정 신청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중기부는 신고를 받고 ‘알고케어’ 주장을 근거로 적용법률을 검토하고, 지원사업·제도 등을 안내, 행정조사 접수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정을 위한 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기부가 조정제도를 통해 기업에 통보한 사항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최대 권고로 끝나기에, 사실상 중기부가 중재 과정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스타트업 기술탈취 관련 지원대책을 보유한 중기부와 기술경찰제가 있는 특허청을 포함 각 부처 고유의 특성을 살린 전문지원사업이 있지만, 각 부처가 동일한 사안을 각자 처리하며 정보 공유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불통 상태’에 있다는 점도 문제다.이 의원은 “힘있는 대기업과 달리, 약자인 스타트업은 기술 탈취를 둘러싼 법적 공방으로 가게 될 경우 여러모로 불리할 위치에 있다”면서 “스타트업의 도전 의지를 꺾고 사장시키는 대기업의 횡포를 방임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 의원은 “대기업의 스타트업 기술 탈취를 예방하기 위해선 징벌적 처벌 등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스타트업 생태계가 무너지지 않을 수 있다”면서 “스타트업이 안심하고 기술개발에 몰두할 수 있도록 범부처적 대응과 함께 피해기업이 직접 각 부처에 개별적으로 신청을 하기보다, 정부가 통합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위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 정책 공백의 대안을 마련하여 국회에 보고하고, 알고케어 관련 사안에 대해서도 스타트업 생태계 보호의 관점에서 적극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에, 이영 중기부장관은 “중기부 조사관이 신고 접수를 받아 조사 단계에 있고, 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아이디어 탈취 신고가 들어오면 공정하고 신속하게 조사해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 사람들
- 공직자
-
이용빈 의원, “대기업의 스타트업 기술 탈취 의혹, 정부가 낱낱이 파헤쳐야”
실시간 사람들 기사
-
-
서스테인플루언서, 올해도 에너지 취약 계층 위해 구룡마을 곳곳에 온기 전달
- 환경과 사회에 지속가능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매월 1회, 사회공헌 및 환경 정화 활동을 하고 있는 서스테인플루언서(Sustainfluencer)가 에너지 취약 계층을 위해 지난 9일 개포동 구룡마을 일대에서 연탄 나눔을 진행했다. 이번 연탄나눔 활동에는 서스테인플루언서를 비롯해 처음 참여하는 게스트까지 47명이 참여해 총 20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따르면 연탄으로 겨울을 보내야하는 가구는 전국에 7만 4000여 가구이며, 그 중 대부분은 독거 어르신이다. 서울연탄은행 관계자는 “연탄 1장이면 어르신들이 5~6시간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고 설명하며 "하루 4~5장의 연탄으로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데, 오늘 여러분이 나눠준 연탄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연탄 가격은 지난 번 850원에서 또 한 번 상승해 이제 연탄 1장당 가격은 900원이다. 하루에 5장의 연탄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한 달에 150장의 연탄이 필요하고 금액으로는 135,000원이다. 에너지 취약 계층에게 부담되는 금액이다. 그런데 해마다 도움을 주고 있는 연탄은행도 올해 상황은 녹록치 않다. 경기 침체 탓으로 연탄 기부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데다 올해는 단가까지 오르면서 작년 10월 말 대비 연탄 기부량은 절반도 못 미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번 연탄 나눔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전주에서 올라왔다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힘들긴 했지만 제 한 몸 바쳐서 불우이웃을 돕는다는 게 저한테는 엄청난 추억이 되기도 했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며, "사실 엄마가 가자고 해서 오게 됐는데, 처음에는 별로 재미없을 줄 알았지만 막상 해 보니까 재미있었고, 마음도 뭉클해지고 기분도 좋아져서 다음에 또 하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스테인플루언서의 대표리더(활동명:서스테인)는 "매년 연탄 나눔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는데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아이들은 부모님과의 활동을 통해 '이웃을 위한 나눔'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연탄 나눔 활동도 많은 분들이 성금을 보내주셔서 총 1,805,678원이 모였고, 덕분에 2000장의 연탄을 구입해 어르신들께 전달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서스테인플루언서(sustainfluencer)는 '지속가능한'을 의미하는 영어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과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의 의미를 지닌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합성어로, '지구의 지속가능성'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한 영향력'을 끼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이다. 이들은 일상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과 정보들을 공유하고 서로 실행하며 '나로부터 시작되는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
- 사람들
- 서스테인플루언서
-
서스테인플루언서, 올해도 에너지 취약 계층 위해 구룡마을 곳곳에 온기 전달
-
-
서스테인플루언서, 드림인공존과 함께 농협경제지주 주최 '농촌목장 벽화그리기' 봉사활동 나서
- 지속가능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한 봉사모임인 서스테인플루언서가 지난 28일, 드림인공존과 함께 농촌목장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에 나섰다. 드림인공존은 2010년 결성된 비영리단체로 기업 및 단체 봉사활동 프로그램 컨설팅, 벽화봉사를 통한 취약환경 개선 활동, 타일벽화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촌목장 벽화그리기 활동은 2018년부터 농협경제지주 주최로 축산농장 외부 경관 개선을 통해 축산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친환경 축산현장을 만들기 위해 진행해 왔다. 이번 벽화그리기 활동은 서스테인플루언서와 드림인공존의 멤버 20여명이 참여했으며, 농촌목장의 컨셉에 맞춰 귀여운 소의 모습을 테마로 했다. 벽화그리기 활동은 전문가가 밑그림을 완성하면 그에 맞춰 색을 칠하면 되는 작업으로 그림 솜씨가 없어도, 미술 전공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활동에 참석한 서스테인플루언서의 한 멤버는 “평소에 벽화그리기 봉사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 서스테인플루언서 활동을 통해 벽화그리기 봉사를 하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사회 공헌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스테인플루언서(sustainfluencer)는 '지속가능한'을 의미하는 영어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과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의 의미를 지닌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합성어로, '지구의 지속가능성'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한 영향력'을 끼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이다. 이들은 일상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과 정보들을 공유하고 서로 실행하며 '나로부터 시작되는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활동을 희망하는 사람은 ESG코리아뉴스 또는 서스테인플루언서 인스타 계정으로 문의하면 된다.
-
- 사람들
- 서스테인플루언서
-
서스테인플루언서, 드림인공존과 함께 농협경제지주 주최 '농촌목장 벽화그리기' 봉사활동 나서
-
-
서스테인플루언서,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리사이클 파우치' 자원순환
- 지속가능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모인 서스테인플루언서 단체가 지난 3일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리사이클 원단을 활용한 파우치를 직접 제작하는 자원순환 활동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2017년 개관한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새활용 관련 전시 및 실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디자인 스튜디오, 업사이클링 편집 매장과 공방 등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새활용 복합 문화 공간이다. '새활용'이란 업사이클링(Up-Cycling)의 순우리말로, 버려지는 자원을 새롭게 디자인하여 완전히 다른 가치를 창출하는 제품을 의미한다. 서스테인플루언서는 도슨트와 함께 서울새활용플라자 내부 공간을 둘러보며 제로웨이스트의 가치와 지구를 위한 실천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막대한 자원의 에너지가 소비되며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의류 생산 시스템'에 대한 문제의식과 버려지는 옷이 어디로 가서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새활용 교육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도슨트와 함께하는 새활용 투어' 탐방 활동으로, 올해 12월까지 접수가 가능하며 하루에 두 번,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각 50분씩 진행된다. 서스테인플루언서가 직접 제작한 파우치의 원단은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로 버려지는 생수병(페트병)을 수거해 잘게 부숴 알갱이로 만든 후, 실로 뽑아 원단으로 재생산하는 과정을 거쳐 제작됐다. 또한 막대한 물의 양을 사용해야 원단의 패턴이 만들어지는데, 이는 자원의 소비 없이 패턴까지 디자인됐다. 옷을 생산하는 과정은 물의 자원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불에 태워 폐기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그러나 현재 의류 소재의 재활용 비율은 약 12% 밖에 되지 않는다. 이번 활동을 통해 서스테인플루언서는 페트병 4~5개 분량의 자원을 순환할 수 있었다. 이번 활동의 한 참여자는 "새활용에 대한 인식이 확장되는 기회였다."며, "많은 기업들이 환경을 위해 새활용품 제작에 열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장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서스테인플루언서(Sustainfluencer)는 '지속가능한'을 의미하는 영어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과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의 의미를 지닌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합성어로, '지구의 지속가능성'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 가능한 영향력'을 끼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이다. 이들은 일상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과 정보들을 공유하고 서로 실행하며 '나로부터 시작되는 변화'를 추구한다. 또한 매주 새로운 '생활 속 탄소 배출 줄이기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으며, 환경과 소외된 이웃을 위한 프로그램을 매월 활발하게 진행해 나가고 있다. 서스테인플루언서 활동 희망자는 ESG코리아뉴스 인스타그램 SNS 계정으로 문의하면된다.
-
- 사람들
- 서스테인플루언서
-
서스테인플루언서,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리사이클 파우치' 자원순환
-
-
[ESG인터뷰] 건강한 소비문화와 친환경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CH하모니 최성철 대표
- (주)씨에이치하모니는 화장품 원료 추출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친환경 기업이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물 살리기 운동, 건강한 땅 만들기 운동, 지속가능한 지구 만들기에도 진심인 최성철 대표는 소비자의 건강과 지구의 건강을 모두 지켜보겠다며 유기농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유기농 화장품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온 최성철 대표를 만나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씨에이치하모니의 행보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Q. (주)씨에이치하모니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2006년에 천연 화장품, 유기농 화장품, 친환경 생활용품 이렇게 3가지 콘셉트로 시작했어요. 메인 상품은 천연 유기농 화장품류, 의약외품류, 친환경 생활용품류를 제조합니다. 생활용품은 식물성 원료 기반 플라스틱으로 즉, 자연환경에 의해 썩는 플라스틱으로 석유화학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상품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화장품을 만드는 공장은 화장품 우수 품질 제조 ISO-22716(CGMP) 인증 제조공장이며, 천연∙유기농∙할랄∙비건과 같은 인증 제품을 전문으로 연구 개발 생산 유통하는 회사입니다. 국내에서는 2013년부터 가장 많은 유기농 및 천연화장품 국제 인증을 받았고, 국내 유기농 인증 농산물 원물을 기반으로 원료 추출 제조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과정을 진행하는 한국에서는 거의 유일한 회사입니다. 현재 약 50여 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OEM/ODM으로 다른 브랜드 제품들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온라인 시장의 확대와 플랫폼 광고효과 저하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자사 화장품 브랜드로 '카페찹스(Cafe CHOBS)'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유기농 화장품 분야는 어떻게 시작하시게 됐나요? 사실 자연스럽게 인연이 됐어요. 학부시절 무역학을 전공했고 2000년대 되기 전에 수출을 위한 해외영업이 주된 업무였고 수입대행 업무도 병행했습니다. 그 때 소비자나 고객사들 요구가 주로 유럽, 호주, 미국 시장의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를 수입해달라는 거였죠. 그 당시 해외에서는 유기농 화장품이 한창 인기였거든요. 한국의 화장품 법은 2000년에 발효가 됐는데요. 그 전에는 약사법 산하에 있었고 화장품 법이 발효되면서 공산품화됐습니다. 화장품 법이 따로 떨어져 나왔던 시기에 화장품 수입 의뢰가 급증하기 시작했어요. 당시, 유럽은 굉장히 많은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들이 있었지만, 한국은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생각이 거의 없었던 시기였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화장품은 화학으로 만드는 것으로만 생각했죠. 하지만 한국 사람들이 해외 여행을 많이 다니기 시작하면서 유기농 화장품을 알기 시작했고 유럽의 유기농 화장품을 수입해달라는 업체도 많아졌죠. 어느 날, 수입 업무를 하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거에요. '이걸 왜 다 수입에만 의존할까? 국내에서 만들면 되는 거 아닌가? 국내에서도 화장품 잘 만드는 데, 왜 유기농 화장품은 못 만들까?' 라는 생각으로 유기농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보자는 도전의식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Q. 원료 추출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하시게 된 이유가 있나요? 18년 전에 이 사업을 시작했을 때, 한국에서 유기농 화장품이라고 하면 다 거짓말이라고 했어요. 그 이유는 원료를 만들어 준 회사가 이미 그 원료 안에 화학 방부제를 넣어서 유통한 이력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직접 유기농 화장품을 만들려고 보니, 유기농 원료를 공급해 주는 회사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원료 추출부터 직접 시작하게 됐죠. 또한, 농산물을 해외에서 사 오면 유기농 검증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국내산 유기농산물을 가져다가 추출해서 만들기 시작했고, 국내 최초로 유기농 원료 추출부터 시작하게 된 회사가 됐습니다. Q. 유기농화장품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가장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우리나라 시장에서 유기농은 1%에 불과해요. 비건과는 달리 유기농 인증 기준이 법제화로 명시되어 있어 허위 사실 및 과장 광고 등은 불법으로 처벌받게 되죠. 심지어 유기농 인증을 받기 위한 기준이 나름 까다로운데요. 3년 동안 화학비료나 농약(제초제 등) 사용 없이 농사를 지어야지만 유기농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요. 유기농으로 인증 받은 농산물 원물을 기반으로 유기농 화장품을 만듭니다. 유기농 화장품에는 최소한의 사용 가능한 화학 성분이 정해져 있어서 일반적인 화장품에 많이 사용하는 보통의 화학 성분은 쓸 수가 없죠. 합성방부제, 합성계면활성제, 인공향료, 인공색소 등의 사용을 할 수 없어 사실상 유기농 화장품을 만드는 일이란 참 어렵습니다. 소비자 또한 완제품의 표기사항만을 보고 제조 과정을 머리 속에 연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에요. 거기다가 유기농은 식물로 추출한 것들이 유기농 함량의 국내법 기준으로 10% 이상이여야 하고, 유럽은 20% 이상을 넣어야 해요. 이게 말로는 10%, 20% 하니깐 쉽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잘 체감이 안되실거에요. 예를 들면, 100ml 용량의 화장품 한개를 만들 때 10ml는 국내 유기농 인증을 받은 농산물에서 추출돼야 하죠. 장미 100송이 해봤자 에센스는 한 방울 밖에 나오질 않는데 말이죠. 그럼 100ml 한 병을 만들기 위해 약 10만 송이가 있어야 돼죠. 이렇게 생각하면 엄청나게 고가이고 귀한 제품이 되겠지요. 실제 유럽에 가면 물 없이 순수하게 유기농 화장품을 만드는 브랜드 중 E.O 전문 생산업체는 1리터에 5천만 원에서 1억 원 하는 제품도 있어요. 그럼 우리가 쓰고 있는 향수같은 화장품은 어떨까요? 확산제인 알코올같은 용매나 부용제로 양을 왕창 늘리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시중에서 만나는 천연 향수도 알코올이 80~90% 들어 있다고 생각하면 돼요. 특히, 유기농 화장품은 알코올도 모두 유기농 인증을 받은 알코올만 쓸 수 있거든요. 이것도 정말 어려운 부분이지만, 유기농 알코올은 주정, 즉 먹을 수 있는 알코올입니다. 이 시대의 사회구조는 훌륭하고 좋은 일을 해서 성장하기가 쉬지 않은 현실입니다. '올바른 상식으로 인생을 살기가 어렵다'라는 말처럼 지금 사회는 적절히 잘 타협하고 광고해서 대충 만들어도 잘 성장해 가거든요. 하지만 유기농은 달라요. 국가관리의 법적으로 유기농 인증제도가 있어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유기농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지겠죠. 반면, 이걸 안 좋게 보면 기존의 시장에서는 규제라고 하겠죠. 하지만 이 규제가 있어야 진실되게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이렇게 부딪히는 사회 현상이 누가 옳은지는 잘 몰라요. 우리는 당연히 유기농이 옳다고 하지만 반대쪽에서는 유기농만 해서 사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겠냐고 말해요. 만약 반 이상이 유기농이라 하면 이해하겠지만, 우리나라 유기농 시장은 약 1%에 불과하거든요.실제로 우리나라 화장품 소매규모는 2023년도에 약 35조 시장이였고 생산 실적은 대략 18조 이상인데요. 유기농 화장품 시장은 지금 천 억도 못 미칩니다. 일반 화장품을 제조하는 업체들은 유기농을 하고 싶어도 수십년 간 일반 화장품만 해왔기에 갑자기 유기농을 하기에는 어렵겠죠. 소비시장에서 선택되어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Q. 이런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유기농 화장품을 고집하시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철학과 성향인 것 같아요. 사람들한테 '우리는 유기농 화장품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내뱉었고, 그로 인해 소비자가 구매를 한다면 소비자와 약속을 한 거잖아요. 스스로의 철학과 논리를 사람들한테 얘기하고 지키고 있기 때문에 저의 자존감도 지속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천 명의 고객과 한 약속이니 갑자기 제 철학과 논리를 다 버리는 것은 배신행위라고 여겨지고요. 사업가나 기업 경영자로서 좋은 현상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또 제가 녹색 소비자 연대에서도 활동해오고 있고, 지금도 생협(소비자 생활협동조합)에 주로 생활재를 공급해오면서 친환경 유기농 농사를 짓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거든요. 대학에서 석사 시절부터 연구한 것도 유기농 인증제도에 관한 것이였고 대학에서 겸임교수 시절에도 천연 유기농 관련 수업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탄소를 줄이는 저탄소 문제와 지속가능한 농업, 유기농까지 관심이 이어진 것 같습니다. Q. 유기농에 대한 오해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실제로 유기농을 하는 이유가 다들 건강 때문이라고 하시는데요. 그것은 광고∙마케팅을 통해 소비자한테 쉽고 빠르게 접근 시키기 위해 일으킨 착각입니다. 유기농을 해야 하는 가장 첫 번째 이유는 '물 살리기 운동'이고 두 번째가 '공공의 영역'이거든요. 우리나라는 '농사에 화학비료나 농약을 주지 말자'가 주된 목소리잖아요. 땅에 식물이 자라는 영양분을 주기 위해서는 퇴비를 발효시켜 땅속에서 발효된 영양분을 먹어야 하는데요. 화학비료를 주는 것은 사람한테 음식물을 씹어서 삼키고 소화시키는 과정없이 포도당 링겔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가 됩니다. 과투입에 대한 문제도 심각한데요. 식물이 먹을 만큼 먹고 남은 것 화학비료는 비가 오면 땅속으로 침투돼서 지하수로 가겠죠. 사람은 지하수에 있는 물을 먹어야 하는데 말이죠. 사실, 요즘 등산로에 가면 대부분의 약수터에 음용금지라고 써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표층수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가는 것이 상식이지만 지하수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공공의 이익 영역으로 보면요. 지구촌의 물의 구조가 약 70%는 바다에 있고 약 30%는 대기와 육지에 있습니다. 담수는 지구 전체에 약 2.5%이고, 고체상태(빙하) 약 2% 그리고, 지하에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사람이 먹는 물은 담수와 지하수이니 앞서 말한 것처럼 지하수가 오염이 되면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쉽게 예를 들어보면, 독일에서 마을1(유기농 하는 마을), 마을2(유기농과 비유기농 함께), 마을3(관행농업-화학비료 사용)이 있었는데요. 정부가 유기농 하는 사람들한테 도움을 지원해주겠다고 한 거예요.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마을3'은 같이 농사를 짓는데 왜 '유기농하는 마을1' 에만 지원하냐고 물었죠. 국가가 하는 말이 "마을3은 화학비료를 쓴 물이 지하수로 가기 때문에 정제해서 물을 먹으려다 보니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을1은 유기농업으로 화학비료를 안 쓰다보니 정제 처리비가 상대적으로 안들어가게 되지요. 동등하게 하기 위해서 지원하는 겁니다."라고 한거죠. Q. (주)씨에이치하모니 건물 맞은 편에 카페도 운영중이신데, 어떤 카페인가요? 저희 화장품 브랜드를 어떻게 광고할지 고민하다 카페를 시작하게 됐는데요. 저희 회사가 유기농에 진심이고 원료 쪽하고 연관성이 있어서 카페를 통해 홍보하면 좋겠더라고요. 카페에서 판매하는 메뉴 대부분이 저희가 개발한 유기농 메뉴인데요. 실제로 상당히 좋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 농산물 자조금 협의회로부터 친환경 식당으로 최초로 지정받은 카페입니다. 카페에서 쓰는 모든 것이 50%이상 친환경 인증을 받았고 국내산을 사용해야 하는 기준이 있다보니 보통 카페에서는 쉽게 받을 수가 없죠. 흔히 유기농 카페라고 하면 커피만 유기농이여서 50% 기준치를 넘기기 힘든데요. 저희는 커피뿐만 아니라 시럽, 친환경 농산물(토마토, 딸기 등), 설탕 등 다 유기농으로 사용하고 있어 친환경 식당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개업할 때부터 'Cafe CHOPS(카페찹스)'에서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생분해수지 컵을 사용하고 있고요. 종이컵과 빨대 모두 식물성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만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카페에서 일어난 매출의 일부는 '세이브 더 칠드런'에 전달해 아이들의 장학금으로 지정 기부 중인데요.소비자들이 저희 제품을 구매하고 카페를 이용했을 때 나오는 수익의 일부 금액을 매년 기부하고 있고 저희 제품 모두 '세이브 더 칠드런'을 표기해놨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이 좋은 점은 기부자가 기부처와 기부받을 사람을 지정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저희 회사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 아이들의 장학금으로 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Q. (주)씨에이치하모니의 모든 제품들이 다 소중하겠지만, 특히나 자랑스러운 제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네, 유독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제품이 있죠. 저희 회사가 국내 최초로 여성 위생용품인 '여성 청결제'에 유기농 인증을 받았거든요. 기존 시장은 여성 위생용품을 화학적 성분으로 만들어냈지만, 저희는 최초로 유기농으로 바꿨습니다. 지금은 다른 브랜드 4-5곳에 OEM을 해주면서 다른 업체들 또한 이렇게 따라오게 만들었죠. 원래,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던 여성청결제가 2010년에 의약외품에서 화장품으로 법이 바뀌었어요. 그 타이밍에 저희 회사가 유기농 여성청결제를 최초로 만들었고, 그 전에는 우리나라 의약외품 제조회사나 제약회사에서만 여성쳥결제를 만들 수 있었거든요. 그 상황에서 저는 여성청결제를 유기농으로 만들어야겠다고 판단해 '찹스 유기농 순한 거품 여성청결제'를 론칭했어요. 지금도 가장 많이 팔리고 있고 회사 매출 중 상위권에 있습니다. OEM도 제일 많이 해주고 TV홈쇼핑에도 출연한 제품이에요. Q. 대표님이 가지고 계신 브랜드 철학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씨에이치하모니의 브랜드 철학은 무엇인가요? CH Harmony의 'CH'는 Charm & Healthy를 의미하며 매력과 건강의 조화의 의미가 담긴 회사이름입니다. 'CHOBS'는 Charm & Healthy Organic Beauty Store의 약어로 매력과 건강의 유기농 화장품 상점을 의미합니다. 저희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행복을 느끼고 건강하게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후세에 부끄럽지 않은 기업을 만들고 싶어요. 저희 회사에 직원들이 면접을 보러 오면 하는 얘기가 있거든요. '화장품 업계에서 (주)씨에이치하모니 명함을 갖고 다니면 절대 창피할 일은 없다.' 또 다른 곳과는 달리 화학 성분을 안 쓰고 천연 추출물을 쓰다 보니 향기도 좋고 일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돼있죠. 저희 회사 매출의 1등을 차지하고 있는 '찹스 유기농 순한 거품 여성청결제'를 보면요. 예전에는 여성청결제가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천연, 유기농 컨셉을 소비자가 원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여성청결제가 상당히 진화해서 화학성분이 다 사라졌어요. 거의 대부분 천연 컨셉 제품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요. 이런 사회적 소비현상을 보면 누군가 시장의 흐름을 바꿔 소비자의 건강 수준이 높아지는 좋은 현상을 볼 수 있어요. 이런 제품을 만드는 사람은 제품을 통해 사람이 사는 방법과 문화를 바꾸기도 합니다. 또 건강한 사회적 영향력도 발휘하죠. 이러한 영향을 발휘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소비재로 많은 걸 변화시키는 구조가 저는 '친환경화'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게 바로 생산자의 철학이 아닐까 싶습니다. Q. 현재 (주)씨에이치하모니에서 개발 중인 상품은 무엇인가요? 최근 유럽에 수출했을 때, 판매자들이 포장 용기도 친환경으로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많았어요. 저희는 현재까지 화장품 용기를 친환경 구조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답하죠. 그렇게 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고 해요. 용기에 대한 고민은 늘 많았어요. 그래서 최근 개발하려고 하는 것은 저희 회사에서 숫자로 가장 많이 팔리는 유기농 립밤입니다. 그 립밤 용기를 100% 나무로 만들려고 해요. 또 디자인까지 샘플로 만드는 중이에요. 아마 내년 정도에 나무로 만들어진 립밤 용기를 볼 수 있을 겁니다. 립밤 용기 나무는 국내산 편백나무로 만들어지는데요. 편백나무는 항균 작용을 하잖아요. 립밤은 90%가 다 오일이기 때문에 다른 원료와 다르게 썩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죠. 기름은 산패가 되지 쉽게 부패가 되지 않지요.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온 적 없는 최초의 100% 나무로 만든 립밤이 탄생될 예정입니다. 다 쓰고 나서는 씻어서 악세서리 용기 혹은 다른 용도로 쓸 수 있을거예요. Q. 요즘 기업의 화두인 ESG경영에 대해서는 어떻게 의견을 가지고 계신가요? 저희 회사는 ESG경영이라는 단어가 명시화되기 전부터 친환경 원료로 유기농 제품들을 사용해왔어요. 기본적으로 유엔에서 만든 SDGs 17가지를 실현하려고 합니다. 현재 저는 안양의 지속가능 발전협의회에서 4년째 활동하고 있고, 생태분과에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요. SDGs 17개 항목 중에 저희가 하는 역할은 12번 (지속가능 생산과 소비)과 14번(해양오염에 관한 플라스틱과 연관돼 있는 쓰레기 문제)이에요. 이 17가지 항목이 다 합해져 함축적으로 만든 단어가 ESG경영이잖아요. 그렇다면 이제는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가 고민인데요. 각각 하고 있는 산업사회에서의 역할인 'UN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 17가지'는 E(envoriment) : 친환경적으로 생산하고 관리하고 있는가, S(social) : 사회적으로 인권 문제나 노동 문제까지 포함해서 소셜적인게 있는가, G(governance) : 정책이나 노동조합을 할 때 거버넌스가 돼 있는가 로 3가지의 카테고리를 17가지로 쪼개 놓은 거거든요.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해양 오염의 원인은 미세 플라스틱을 통해 인류 문명이 만들어낸 심각한 재해로 발생됐어요. 이 재해를 극복할 대안을 찾지 못해 정부가 일단은 플라스틱 사용을 규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미세플라스틱이 토양에서 오염돼 비가 오면 지하로 침탈돼 강으로 가고 바닷가로 흘러가요. 흘러간 플라스틱은 미세하게 나노화돼있기 때문에 가라앉지 않고 흘러가 바닷가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죠. 이렇게 바다에 살고 있는 생물들에게 미세 플라스틱이 노출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식약처를 포함해서 국제적으로 미세 플라스틱 입자 농도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을 만들지 못하고 있어요. 심지어 해조류 및 바다생선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나오게 되면 먹기 어려워 질 것인데요. 이러한 이유로 요즘 해양 심층수 깊은 곳에서 소금을 뽑아온다는 소문이 있더라고요. 이런 상황들로 인해 요즘 기업들이 ESG 경영을 한다고 '옥수수 전분'을 많이 활용해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실제로 옥수수 추출을 위해 얼만큼의 옥수수가 필요한지 측정해보면요. 추출한 옥수수 15g의 양을 얻기 위해 1.5kg 정도는 발효시켜야 하는데요. 그럼 아프리카 난민의 식량난을 걱정하는 사회구조에 문제가 생기게 돼요. 옥수수 전분을 여기저기서 많이 활용하면 굶는 사람이 늘어나 기아 문제가 제기되거든요. 세상에는 이렇게 이해하기 힘든 복잡한 구조가 있어요. 자기가 아는 만큼 얘기하다 보면 실수하게 되죠. 그래서 뭐든지 '이게 옳다. 저게 옳다' 정의하는 논리는 적용되지 않는 것 같아요. Q. 대표님이 꿈꾸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요? 후세에게 희망과 기대치를 안겨주고 싶어요. 요즘 애들이 "저도 늙어서 죽고 싶어요."라고 말한대요. 늙어서 편하게 죽고 싶은데 자연재해나 전쟁, 핵폭탄 등이 뉴스에서 자주 보도되니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어지고 있다는 거죠. 아이들이 오늘만 살기 위한 삶을 살고 있다는거예요. 이러한 아이들의 생각을 알게 되니, '지속가능한 사회'를 펼쳐서 아이들의 미래에 희망과 기대 가치를 높여주고 싶은 마음이 커지더라고요. '아이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 않고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사회', 그것이 제가 꿈꾸는 세상입니다.
-
- 사람들
- CEO
-
[ESG인터뷰] 건강한 소비문화와 친환경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CH하모니 최성철 대표
-
-
[ESG최고위리더](사)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 이상곤대표 "예술로 하나되는 세상을 위해"
- (사)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는 2018년 부산광역시청 문화예술과로부터 허가받은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장애인에게 자유로운 창작활동과 평생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는 장애인과 지역사회가 온전히 결합하는 공동체 삶을 지향한다. '열정', '느낌', '자유'라는 핵심가치 아래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들어나가는데 힘쓰고 있는 이상곤 대표를 만나 센터의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Q. (사)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이하 센터)는 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예술향유의 주체자로서 사람들과 교류하며 즐겁게 살아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장애인이 예술을 한다고 하면 시혜적 시각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장애예술에 대한 시선이 포용성과 다양성으로 확장되고, 모두의 예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센터를 이끌어나가는 대표로서, 장애인의 능동적 예술활동에 대해서는 여러 아이디어를 나누고, 이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기업이나 개인이 인식의 전환을 할 수 있도록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요. 센터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 물적, 인적자원을 지원하는 일 외에도 장애인 예술활동에 대한 사회적 흐름을 알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장애인의 예술활동의 의미를 홍보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Q. 산소공급시스템을 개발하는 (주)NF의 대표이사로 더 알려져 있는데, 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학교때 전국 지체부 자유대학생 연합회인 '디딤돌'이라는 장애인 동아리에서 활동했는데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사회 내 차별 받고 있는 장애인 문제에 대해 눈을 떴죠.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 차별이 있고, 그 차별에 대해 공부하고 알리는 일을 하는 동아리 활동이 제게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계기가 됐습니다. 또 '장애인참배움터'라는 전국 최초의 장애인 야학교에서 교사를 하면서 장애인의 사회적 차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장애인이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한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2023년 보건복지부의 장애인실태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 장애인의 50% 이상이 중학교 졸업 이하이고, 이전부터 평생교육의 사각지대에서 생활하고 있음을 통계를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요. 특히 평생교육 분야 중에서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상적 욕구에 대한 지원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정말 이 사업을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장애인을 사회에서 포용하고 차별없이 소통하며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술'이라고 확신했고요. 센터는 장애인의 사회포용적 관점에서 '예술과의 소통을 통한 장애인' 그리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으로의 확장을 위해 예술 매개인으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설립하게 됐습니다. Q. 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에서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현재 발달장애인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이 매우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특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한 정은혜 작가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시각예술에 대한 부분은 더욱 관심이 많아졌어요. 센터에서는 시각예술 뿐만 아니라 공연예술, 그리고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발달장애인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하는데요. 단순한 콜라보레이션이 아니라 각자의 예술 감수성을 확장할 수 있는 발달장애인 당사자 워크숍을 기반으로 다른 장르와의 융복합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시도를 하려고 합니다. 이런 콜라보레이션은 작품 교류뿐만 아니라 관계적 예술, 사회적 가치확장이라는 측면에서도 꼭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적당한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도, 이를 보는 관객도 어우러져 감수성을 교류하고 지지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더라고요. 장애인, 예술 등의 키워드는 참여자로서 함께 하는 시공간이 많아질 때 서로에 대한 이해 접점이 생긴다고 봐요. 현재 많이 부각되고 있는 키워드인 '돌봄', '통합', '소통' 등의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Q. 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가 추구하는 문화 또는 나아가고 싶은 방향은 무엇인가요? 저희 센터는 장애예술인의 창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비장애 예술인과 다양한 소통을 하고 있어요. 회화, 설치미술, 무용, 연극, 문학, 문화기획자 등과도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서 장애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의 환경을 만들기 위한 예술 매개체로서의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장애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예술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비장애 예술인들에게 장애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는거죠. 대부분 장애예술인 지원 사업을 한다고 하면 당사자에 대한 지원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 이것만큼 중요한 것이 차별 없이 즐겁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 센터에 관심있는 분이나 후원자분들이 기부금을 후원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애예술인들의 활동을 함께 즐기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예술적 소통이라는 주제를 관통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2022년에 정은혜 작가가 주인공인 다큐멘터리 영화 「니얼굴」을 상영하고 토크쇼를 진행했던 일이 생각나는데요. '정은혜 작가는 덥고 추운 리버마켓에서 왜 몇 년 동안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가', '정은혜 작가에게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하는 것을 묻고 답하는 토크쇼는 단순한 토크쇼가 아니라 사람의 인정에 대한 욕구와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게 되는 자리였어요. 정은혜 작가에게 그림은 삶을 전환시키는 아주 중요한 매개도구였다고 해요. 그런 이야기는 영화를 관람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정은혜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소중한 것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죠. 2023년에는 '우리 삶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사물'이라는 주제로 비장애예술인과 장애예술인이 함께 공연하는 것을 직관했는데요. '발달장애인도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나요?' 라는 질문이 나왔는데, 대답은 예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증의 발달장애인이 얼마나 애쓰며 살아가고 있는지 잘 모릅니다. 저마다 선택을 하고 저마다의 고민으로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자 합니다. 이 날 발달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추는 춤을 보면서 함께 참여한 분들의 얼굴에 다양한 표정이 오고 감을 느꼈습니다. 예술은 이런 것이 좋습니다. 무엇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그저 서로의 마음에서 마음으로 연결되는 것을 알 수 있죠. 이것이 제가 예술을 지원하고자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Q. 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를 운영하시면서 보람되거나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센터에서 매년 정성껏 진행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KT&G 상상마당에서 진행하고 있는 장애예술인 지원사업에 지역에서 발굴한 시각예술 장애인을 추천하는 거에요. 이 지원사업은 서울, 춘천, 부산 전시뿐만 아니라, 작가 멘토 지원, 200만원 상당의 컬렉션을 하는 사업입니다. 그래서 학교, 장애인거주시설, 협동조합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장애예술인을 발굴하여 추천하고 있습니다.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발달장애인을 추천해서 선정된 적이 있는데요. 이 발달장애인이 거주시설에서 생활하는 동안 최고의 활력소가 되는 시간이었다고 해요. '작가님'이라는 호칭에 전시회 내내 상기되고 기뻐하는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시설 내에서도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누구보다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고 전해들었을 때 매우 기뻤습니다. 정신장애인 재활시설에 있는 정신장애인을 추천하여 선정되었던 때도 생각나네요. 평소 위생관리가 조금 소홀했던 당사자는 작가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무엇보다 청결하고 깔끔하게 자기관리를 하고, 주위 동료들에게도 훨씬 더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는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는 원장님의 말씀이 참 기억에 남고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자립한 장애인이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춤을 예술인과 함께 준비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르쳐 주고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이후 장애인 당사자가 자립하여 지역사회에 한 발 더 나가는 기회가 되기도 했지만, 지역주민들이 장애인을 이웃으로 환대하며 함께 살아가는 시발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것이야말로 저희 센터가 추구하는 비전과 맞닿아있는 모습입니다. Q. 센터를 운영하다보면 뜻깊고 보람되는 날도 많지만, 어렵고 힘든 상황도 많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각종 장애예술인 실태조사에도 나와 있는데요.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뿌리 깊은 차별이 있어요. 예술을 예술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장애인이 하면 동정과 시혜의 수준에서 본다는거죠. 장애예술인의 창의력, 속도 등을 이해하는 철학이 기반이 되어야 해요. 그래야만 장애예술인들이 창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기반이 마련될 수 있는데, 아직까지 장애인의 장애특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예술 아카데미나 예술인들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센터에서는 장애예술에 대한 이해와 협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기획적인 업무도 하지만, 다양한 예술인들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유대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만나서 직접 이야기하고 공유하는 것 만큼 깊은 대화를 나누는 방법을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속도가 느리다는 생각은 하지만 이 또한 예전보다 많이 변화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장애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장애예술인과의 평등한 관계에서 당사자성을 기반한 창작활동이 진행된다면 더욱 다양한 작품들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품활동 자체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장애감수성 및 장애이해를 위한 워크숍(장애유형별, 예술장르별), 예술매개인 양성을 위한 중요기반 형성 프로그램이 확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이러한 예술활동이 활동에만 머무르지 않고 경제활동에까지 이어져 장애인들의 독립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활발히 하기 위해서는 후원자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Q. 대표님을 지금의 자리까지 이끌었던 강력한 동기가 됐던 말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철강왕 카네기가 소장하고 있었던 개인 그림이 있어요. 모래 위에 배 한 척이 비스듬하게 있는 그림인데요. 그 그림 아래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The high tide will come. On that day, I will go out the sea.” (반드시 밀물은 오리라. 그날, 나는 바다로 나갈 것이다.) 언젠가 올 큰 파도를 배는 기다리고 있고, 그날을 위해 인내하고 기다리는 마음을 나타내는 그림인데요. 지금은 사회의 많은 부분들이 바뀌어야 하고, 같이 가고자 하는 부분이 힘들고 때로는 어렵기도 하지만, 카네기의 이 말을 떠올리면서 언젠가 '사회의 인식개선'이라는 큰 밀물이 올 때를 대비해 우리 센터는 존재하고자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장애예술인들의 작품을 큰 규모로 기획하고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오티즘 엑스포에서 장애예술인 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전국의 발달장애인 관련자들이 그 그림을 보고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해요. 그리고 전국 곳곳에서 소규모로 전시회가 열리기도 합니다. 그런 기회를 가지는 장애예술인뿐만 아니라 기회를 갖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포함해서 큰 규모의 전시회를 열어보고 싶습니다. 그 전시회에서 많은 장애예술인들이 어떤 이야기를 작품을 통해서 하는가를 경험하고, 그 작품들이 컬렉터들에게 모두 판매되고, 그 판매되는 과정 속에서 더 큰 선순환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이라는 하나의 공통된 테마를 가지고 누구나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같이 생활할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 사람들
- 최고위리더
-
[ESG최고위리더](사)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 이상곤대표 "예술로 하나되는 세상을 위해"
-
-
[2024 셀리맘아트 전시회] 대학생 김세린 씨의 '회고'를 만나다
- 「제2회 셀리맘아트 전시회」에서 국민대학교 예술학부 회화전공 김세린 씨를 만나 보았다. 김세린 씨는 이번 셀리맘아트 전시회에서 '회고'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김세린 씨는 "지구는 이미 너무 많은 오염과 훼손이 되어 있다. 그래서 원초적인 시대를 추억하고 싶었다"며, "훼손되지 않은, 누군가의 손이 닿지 않은 원초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고 작품을 그린 배경에 대해 전했다. 또,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는 것은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가만히 앉아서 다듬어지지 않은 풀숲을 들여다 보는 것, 일상에 반복되는 사물을 떠올려 보는 것, 이미 오염되어 버린 것들의 앞에 서서 원시를 추억하는 것 등의 순간순간 흘러가는 의식이 캔버스에 고스란히 담겼다"고 설명했다.
-
- 사람들
- 문화예술인
-
[2024 셀리맘아트 전시회] 대학생 김세린 씨의 '회고'를 만나다
-
-
[2024 셀리맘아트 전시회] 대학생 이서현 씨의 '한계'를 만나다
- 「제2회 셀리맘아트 전시회」에서 와세다대학교 정치경제학과에 입학 예정인 이서현 씨를 만나 보았다. 이서현 씨는 이번 셀리맘아트 전시회에서 '한계'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이서현 씨는 "어린 시절에 불상을 봤을 때 미지의 존재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불교에 대해 학문적인 관심을 갖다보니 두려움이 존경의 감정으로 바뀌었다"며, "그렇지만 여전히 제 안에는 미지의 존재에 대한 공포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이번 작품을 그리게 된 배경에 대해 전했다. 또, "미지의 존재에 대한 공포가 존경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 사이에 벽은 허물어졌지만 여전히 미지의 존재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한계라고 느껴졌다. 이런 한계의 감정을 녹여내고 싶었다"고 작품에 담긴 미지의 존재에 대한 감정과 인간의 한계에 대해 덧붙였다. 특히, "보통의 불상은 눈을 감고 웃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제 작품의 눈은 좋은 느낌만을 주지는 않는다. 눈을 통해서 숭배나 존경같은 긍정적 감정을 넘어 공포의 감정을 담아서 표현하고 싶었다"며 이번 작품에서 눈 부분에 집중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한계'라는 작품을 그릴 때 일부러 큰 캔버스를 사용했다. 그 이유는 평생을 살아도 범접할 수 없는 존재에 대한 공포와 경외심의 감정을 충분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한계를 압도적으로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
- 사람들
- 문화예술인
-
[2024 셀리맘아트 전시회] 대학생 이서현 씨의 '한계'를 만나다
-
-
[ESG최고위리더] 미언더 변성민 대표 "단단하고 정직하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고 싶어요"
- 미언더는 친환경 언더웨어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텐셀TM 마이크로 모달 에어, 오가닉 코튼, 뱀부 등의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다. 속옷은 FSG인증을 받은 오스트리아 및 유럽 국가의 숲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자란 너도밤나무로만 제조되며, 재생 에너지를 사용해 추출한 펄프는 섬유화하여 실로 뽑아내는 과정을 거친다. 또 공정상 발생한 화학물질은 99%하여 생산하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인체에 해로운 화학 과정없이 보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언더의 변성민 대표를 통해 미언더의 경영 철학과 ESG행보를 들어봤다. Q. 미언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미언더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첫걸음으로,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소재로 만들어진 친환경 언더웨어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는 온라인 커머스 브랜드입니다. 특히, 2021년 법인으로 전환한 미언더는 ‘Me’(나)와 ‘Understand’(이해하다)의 합성어로, 자기 자신을 더 소중히 여기는 현대 사회에서 '나를 이해하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친환경 프리미엄 언더웨어 브랜드입니다. 저희는 자사 온라인 몰을 통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후 해외 판매를 시작하고, 국내외 6성급 호텔, 면세점, 그리고 기내 면세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안전, 건강, 그리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미언더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 고객 만족도 향상, 공급망 최적화, 품질 관리 및 고객 경험을 개선하여 빠른 시간 내에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죠. Q. 미언더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미언더는 단순한 사업 기회가 아닌, 확고한 신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과거 스포츠와 아웃도어 산업에서 약 29년간의 글로벌한 경험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는데요. 지속 가능성과 환경 보호는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잖아요.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미언더를 설립했습니다. 선친께서는 35년 간 방적공장을 운영하셨는데요. 패션산업을 60년 동안 계속 이어온 저희 가족의 패션 산업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세계 패션 시장의 규모가 3천 조에 달하는데요. 지속 가능한 시장은 그 중 10조가 안되는 0.3%에 불과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글로벌 패션 업계에서의 ESG 경영 준비가 미흡한 상태이고요. 저는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고 싶어서 미언더를 통해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Q. 미언더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일까요? 저희 미언더는 세계 패션 시장의 극소수를 차지하는 지속 가능한 제품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품질, 가격, 서비스'라는 세 가지 불변의 가치를 중심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좋은 소재가 좋은 제품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세계적으로 검증된 최고 수준의 소재만을 선택하여 사용함으로써 지속 가능하면서도 탁월한 제품을 고객분들에게 제공하고 있어요. 특히 리사이클, 업사이클 소재는 물론이고, 비건 옵션과 동물 복지를 고려한 제품을 통해 시장에서 차별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사회에 기여하고 환경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함이고요. 두 번째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가격만이 살아남는다고 생각하는데요. 글로벌 유통 마진구조를 줄이고, 고객품질을 높여서 우수한 지속 가능한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환경적 책임감을 널리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고객의 소리가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삼아 그들의 기대를 초과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Q. 현재 미언더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저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1년 12월에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 두 해 동안은 기초 다지기를 마쳤다고 생각하고요. 이제 '성장 1기'의 새로운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속 가능한 다양한 소재에 대한 연구, 개발 및 소싱에 더욱 매진하고 있고요. 패션 상품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데요. 그 이유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경험에 관련된 문제 때문입니다. 저희는 이 문제를 글로벌 소싱과 소재의 다각화를 통해 극복하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로 이미 자사몰에서 40만 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고, 2024년부터는 오프라인 매장, 면세점, 기내면세점, B2B 콜라보레이션, 고급 호텔 및 리조트 등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전 세계의 더 많은 고객들에게 우리의 제품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고요. 저희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소비트렌드를 만들어가면서 새로운 형태의 지속가능한 미학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합니다. 단순한 패션이 아니라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에 기여하면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소비 문화를 창조하고 싶습니다. Q. 미언더만의 알리고 싶은 기업 문화가 있나요? 미언더는 혁신과 사회적 평등을 지향하는 기업 문화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혁신적인 친환경 소재 개발, 여성 직원들의 사회적 평등과 건강, 웰빙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 등을 추구하는데요. 우리 기업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20-30대 여성 직원들에게 공정한 기회, 존중, 평등을 보장함으로써 다양성과 포용성을 기업 문화의 핵심 요소로 삼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가 직원들의 성장을 돕고, 일과 생활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삶의 질 향상, 사회적 평등, 환경 보호를 우리의 핵심 임무로 설정하고 있고요. 이런 부분은 미언더가 지향하는 모든 활동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Q. 미언더의 수상 소식이 계속되고 있는데 어떤 상이었는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먼저 발명 특허는 2개 가지고 있고요. 여성 발명왕 EXPO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또, 2023 사회적기업 디자인 사업에 참여해 표창장을 받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생활명품, 우수산업디자인상품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2024년 3월에는 SFI 지속가능위원회에서 선정한 ESG 우수 패션기업에 대기업 12개사 이외 중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그동안 다수의 친환경 상과 지속 가능성 관련 상을 수상했는데, 저희가 친환경 제품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같아서 뿌듯합니다. Q. 평소 ESG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나요? 저는 ESG 경영이 현대 기업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선진국으로 수출하고자 할 때는 더욱 그러합니다. 미언더는 환경 운동을 하는 기업이 아니라 이익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이지만, 지속 가능성이 단순한 이상향이 아닌, 현실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엔(UN), 각국 정부, 언론 및 시민 단체 등은 환경 오염과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런 움직임은 지구적 차원의 위기에 대한 대응이 필수적임을 의미하는 것이고, 저희 또한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비록 미언더는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작게나마 ESG의 흐름에 발맞춰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제품 개발과 회사 운영 전반에 걸쳐 ESG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작은 발걸음이 큰 가치와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Q. 미언더를 경영하는데 있어서 애로사항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또 어떻게 극복하고 계신가요? 미언더는 섬유산업 내 지속가능한 혁신의 선두주자로서 지속가능한 소재 공급의 복잡한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자 국제적인 공급망을 확립했습니다. 이는 책임 있는 소싱과 환경 보전을 우리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삼은 결과입니다. 현재 섬유 산업에서는 ESG 경영의 필요성이 점차 중요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내수 중심 기업들은 이를 이익 창출과 연결짓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수출 지향 기업들은 국제적인 요구 사항과 표준에 대한 인식이 현재 월등히 더 높고요. 미언더는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경쟁력 있는 가격, 탁월한 품질 및 효율적인 공급망을 갖추고 섬유 패션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하고자 합니다. 중국 저가 시장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기업 가치를 재정의하고 새로운 환경 기준 및 기술로 대응했는데요. Global Sourcing Chain Management(GSCM)의 효율적인 표준인 AQL 기준을 충족하는 차별화된 생산 공정을 통해 실현할 수 있었고요. 이로인해 최종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 글로벌 직거래(GD2C) 모델과 더불어 ZARA와 H&M 같은 선두 글로벌 SPA 브랜드가 이미 채택하고 있는 빠른 납기, 지속적인 R&D, 그리고 수직 통합 업무 프로세스를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고요. 최근 13개국에 소개하는 온라인 커머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Q. 미언더와 협업을 원하는 기업은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미언더는 최근 다양한 B2B 요청, 특히 패션업계로부터의 제조 협업에 대한 요청을 많이 받아왔어요. 가격, 품질 관리에 있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전문가분들이 먼저 아시고 알아봐 주신거죠. 다만 작년까지는 온라인 자사몰을 통한 브랜딩과 내부 개발에 중점을 둬서 외부 협력 요청에 응할 수 없었는데요. 기회를 찾고 계셨던 여러 기업에 모두 응하지 못한 점이 진심으로 죄송하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는 새로운 전략을 수립했는데요. 이제 저희도 기초를 튼튼히 다졌으니, 지속 가능한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기업들과 하나씩 협업을 해 나가고자 합니다. 윈-윈 전략을 기반으로 서로의 성장을 지원하고, 혁신적인 타업종과의 제품 개발에도 함께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미언더와 협력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은 다음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첫째, 지속 가능한 소재와 제조 아이디어를 통한 고품질 제품 공동 개발 둘째,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비즈니스 운영을 통한 브랜드 가치 향상 셋째, 서로의 전문성과 자원을 활용한 시장 경쟁력 강화 넷째, 지속 가능한 패션 산업을 위한 공동의 노력과 혁신적인 솔루션 제공입니다. 저희는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를 주도하는 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미언더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모든 기업과 파트너들을 환영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불량률이 0.12% , 반품률이 1%대, 자사몰 재구매율이 작년 3분기 기준 49%로 올라갔습니다. 고객분들의 97%가 또한 만족을 주셨습니다. 미언더는 2024년 지속 가능한 다양한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더욱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고자 합니다. Q. 마지막 질문입니다. 대표님이 꿈꾸시는 세상은 어떤 세상이십니까?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지속 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고 싶습니다. 미언더의 창립자로서 자연은 저에게 무한한 영감을 제공해왔고, 이는 우리 제품의 색감과 형태에 깊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제품들은 모두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친환경적인 재생 소재, 특히 나무를 사용하여 제작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재능 있는 디자이너들이 많지만, 아직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패션 기업이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미언더는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그리고 가장 편안한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사회적 기업으로의 출발은 아니었지만 우리의 슬로건인 'ECO FIRST'는 기업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며, 동시에 사회에 기여하고,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신념을 담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서의 성장을 위해 느리지만 단단하고 정직한 방식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국내에서도 유럽의 명품 브랜드처럼 수백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는 기업이 등장하기를 바랍니다. 이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되며,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생활을 하는 세상을 향한 우리의 꿈입니다.
-
- 사람들
- CEO
-
[ESG최고위리더] 미언더 변성민 대표 "단단하고 정직하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고 싶어요"
-
-
[ESG인터뷰]황기철 대표의 천연소재 치유 화장품, 글로벌 브랜드의 꿈을 꾸다
- 라파로페 황기철 대표는 수많은 유해물질과 화학물질로부터의 치료(RAFA)와 치유(ROPHE)라는 목적을 갖고 스타트업에 뛰어들어, 기능성 작물재배부터 완제품까지 아우르는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천연원료와 피부과학으로 건강한 피부생태계를 추구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멀티 샴푸바 등 6종의 비누 제품과 샴푸 외 4종의 헤어제품, 스킨 제품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Q. 라파로페는 어떤 회사인가. 기능성 작물재배부터 완제품까지 아우르는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독자적으로 개발한 특허기술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제품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40여종의 다양한 천연 소재를 확보하고 친환경 원료를 활용한 고기능성(피부생태계 회복 솔루션) 화장품을 연구하고 직접 제조하고 있습니다. Q. 창업한지 7년차 기업으로 라파로페를 이끌고 있는데, 큰 성과는 무엇이 있는가. 충청북도의 여러 천연 재료를 개발하고 협업하여 제품을 개발해 낸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충북도의 원재료들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여 이동거리로 생길 수 있는 탄소 발생을 줄이고 지역의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큰 성과입니다. Q. 기능성 작물재배부터 완제품까지 생산 시스템을 갖추었다고하는데 설명해달라. 40여가지의 천연소재를 개발하고 그에 해당하는 작물을 재배하여 직접 건조, 추출, 상품제조까지 one stop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입니다. Q. 충북 증평인삼을 원료로 만든 기능성 화장품은 어떤것인가. 라파로페만의 독자기술인 진공감압저온추출공법으로 물 한방울의 첨가물도 없이 순수한 증평인삼의 효능이 응집되어있는 인삼 추출물을 개발하였습니다. 이 인삼추출물로 프리미엄 스킨케어 라인을 완성하였습니다. 현재 출시된 제품으로는 순미한 진 미스트 세럼, 순미한 진 릴렉싱 크림, 순미한 진 허니솝, 순미한 진 부스터 플루이드, 순미한 진 비타 파우더 워시, 순미한 진 아이 리저렉션, 순미한 진황 모델링 팩, 순미한 진황비 퍼팩트 파우더 8개 제품입니다. Q. 기업의 ESG경영은 이제 필수가 됐는데, ESG를 대표님 사업에 어떻게 접목 시킬 수 있을까요? 현재 화장품 시장은 COVID-19 이후 소비 트렌드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화장품의 주 소비트렌드는 체험위주의 소비트렌드였다면, COVID-19 이후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으며, 또한 피부의 건강, 기능성은 물론 친환경적인 성분, 윤리적인 소비(동물실험 배제, 비건소재), 다음 세대를 위한 가치 소비 Zero Waste, 제품의 구성분을 하나하나 따지는 소비들이 증가하며 `클린 뷰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천연물질을 이용하여 합성 알코올과 화학성분이 대부분인 화장품시장에서 오직 천연원료를 통해 안전하고 인체 친화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윤리적인 소비와 가치 소비를 반영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함께 정부나 기업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오송바이오산업단지에 입주하여 코스메틱 사업을 하면서 많은 혜택을 받아 왔고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바라는 것이 있다면 중소기업들의 성장 발전을 위해 조금 더 폭 넓은 기회와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것입니다. 조달기업의 등록이라던지 수출의 발판등이 마련되어 중소기업이 더 건실히 성장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Q. 대표께서 꿈꾸는 세상은 어떤 것인가. “Skin Ecology Repair Project”의 기업 목표에 맞추어 저희 라파로페의 제품을 통하여 모든 피부 생태계가 치유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피부 생태계뿐만 아닌 가치 있는 소비 Zero Waste 상품을 연구, 개발을 통해 조금 더 나은 지구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
- 사람들
- CEO
-
[ESG인터뷰]황기철 대표의 천연소재 치유 화장품, 글로벌 브랜드의 꿈을 꾸다
-
-
[ESG최고위리더] 콜마홀딩스 김정환 팀장, "더 나은 미래로 연결되고 싶어요"
- 콜마그룹은 지난 2022년, 브랜드 원조기업인 미국 콜마 본사로부터 글로벌 상표권을 인수하면서 100년 역사의 글로벌 기업 콜마(KOLMAR)의 새 주인이 되었다. 1990년 충남 연기군(현재의 세종특별자치시)에서 3명으로 창업해 32년 만에 이뤄낸 쾌거 속에는 콜마그룹의 ‘우보천리(牛步千里)' 정신이 녹아있다. 진정성을 바탕으로 사회와 '상생'하고 '동행'하며 성장하는 콜마그룹의 콜마홀딩스 지속가능경영사무국 김정환 팀장을 만나 한국콜마의 ESG행보를 들어봤다. Q. 콜마홀딩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콜마홀딩스는 콜마그룹의 지주회사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한국콜마,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콜마비앤에이치, 제약사 HK이노엔 등 주요 계열사가 있습니다. Q. 콜마 그룹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학 졸업 후 입사한 첫 회사에서 ‘커뮤니케이션 전략실’ 소속으로 근무했습니다. 이때 사회공헌 파트의 봉사활동을 지원하면서 ‘사회복지’의 감동과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회사 내 모든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부족해 주말에도 따로 개인 자원봉사를 다녔는데요. 이런 저를 눈여겨본 본부장님이 사회공헌 실무 겸직을 제안하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았습니다. 전담 실무자로서 자격을 갖추기 위해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제를 통해 사회복지학을 이수했습니다. 이후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 진학해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2020년에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콜마그룹에 큰 매력을 느껴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Q. 콜마홀딩스는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따로 둘 정도로 ESG경영에 진심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콜마홀딩스를 비롯한 콜마그룹 전 관계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외형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요소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콜마홀딩스는 2022년 기존의 CP팀(Compliance Program,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대표이사 직속 ESG 전담조직인 지속가능경영사무국으로 확대·개편했습니다. ESG경영 강화를 지원해 내실을 다지고, 밖으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진정성 있는 소통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Q. 콜마그룹만의 특별한 기업문화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승진을 원하는 직원이 직접 승진 심사를 신청할 수 있는 ‘KSR(Kolmar Self Recommend) 제도’, 모든 임직원이 반기별 3권씩 매년 총 6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는 ‘KBS(Kolmar Book School) 제도’, 임직원이 부모님을 직접 부양할 때 이를 격려하는 ‘효도수당 제도’ 등 일반 기업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기업문화가 다양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Q. 콜마그룹은 많은 수상실적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널리 알리고 싶은 상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콜마홀딩스를 비롯해 주요 관계사들이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가족친화기업인증은 여성가족부가 주관해 일과 가정의 균형 있는 양립을 위해 출산 및 양육 지원, 유연 근무제도, 가족친화적 직장문화 조성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기업으로도 선정됐습니다. Q. ESG (환경, 사회, 투명경영 등) 중 평소 관심분야가 있으셨나요? 인권, 노동, 여성 등 ‘사회(Social)’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기업이 사업을 영위하면서 필연적으로 우리 사회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입니다. 사업장이 소재한 지역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고, 생산된 제품을 통해서도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급변하는 국내외 ESG 환경과 새로운 제도, 의무사항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SG 평가 기관마다 기준이 다르고 유럽연합(EU), 미국 등에서 정하는 ESG 공시 기준도 다양합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정부가 정하는 의무와 역할도 적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선 ESG경영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Q. ESG최고위과정 중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을 선택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콜마홀딩스 지속가능경영사무국 국장인 김종철 상무님의 추천으로 이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김종철 상무님과 안병준 사장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Q. 마지막 질문입니다. 팀장님이 꿈꾸시는 세상은 어떤 세상이십니까? ‘더 나은 미래’에서 우리 아이와 연로하신 부모님이 웃음 지을 수 있는 세상. 그리고 오늘을 바쁘게 살아가는 학생들과 청년들이 건강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
- 사람들
- 최고위리더
-
[ESG최고위리더] 콜마홀딩스 김정환 팀장, "더 나은 미래로 연결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