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에서 최소 16명 사망… 어린이 6명 포함

“러시아, 우크라 회의장 타격 주장… 현실은 민간인 대참사”

입력 : 2025.04.0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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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 타격 [그래픽=ESG코리아뉴스]

 

러시아가 금요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고향인 크리비리흐를 향해 감행한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발표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6명이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번 공격은 주거지역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어린이 놀이터와 일반 거리 등이 직격탄을 맞아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일 저녁 대국민 연설을 통해 피해자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번 공격이 의도적인 민간 지역 타격이라고 비판했다.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고, 여러 채의 주택이 파괴되었습니다. 미사일은 실제로 주거용 건물 옆, 어린이 놀이터와 평범한 거리를 타격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이날 드론을 이용해 남부 도시 헤르손에 위치한 에너지 발전소를 공격했다고 밝히며,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닌 계획적인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공격은 우연일 수 없습니다. 러시아는 그것이 에너지 시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시설은 러시아가 미국 측과의 합의에 따라 보호하기로 한 대상입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공격에 대해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러시아는 텔레그램에 게시한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이 “크리비리흐 시의 한 레스토랑에서 이루어진 우크라이나 부대 지휘관과 서방 군사 고문들 간의 회의”를 목표로 한 정밀 타격이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측은 이 공격으로 "최대 85명의 우크라이나 군인과 외국 장교, 그리고 최대 20대의 차량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나 국제사회의 확인은 없는 상황이다.


이번 미사일 공격은 전쟁 장기화로 지친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또다시 큰 충격을 안겼으며, 민간인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제사회에서도 러시아의 군사행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하윤아 기자 hya@esgkore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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