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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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한-베트남 해양대화 [사진 = 외교부]

 

외교부가 지난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1차 한-베트남 해양대화(ROK_Viet Nam Maritime Dialogue)'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베트남과의 첫 해양대화는 김동배 외교부 아세안국장과 찡 득 하이(Trinh Duc Hai) 외교부 국가국경위원회 부위원장이 공동 주재했다.

 

이번 협력체의 목표는 서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서 이행할 행동계획에 명시된 해양에 관련된 실질적인 협력 강화이다. 작년 11월에 개최된 '제5차 한-베트남 차관급 외교안보 전략대화'에서 신설에 대한 합의가 있었으며, 우리나라는 중국, 필리핀에 이어 이번이 3번째 양자 해양대화다.

 

우리 측 참석자는 외교부, 해양수산부, 국방부, 해군 본부, KOICA였고, 베트남 측은 외교부, 국가국경위원회,국방부, 환경자원부, 농업농촌개발부 등 약 30명의 관계관이 참석했다. 

 

양측은 지속가능하고 평화적인 해양개발과 이용을 위해서 ▲해양경제 ▲해양환경 ▲해양안전∙안보 ▲지역∙다자 해양 현안 등양국 간 주요 정책 및 협력 관심 분야를 공유해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우리측은 인태전략과 한-아세안 연구대상(Korea-ASEAN Solidarity Initiative, KASI)에 기초한 한-아세안 간 해양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소개했다. 이어서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35주년 계기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을 통해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과 양자 및 다차 차원에서 해양관련 협력을 다변화해 나간다고 알렸다. 

 

해양 경제 및 해양 환경 분야에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수산업, 해양환경 보전, 인재양성을 골자로 하는 한국의 청색경제 선도전략을 소개하고, 이러한 전략 하에 베트남과 호혜적 해양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베트남 측은 자국 해양전략인 '지속가능한 해양자원 개발∙사용 및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2030 목표 및 2050 비전'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 한국의 ▲해운등 해양산업 ▲항만 개발 ▲수산 및 양식업 생산성 향상 ▲해양인력 양성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이유이다.

 

또한 양측은 해양쓰레기 관리 역량강화 분야에서 협력 촉진 필요성에 공감하고 구체적인 사업 발굴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해양 안전∙안보 분야에서는 규칙에 기초한 평화로운 해양질서 구축이 해양 국가이자 개방형 통상국가인 한국과 베트남의 이익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공동훈련과 수색∙구조 등 협력을 계속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엔해양법, 해양과학 및 기술 등 분야의 양국 정책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지역∙다자 차원의 해양 관련 현안에서 우리측은 특히 해상 분야에서 북한의 불법활동 동향을 공유하고 유엔 안전 보장이사회의 해상 분야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양측은 핵심 해상교통로로서 남중국해가 역내 평화, 안정, 번영을 중요시 여겼다. 또 동 해역에서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가 확보되고 국제법에 기반한 규칙 기반의 해양질서가 강화될 수 있도록 역내 국가들과 함께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차기 제2차 한-베트남 해양대화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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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제1차 한-베트남 해양대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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