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11(금)

제3기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5주차, 한국환경조사평가원 임삼진 원장 초청 강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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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젠, 새로운 형태의 밀봉이 가능한 친환경 ‘테리’ 종이정리함 및 택배박스 출시
마인드젠이 올해 2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형태의 밀봉이 가능한 친환경 ‘테리’ 종이정리함 및 택배박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인드젠은 2004년 휴대용 종이의자를 상용화한 친환경 기업이다. 이번 신규 출시 제품은 박스 조립 시에 비닐 테이프가 전혀 필요 없는 형태로, 뚜껑 일체형으로 밀봉이 가능한 셀프락 기능이 있어 내용물이 쏟아질 일이 없고, 조립도 간편한 신개념 종이정리함이다. 특히, 40년 이상의 골판지 관련 경력을 가진 전문팀 ‘풍차’와 협업해 사용편리성을 모토로 3년 8개월간의 연구 끝에 특허 취득과 함께 상용화를 실현했다. 테리박스는 SOC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한국환경공단상을 수상하고 특허를 취득하며 100% 재활용 가능한 미래 친환경 기술임을 인증받은 제품이다. 테리 친환경 종이정리함의 경우 타사 제품과는 달리 별도의 뚜껑이 없어 조립에 따른 어려움이나 시간을 소비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뚜껑이 돌출되는 부분이 없어 타제품보다 공간 활용도가 높은 일체형 디자인으로, 외부에 내용물을 기록할 수 있는 메모란이 정리함 양측에 있어 내용물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테리 택배 발송용(A형/B형) 박스는 노테이프 무접착형으로 테이프와 같은 밀봉 수단이 없어도 포장이 가능하고 개봉구가 따로 있어 손가락만 넣어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있으므로 흔히 찾게 되는 칼과 같은 개봉 수단이 필요 없다. 마인드젠은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오염과 그로 인한 기후변화에 경각심을 갖고 향후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소비자들 또한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출시 준비 중인 제품으로는 100% 재활용 가능한 휴대용 종이 등받이의자와 테이블, 교육용 종이블럭 교구재 등이 있다. 한편, 마인드젠은 생활의 편리함을 도모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각종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2004년 종이 재질의 의자 ‘고인돌(돌멘) 휴대용 종이의자’를 상용화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고, 국내 다수 언론사와 일본 아사히 TV 등 해외 메스컴에서도 소개돼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 소비자와 기업에 품질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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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글로벌 전선 업계 최초로 국제준법경영인증 획득

LS전선이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준법경영 관리시스템에 대한 국제 인증인 ISO 37301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LS전선은 글로벌 전선 업계 최초로 국제준법경영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은 기업의 법규 준수와 윤리 체계가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지를 평가한다. LS전선은 글로벌 고객사와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준법경영을 강화하고 인증 절차를 추진했다. BSI는 LS전선 임직원들이 체계적인 경영방침과 규정으로 준법경영 시스템을 강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이번 인증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LS전선의 ESG 경영 강화와 수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S전선은 "글로벌 고객사들의 입찰 과정에서 컴플라이언스와 ESG 요소가 중요한 평가 항목이 되고 있다"며, "이번 인증으로 컴플라이언스 기록을 명확히 제시할 수 있게 돼 ESG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김병옥 LS전선 경영지원본부장/CSO는 “이번 인증은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윤리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추구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컴플라이언스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동원F&B, 국내 최초로 친환경 포장재 ‘미세발포필름’ 도입

동원F&B(대표이사 김성용)가 딤섬류 4종의 포장재에 친환경 포장재인 미세발포필름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미세발포필름은 연포장(Flexible Package)의 주요 원료인 플라스틱 필름에 질소를 분사해 균일한 미세 기포를 형성시킨 소재다. 이에 따라 완충력과 보냉 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플라스틱 소재를 경량화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평균 10% 이상 줄일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식품 포장재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레스(Less) 플라스틱’ 캠페인의 일환으로, 동원F&B 산하의 동원식품과학연구원 포장개발파트와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 필름 생산 전문 기업 삼동산업이 협업했다. 각 기업은 제품의 품질과 내구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기획 단계에서부터 연구개발, 생산 등 전반에 걸쳐 협력했다. 동원F&B는 올해 8월부터 스테디셀러인 딤섬류에 미세발포필름을 적용했으며, 향후 냉동 식품을 비롯한 다양한 식품 연포장재로 확대해 연간 10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겠다는 목표다. 동원F&B는 제품의 원료부터 유통, 포장재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마다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요소를 발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제품에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해 탄소 중립 실천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원F&B는 매해 명절마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거나, 100% 종이로 구성한 친환경 선물세트 등을 통해 탄소 저감화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S-OIL, 올수와 친환경 원료 공급 계약

S-OIL(대표 : 안와르 알 히즈아지)은 폐식용유 온라인 수거 플랫폼업체인 올수에서 120톤의 폐식용유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S-OIL은 올수에서 공급받은 폐식용유를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을 위한 코프로세싱(Co-processing)에 이용할 계획이다. S-OIL은 ESG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동시에 스타트업과 상생협력 촉진을 위해 2022년 11월 올수에 7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올수는 불투명하고 낙후된 기존의 폐식용유 수거시스템을 개선한 온라인 수거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으로, 국내외 폐식용유 수거 시장을 체계화해 폐식용유 재활용률을 높이는 친환경 기업이다. 올수는 전용 앱을 개발해 식당, 프랜차이즈 기업 등 요식업소에서 발생한 폐식용유를 시세에 맞게 거래할 수 있게 하는 경매시스템, 수거 파트너와 식당을 직접 연결해주는 지정 매칭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경기도 시흥에 집하장을 설립해 직접 폐식용유를 수거하고 있다. S-OIL은 올수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원료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류열 사장은 “SAF 생태계 확장을 포함해 친환경 에너지 및 자원순환 제품 공급을 통해 자원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하는 청정에너지 공급자로 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올수 등 스타트업과 다양한 협력 모델을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S-OIL은 SAF의 생산과 공급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국내 정유사 중 앞선 행보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S-OIL은 올해 1월 국내 최초로 폐식용유 등 바이오 원료를 기존 정제설비에서 처리해 저탄소 친환경 제품 생산에 성공했고, 지속가능항공유 국제인증인 ISCC 인증 또한 취득했다. 8월에는 국내 최초로 대한항공 정기노선 여객기에 주 1회 지속가능항공유 공급을 개시했고, 9월에는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의 정기 여객노선에도 SAF 공급을 개시했다.

현대자동차,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 누적 판매 1천대 달성

현대차가 친환경 수소 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의 누적 판매량이 2024년 9월 마감 기준으로 1천대를 돌파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현대차는 1998년부터 수소 관련 R&D를 시작해 2019년 세계 최초 시내용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 2023년 고속형 수소전기버스 유니버스 FCEV를 출시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는 2019년 출시된 도심형 수소버스다. 최고출력 180kW 연료 전지 시스템과 875리터 수소탱크 용량, 78.4kWh의 고출력 배터리를 탑재해 교통 지체 구간이 많은 노선이나 장거리 운행 노선, 언덕 구간 등의 전기 소모율이 높은 운행 노선에 적합하다. ZF 신규 센트럴 모터를 적용해 운영 효율이 뛰어나고 우수한 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연료전지시스템과 동급 최고 용량의 수소 탱크를 적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5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수소버스 1대를 1년 간 운행할 경우 이산화탄소 72톤 감축이 가능하며 이는 소나무 2천 700여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이다. 현대차는 지난 4일 누적 판매 1천대를 기념해 경기도 화성 남양기술연구소와 롤링힐스 호텔에서 지역별 버스운송조합 이사장 및 운수사 대표 등 40인을 초청해 감사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현대차는 올해 2월 국내 최대 육상 운송회사인 KD운송그룹과 오는 2027년까지 총 1천대의 수도권 공항/광역/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한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가속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부 지원과 더불어 현대차에서도 수소버스 1대당 4천만원 상당의 무상 수리 부품을 지급하고 있다."며, " 앞으로도 수소버스 보급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동원시스템즈, '친환경 잉크로 녹색인증 '획득 … 독성물질 90% 절감

동원시스템즈가 친환경 잉크를 적용한 연포장(Flexible Package) 인쇄 기술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녹색기술 인증'은 에너지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온실가스,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한 기술과 제품에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이다. 이번에 녹색인증을 취득한 기술은 송진으로부터 추출한 천연 수지를 활용해 친환경 에탄올 잉크를 만들어 이를 연포장에 적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메틸에틸케톤(MEK), 톨루엔 등 유독성 물질을 사용하는 기존 유기용제 잉크 대비 환경 독성물질을 90% 이상 저감시킨다는 점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에탄올 잉크는 유기용제 잉크보다 휘발성이 적어 연간 160톤의 잉크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120℃ 이상 고온의 멸균 공정을 거치더라도 동일한 인쇄 품질을 나타내 레토르트 파우치 등 다양한 포장지에 적용할 수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종근당건강과 약 7개월 동안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녹색인증 기술은 종근당건강에서 생산하는 유산균 브랜드 '락토핏'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친환경 포장재를 선도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제품 인증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탄소 중립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동원시스템즈는 연포장, 알루미늄, 캔, 병, 필름 등 소비재 전반의 포장재를 생산하는 국내 1등 종합 포장재 기업이다. 2022년 국내 최초로 화학적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합지 기술을 개발해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고, 2023년에는 재활용 원료를 적용한 포장재에 대해 국제표준인증인 GRS(Global Recycle Standard)와 RCS(Recycled Claim Standard)를 획득하는 등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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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테인플루언서, 드림인공존과 함께 농협경제지주 주최 '농촌목장 벽화그리기' 봉사활동 나서

지속가능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한 봉사모임인 서스테인플루언서가 지난 28일, 드림인공존과 함께 농촌목장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에 나섰다. 드림인공존은 2010년 결성된 비영리단체로 기업 및 단체 봉사활동 프로그램 컨설팅, 벽화봉사를 통한 취약환경 개선 활동, 타일벽화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촌목장 벽화그리기 활동은 2018년부터 농협경제지주 주최로 축산농장 외부 경관 개선을 통해 축산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친환경 축산현장을 만들기 위해 진행해 왔다. 이번 벽화그리기 활동은 서스테인플루언서와 드림인공존의 멤버 20여명이 참여했으며, 농촌목장의 컨셉에 맞춰 귀여운 소의 모습을 테마로 했다. 벽화그리기 활동은 전문가가 밑그림을 완성하면 그에 맞춰 색을 칠하면 되는 작업으로 그림 솜씨가 없어도, 미술 전공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활동에 참석한 서스테인플루언서의 한 멤버는 “평소에 벽화그리기 봉사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 서스테인플루언서 활동을 통해 벽화그리기 봉사를 하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사회 공헌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스테인플루언서(sustainfluencer)는 '지속가능한'을 의미하는 영어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과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의 의미를 지닌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합성어로, '지구의 지속가능성'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한 영향력'을 끼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이다. 이들은 일상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과 정보들을 공유하고 서로 실행하며 '나로부터 시작되는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활동을 희망하는 사람은 ESG코리아뉴스 또는 서스테인플루언서 인스타 계정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스테인플루언서,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리사이클 파우치' 자원순환

지속가능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모인 서스테인플루언서 단체가 지난 3일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리사이클 원단을 활용한 파우치를 직접 제작하는 자원순환 활동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2017년 개관한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새활용 관련 전시 및 실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디자인 스튜디오, 업사이클링 편집 매장과 공방 등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새활용 복합 문화 공간이다. '새활용'이란 업사이클링(Up-Cycling)의 순우리말로, 버려지는 자원을 새롭게 디자인하여 완전히 다른 가치를 창출하는 제품을 의미한다. 서스테인플루언서는 도슨트와 함께 서울새활용플라자 내부 공간을 둘러보며 제로웨이스트의 가치와 지구를 위한 실천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막대한 자원의 에너지가 소비되며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의류 생산 시스템'에 대한 문제의식과 버려지는 옷이 어디로 가서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새활용 교육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도슨트와 함께하는 새활용 투어' 탐방 활동으로, 올해 12월까지 접수가 가능하며 하루에 두 번,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각 50분씩 진행된다. 서스테인플루언서가 직접 제작한 파우치의 원단은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로 버려지는 생수병(페트병)을 수거해 잘게 부숴 알갱이로 만든 후, 실로 뽑아 원단으로 재생산하는 과정을 거쳐 제작됐다. 또한 막대한 물의 양을 사용해야 원단의 패턴이 만들어지는데, 이는 자원의 소비 없이 패턴까지 디자인됐다. 옷을 생산하는 과정은 물의 자원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불에 태워 폐기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그러나 현재 의류 소재의 재활용 비율은 약 12% 밖에 되지 않는다. 이번 활동을 통해 서스테인플루언서는 페트병 4~5개 분량의 자원을 순환할 수 있었다. 이번 활동의 한 참여자는 "새활용에 대한 인식이 확장되는 기회였다."며, "많은 기업들이 환경을 위해 새활용품 제작에 열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장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서스테인플루언서(Sustainfluencer)는 '지속가능한'을 의미하는 영어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과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의 의미를 지닌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합성어로, '지구의 지속가능성'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 가능한 영향력'을 끼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이다. 이들은 일상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과 정보들을 공유하고 서로 실행하며 '나로부터 시작되는 변화'를 추구한다. 또한 매주 새로운 '생활 속 탄소 배출 줄이기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으며, 환경과 소외된 이웃을 위한 프로그램을 매월 활발하게 진행해 나가고 있다. 서스테인플루언서 활동 희망자는 ESG코리아뉴스 인스타그램 SNS 계정으로 문의하면된다.

[ESG인터뷰] 건강한 소비문화와 친환경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CH하모니 최성철 대표

(주)씨에이치하모니는 화장품 원료 추출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친환경 기업이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물 살리기 운동, 건강한 땅 만들기 운동, 지속가능한 지구 만들기에도 진심인 최성철 대표는 소비자의 건강과 지구의 건강을 모두 지켜보겠다며 유기농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유기농 화장품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온 최성철 대표를 만나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씨에이치하모니의 행보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Q. (주)씨에이치하모니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2006년에 천연 화장품, 유기농 화장품, 친환경 생활용품 이렇게 3가지 콘셉트로 시작했어요. 메인 상품은 천연 유기농 화장품류, 의약외품류, 친환경 생활용품류를 제조합니다. 생활용품은 식물성 원료 기반 플라스틱으로 즉, 자연환경에 의해 썩는 플라스틱으로 석유화학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상품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화장품을 만드는 공장은 화장품 우수 품질 제조 ISO-22716(CGMP) 인증 제조공장이며, 천연∙유기농∙할랄∙비건과 같은 인증 제품을 전문으로 연구 개발 생산 유통하는 회사입니다. 국내에서는 2013년부터 가장 많은 유기농 및 천연화장품 국제 인증을 받았고, 국내 유기농 인증 농산물 원물을 기반으로 원료 추출 제조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과정을 진행하는 한국에서는 거의 유일한 회사입니다. 현재 약 50여 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OEM/ODM으로 다른 브랜드 제품들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온라인 시장의 확대와 플랫폼 광고효과 저하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자사 화장품 브랜드로 '카페찹스(Cafe CHOBS)'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유기농 화장품 분야는 어떻게 시작하시게 됐나요? 사실 자연스럽게 인연이 됐어요. 학부시절 무역학을 전공했고 2000년대 되기 전에 수출을 위한 해외영업이 주된 업무였고 수입대행 업무도 병행했습니다. 그 때 소비자나 고객사들 요구가 주로 유럽, 호주, 미국 시장의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를 수입해달라는 거였죠. 그 당시 해외에서는 유기농 화장품이 한창 인기였거든요. 한국의 화장품 법은 2000년에 발효가 됐는데요. 그 전에는 약사법 산하에 있었고 화장품 법이 발효되면서 공산품화됐습니다. 화장품 법이 따로 떨어져 나왔던 시기에 화장품 수입 의뢰가 급증하기 시작했어요. 당시, 유럽은 굉장히 많은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들이 있었지만, 한국은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생각이 거의 없었던 시기였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화장품은 화학으로 만드는 것으로만 생각했죠. 하지만 한국 사람들이 해외 여행을 많이 다니기 시작하면서 유기농 화장품을 알기 시작했고 유럽의 유기농 화장품을 수입해달라는 업체도 많아졌죠. 어느 날, 수입 업무를 하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거에요. '이걸 왜 다 수입에만 의존할까? 국내에서 만들면 되는 거 아닌가? 국내에서도 화장품 잘 만드는 데, 왜 유기농 화장품은 못 만들까?' 라는 생각으로 유기농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보자는 도전의식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Q. 원료 추출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하시게 된 이유가 있나요? 18년 전에 이 사업을 시작했을 때, 한국에서 유기농 화장품이라고 하면 다 거짓말이라고 했어요. 그 이유는 원료를 만들어 준 회사가 이미 그 원료 안에 화학 방부제를 넣어서 유통한 이력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직접 유기농 화장품을 만들려고 보니, 유기농 원료를 공급해 주는 회사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원료 추출부터 직접 시작하게 됐죠. 또한, 농산물을 해외에서 사 오면 유기농 검증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국내산 유기농산물을 가져다가 추출해서 만들기 시작했고, 국내 최초로 유기농 원료 추출부터 시작하게 된 회사가 됐습니다. Q. 유기농화장품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가장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우리나라 시장에서 유기농은 1%에 불과해요. 비건과는 달리 유기농 인증 기준이 법제화로 명시되어 있어 허위 사실 및 과장 광고 등은 불법으로 처벌받게 되죠. 심지어 유기농 인증을 받기 위한 기준이 나름 까다로운데요. 3년 동안 화학비료나 농약(제초제 등) 사용 없이 농사를 지어야지만 유기농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요. 유기농으로 인증 받은 농산물 원물을 기반으로 유기농 화장품을 만듭니다. 유기농 화장품에는 최소한의 사용 가능한 화학 성분이 정해져 있어서 일반적인 화장품에 많이 사용하는 보통의 화학 성분은 쓸 수가 없죠. 합성방부제, 합성계면활성제, 인공향료, 인공색소 등의 사용을 할 수 없어 사실상 유기농 화장품을 만드는 일이란 참 어렵습니다. 소비자 또한 완제품의 표기사항만을 보고 제조 과정을 머리 속에 연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에요. 거기다가 유기농은 식물로 추출한 것들이 유기농 함량의 국내법 기준으로 10% 이상이여야 하고, 유럽은 20% 이상을 넣어야 해요. 이게 말로는 10%, 20% 하니깐 쉽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잘 체감이 안되실거에요. 예를 들면, 100ml 용량의 화장품 한개를 만들 때 10ml는 국내 유기농 인증을 받은 농산물에서 추출돼야 하죠. 장미 100송이 해봤자 에센스는 한 방울 밖에 나오질 않는데 말이죠. 그럼 100ml 한 병을 만들기 위해 약 10만 송이가 있어야 돼죠. 이렇게 생각하면 엄청나게 고가이고 귀한 제품이 되겠지요. 실제 유럽에 가면 물 없이 순수하게 유기농 화장품을 만드는 브랜드 중 E.O 전문 생산업체는 1리터에 5천만 원에서 1억 원 하는 제품도 있어요. 그럼 우리가 쓰고 있는 향수같은 화장품은 어떨까요? 확산제인 알코올같은 용매나 부용제로 양을 왕창 늘리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시중에서 만나는 천연 향수도 알코올이 80~90% 들어 있다고 생각하면 돼요. 특히, 유기농 화장품은 알코올도 모두 유기농 인증을 받은 알코올만 쓸 수 있거든요. 이것도 정말 어려운 부분이지만, 유기농 알코올은 주정, 즉 먹을 수 있는 알코올입니다. 이 시대의 사회구조는 훌륭하고 좋은 일을 해서 성장하기가 쉬지 않은 현실입니다. '올바른 상식으로 인생을 살기가 어렵다'라는 말처럼 지금 사회는 적절히 잘 타협하고 광고해서 대충 만들어도 잘 성장해 가거든요. 하지만 유기농은 달라요. 국가관리의 법적으로 유기농 인증제도가 있어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유기농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지겠죠. 반면, 이걸 안 좋게 보면 기존의 시장에서는 규제라고 하겠죠. 하지만 이 규제가 있어야 진실되게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이렇게 부딪히는 사회 현상이 누가 옳은지는 잘 몰라요. 우리는 당연히 유기농이 옳다고 하지만 반대쪽에서는 유기농만 해서 사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겠냐고 말해요. 만약 반 이상이 유기농이라 하면 이해하겠지만, 우리나라 유기농 시장은 약 1%에 불과하거든요.실제로 우리나라 화장품 소매규모는 2023년도에 약 35조 시장이였고 생산 실적은 대략 18조 이상인데요. 유기농 화장품 시장은 지금 천 억도 못 미칩니다. 일반 화장품을 제조하는 업체들은 유기농을 하고 싶어도 수십년 간 일반 화장품만 해왔기에 갑자기 유기농을 하기에는 어렵겠죠. 소비시장에서 선택되어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Q. 이런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유기농 화장품을 고집하시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철학과 성향인 것 같아요. 사람들한테 '우리는 유기농 화장품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내뱉었고, 그로 인해 소비자가 구매를 한다면 소비자와 약속을 한 거잖아요. 스스로의 철학과 논리를 사람들한테 얘기하고 지키고 있기 때문에 저의 자존감도 지속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천 명의 고객과 한 약속이니 갑자기 제 철학과 논리를 다 버리는 것은 배신행위라고 여겨지고요. 사업가나 기업 경영자로서 좋은 현상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또 제가 녹색 소비자 연대에서도 활동해오고 있고, 지금도 생협(소비자 생활협동조합)에 주로 생활재를 공급해오면서 친환경 유기농 농사를 짓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거든요. 대학에서 석사 시절부터 연구한 것도 유기농 인증제도에 관한 것이였고 대학에서 겸임교수 시절에도 천연 유기농 관련 수업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탄소를 줄이는 저탄소 문제와 지속가능한 농업, 유기농까지 관심이 이어진 것 같습니다. Q. 유기농에 대한 오해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실제로 유기농을 하는 이유가 다들 건강 때문이라고 하시는데요. 그것은 광고∙마케팅을 통해 소비자한테 쉽고 빠르게 접근 시키기 위해 일으킨 착각입니다. 유기농을 해야 하는 가장 첫 번째 이유는 '물 살리기 운동'이고 두 번째가 '공공의 영역'이거든요. 우리나라는 '농사에 화학비료나 농약을 주지 말자'가 주된 목소리잖아요. 땅에 식물이 자라는 영양분을 주기 위해서는 퇴비를 발효시켜 땅속에서 발효된 영양분을 먹어야 하는데요. 화학비료를 주는 것은 사람한테 음식물을 씹어서 삼키고 소화시키는 과정없이 포도당 링겔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가 됩니다. 과투입에 대한 문제도 심각한데요. 식물이 먹을 만큼 먹고 남은 것 화학비료는 비가 오면 땅속으로 침투돼서 지하수로 가겠죠. 사람은 지하수에 있는 물을 먹어야 하는데 말이죠. 사실, 요즘 등산로에 가면 대부분의 약수터에 음용금지라고 써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표층수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가는 것이 상식이지만 지하수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공공의 이익 영역으로 보면요. 지구촌의 물의 구조가 약 70%는 바다에 있고 약 30%는 대기와 육지에 있습니다. 담수는 지구 전체에 약 2.5%이고, 고체상태(빙하) 약 2% 그리고, 지하에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사람이 먹는 물은 담수와 지하수이니 앞서 말한 것처럼 지하수가 오염이 되면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쉽게 예를 들어보면, 독일에서 마을1(유기농 하는 마을), 마을2(유기농과 비유기농 함께), 마을3(관행농업-화학비료 사용)이 있었는데요. 정부가 유기농 하는 사람들한테 도움을 지원해주겠다고 한 거예요.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마을3'은 같이 농사를 짓는데 왜 '유기농하는 마을1' 에만 지원하냐고 물었죠. 국가가 하는 말이 "마을3은 화학비료를 쓴 물이 지하수로 가기 때문에 정제해서 물을 먹으려다 보니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을1은 유기농업으로 화학비료를 안 쓰다보니 정제 처리비가 상대적으로 안들어가게 되지요. 동등하게 하기 위해서 지원하는 겁니다."라고 한거죠. Q. (주)씨에이치하모니 건물 맞은 편에 카페도 운영중이신데, 어떤 카페인가요? 저희 화장품 브랜드를 어떻게 광고할지 고민하다 카페를 시작하게 됐는데요. 저희 회사가 유기농에 진심이고 원료 쪽하고 연관성이 있어서 카페를 통해 홍보하면 좋겠더라고요. 카페에서 판매하는 메뉴 대부분이 저희가 개발한 유기농 메뉴인데요. 실제로 상당히 좋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 농산물 자조금 협의회로부터 친환경 식당으로 최초로 지정받은 카페입니다. 카페에서 쓰는 모든 것이 50%이상 친환경 인증을 받았고 국내산을 사용해야 하는 기준이 있다보니 보통 카페에서는 쉽게 받을 수가 없죠. 흔히 유기농 카페라고 하면 커피만 유기농이여서 50% 기준치를 넘기기 힘든데요. 저희는 커피뿐만 아니라 시럽, 친환경 농산물(토마토, 딸기 등), 설탕 등 다 유기농으로 사용하고 있어 친환경 식당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개업할 때부터 'Cafe CHOPS(카페찹스)'에서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생분해수지 컵을 사용하고 있고요. 종이컵과 빨대 모두 식물성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만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카페에서 일어난 매출의 일부는 '세이브 더 칠드런'에 전달해 아이들의 장학금으로 지정 기부 중인데요.소비자들이 저희 제품을 구매하고 카페를 이용했을 때 나오는 수익의 일부 금액을 매년 기부하고 있고 저희 제품 모두 '세이브 더 칠드런'을 표기해놨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이 좋은 점은 기부자가 기부처와 기부받을 사람을 지정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저희 회사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 아이들의 장학금으로 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Q. (주)씨에이치하모니의 모든 제품들이 다 소중하겠지만, 특히나 자랑스러운 제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네, 유독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제품이 있죠. 저희 회사가 국내 최초로 여성 위생용품인 '여성 청결제'에 유기농 인증을 받았거든요. 기존 시장은 여성 위생용품을 화학적 성분으로 만들어냈지만, 저희는 최초로 유기농으로 바꿨습니다. 지금은 다른 브랜드 4-5곳에 OEM을 해주면서 다른 업체들 또한 이렇게 따라오게 만들었죠. 원래,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던 여성청결제가 2010년에 의약외품에서 화장품으로 법이 바뀌었어요. 그 타이밍에 저희 회사가 유기농 여성청결제를 최초로 만들었고, 그 전에는 우리나라 의약외품 제조회사나 제약회사에서만 여성쳥결제를 만들 수 있었거든요. 그 상황에서 저는 여성청결제를 유기농으로 만들어야겠다고 판단해 '찹스 유기농 순한 거품 여성청결제'를 론칭했어요. 지금도 가장 많이 팔리고 있고 회사 매출 중 상위권에 있습니다. OEM도 제일 많이 해주고 TV홈쇼핑에도 출연한 제품이에요. Q. 대표님이 가지고 계신 브랜드 철학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씨에이치하모니의 브랜드 철학은 무엇인가요? CH Harmony의 'CH'는 Charm & Healthy를 의미하며 매력과 건강의 조화의 의미가 담긴 회사이름입니다. 'CHOBS'는 Charm & Healthy Organic Beauty Store의 약어로 매력과 건강의 유기농 화장품 상점을 의미합니다. 저희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행복을 느끼고 건강하게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후세에 부끄럽지 않은 기업을 만들고 싶어요. 저희 회사에 직원들이 면접을 보러 오면 하는 얘기가 있거든요. '화장품 업계에서 (주)씨에이치하모니 명함을 갖고 다니면 절대 창피할 일은 없다.' 또 다른 곳과는 달리 화학 성분을 안 쓰고 천연 추출물을 쓰다 보니 향기도 좋고 일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돼있죠. 저희 회사 매출의 1등을 차지하고 있는 '찹스 유기농 순한 거품 여성청결제'를 보면요. 예전에는 여성청결제가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천연, 유기농 컨셉을 소비자가 원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여성청결제가 상당히 진화해서 화학성분이 다 사라졌어요. 거의 대부분 천연 컨셉 제품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요. 이런 사회적 소비현상을 보면 누군가 시장의 흐름을 바꿔 소비자의 건강 수준이 높아지는 좋은 현상을 볼 수 있어요. 이런 제품을 만드는 사람은 제품을 통해 사람이 사는 방법과 문화를 바꾸기도 합니다. 또 건강한 사회적 영향력도 발휘하죠. 이러한 영향을 발휘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소비재로 많은 걸 변화시키는 구조가 저는 '친환경화'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게 바로 생산자의 철학이 아닐까 싶습니다. Q. 현재 (주)씨에이치하모니에서 개발 중인 상품은 무엇인가요? 최근 유럽에 수출했을 때, 판매자들이 포장 용기도 친환경으로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많았어요. 저희는 현재까지 화장품 용기를 친환경 구조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답하죠. 그렇게 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고 해요. 용기에 대한 고민은 늘 많았어요. 그래서 최근 개발하려고 하는 것은 저희 회사에서 숫자로 가장 많이 팔리는 유기농 립밤입니다. 그 립밤 용기를 100% 나무로 만들려고 해요. 또 디자인까지 샘플로 만드는 중이에요. 아마 내년 정도에 나무로 만들어진 립밤 용기를 볼 수 있을 겁니다. 립밤 용기 나무는 국내산 편백나무로 만들어지는데요. 편백나무는 항균 작용을 하잖아요. 립밤은 90%가 다 오일이기 때문에 다른 원료와 다르게 썩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죠. 기름은 산패가 되지 쉽게 부패가 되지 않지요.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온 적 없는 최초의 100% 나무로 만든 립밤이 탄생될 예정입니다. 다 쓰고 나서는 씻어서 악세서리 용기 혹은 다른 용도로 쓸 수 있을거예요. Q. 요즘 기업의 화두인 ESG경영에 대해서는 어떻게 의견을 가지고 계신가요? 저희 회사는 ESG경영이라는 단어가 명시화되기 전부터 친환경 원료로 유기농 제품들을 사용해왔어요. 기본적으로 유엔에서 만든 SDGs 17가지를 실현하려고 합니다. 현재 저는 안양의 지속가능 발전협의회에서 4년째 활동하고 있고, 생태분과에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요. SDGs 17개 항목 중에 저희가 하는 역할은 12번 (지속가능 생산과 소비)과 14번(해양오염에 관한 플라스틱과 연관돼 있는 쓰레기 문제)이에요. 이 17가지 항목이 다 합해져 함축적으로 만든 단어가 ESG경영이잖아요. 그렇다면 이제는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가 고민인데요. 각각 하고 있는 산업사회에서의 역할인 'UN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 17가지'는 E(envoriment) : 친환경적으로 생산하고 관리하고 있는가, S(social) : 사회적으로 인권 문제나 노동 문제까지 포함해서 소셜적인게 있는가, G(governance) : 정책이나 노동조합을 할 때 거버넌스가 돼 있는가 로 3가지의 카테고리를 17가지로 쪼개 놓은 거거든요.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해양 오염의 원인은 미세 플라스틱을 통해 인류 문명이 만들어낸 심각한 재해로 발생됐어요. 이 재해를 극복할 대안을 찾지 못해 정부가 일단은 플라스틱 사용을 규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미세플라스틱이 토양에서 오염돼 비가 오면 지하로 침탈돼 강으로 가고 바닷가로 흘러가요. 흘러간 플라스틱은 미세하게 나노화돼있기 때문에 가라앉지 않고 흘러가 바닷가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죠. 이렇게 바다에 살고 있는 생물들에게 미세 플라스틱이 노출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식약처를 포함해서 국제적으로 미세 플라스틱 입자 농도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을 만들지 못하고 있어요. 심지어 해조류 및 바다생선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나오게 되면 먹기 어려워 질 것인데요. 이러한 이유로 요즘 해양 심층수 깊은 곳에서 소금을 뽑아온다는 소문이 있더라고요. 이런 상황들로 인해 요즘 기업들이 ESG 경영을 한다고 '옥수수 전분'을 많이 활용해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실제로 옥수수 추출을 위해 얼만큼의 옥수수가 필요한지 측정해보면요. 추출한 옥수수 15g의 양을 얻기 위해 1.5kg 정도는 발효시켜야 하는데요. 그럼 아프리카 난민의 식량난을 걱정하는 사회구조에 문제가 생기게 돼요. 옥수수 전분을 여기저기서 많이 활용하면 굶는 사람이 늘어나 기아 문제가 제기되거든요. 세상에는 이렇게 이해하기 힘든 복잡한 구조가 있어요. 자기가 아는 만큼 얘기하다 보면 실수하게 되죠. 그래서 뭐든지 '이게 옳다. 저게 옳다' 정의하는 논리는 적용되지 않는 것 같아요. Q. 대표님이 꿈꾸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요? 후세에게 희망과 기대치를 안겨주고 싶어요. 요즘 애들이 "저도 늙어서 죽고 싶어요."라고 말한대요. 늙어서 편하게 죽고 싶은데 자연재해나 전쟁, 핵폭탄 등이 뉴스에서 자주 보도되니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어지고 있다는 거죠. 아이들이 오늘만 살기 위한 삶을 살고 있다는거예요. 이러한 아이들의 생각을 알게 되니, '지속가능한 사회'를 펼쳐서 아이들의 미래에 희망과 기대 가치를 높여주고 싶은 마음이 커지더라고요. '아이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 않고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사회', 그것이 제가 꿈꾸는 세상입니다.

[ESG최고위리더](사)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 이상곤대표 "예술로 하나되는 세상을 위해"

(사)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는 2018년 부산광역시청 문화예술과로부터 허가받은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장애인에게 자유로운 창작활동과 평생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는 장애인과 지역사회가 온전히 결합하는 공동체 삶을 지향한다. '열정', '느낌', '자유'라는 핵심가치 아래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들어나가는데 힘쓰고 있는 이상곤 대표를 만나 센터의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Q. (사)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이하 센터)는 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예술향유의 주체자로서 사람들과 교류하며 즐겁게 살아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장애인이 예술을 한다고 하면 시혜적 시각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장애예술에 대한 시선이 포용성과 다양성으로 확장되고, 모두의 예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센터를 이끌어나가는 대표로서, 장애인의 능동적 예술활동에 대해서는 여러 아이디어를 나누고, 이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기업이나 개인이 인식의 전환을 할 수 있도록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요. 센터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 물적, 인적자원을 지원하는 일 외에도 장애인 예술활동에 대한 사회적 흐름을 알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장애인의 예술활동의 의미를 홍보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Q. 산소공급시스템을 개발하는 (주)NF의 대표이사로 더 알려져 있는데, 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학교때 전국 지체부 자유대학생 연합회인 '디딤돌'이라는 장애인 동아리에서 활동했는데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사회 내 차별 받고 있는 장애인 문제에 대해 눈을 떴죠.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 차별이 있고, 그 차별에 대해 공부하고 알리는 일을 하는 동아리 활동이 제게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계기가 됐습니다. 또 '장애인참배움터'라는 전국 최초의 장애인 야학교에서 교사를 하면서 장애인의 사회적 차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장애인이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한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2023년 보건복지부의 장애인실태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 장애인의 50% 이상이 중학교 졸업 이하이고, 이전부터 평생교육의 사각지대에서 생활하고 있음을 통계를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요. 특히 평생교육 분야 중에서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상적 욕구에 대한 지원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정말 이 사업을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장애인을 사회에서 포용하고 차별없이 소통하며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술'이라고 확신했고요. 센터는 장애인의 사회포용적 관점에서 '예술과의 소통을 통한 장애인' 그리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으로의 확장을 위해 예술 매개인으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설립하게 됐습니다. Q. 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에서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현재 발달장애인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이 매우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특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한 정은혜 작가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시각예술에 대한 부분은 더욱 관심이 많아졌어요. 센터에서는 시각예술 뿐만 아니라 공연예술, 그리고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발달장애인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하는데요. 단순한 콜라보레이션이 아니라 각자의 예술 감수성을 확장할 수 있는 발달장애인 당사자 워크숍을 기반으로 다른 장르와의 융복합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시도를 하려고 합니다. 이런 콜라보레이션은 작품 교류뿐만 아니라 관계적 예술, 사회적 가치확장이라는 측면에서도 꼭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적당한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도, 이를 보는 관객도 어우러져 감수성을 교류하고 지지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더라고요. 장애인, 예술 등의 키워드는 참여자로서 함께 하는 시공간이 많아질 때 서로에 대한 이해 접점이 생긴다고 봐요. 현재 많이 부각되고 있는 키워드인 '돌봄', '통합', '소통' 등의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Q. 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가 추구하는 문화 또는 나아가고 싶은 방향은 무엇인가요? 저희 센터는 장애예술인의 창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비장애 예술인과 다양한 소통을 하고 있어요. 회화, 설치미술, 무용, 연극, 문학, 문화기획자 등과도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서 장애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의 환경을 만들기 위한 예술 매개체로서의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장애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예술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비장애 예술인들에게 장애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는거죠. 대부분 장애예술인 지원 사업을 한다고 하면 당사자에 대한 지원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 이것만큼 중요한 것이 차별 없이 즐겁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 센터에 관심있는 분이나 후원자분들이 기부금을 후원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애예술인들의 활동을 함께 즐기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예술적 소통이라는 주제를 관통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2022년에 정은혜 작가가 주인공인 다큐멘터리 영화 「니얼굴」을 상영하고 토크쇼를 진행했던 일이 생각나는데요. '정은혜 작가는 덥고 추운 리버마켓에서 왜 몇 년 동안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가', '정은혜 작가에게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하는 것을 묻고 답하는 토크쇼는 단순한 토크쇼가 아니라 사람의 인정에 대한 욕구와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게 되는 자리였어요. 정은혜 작가에게 그림은 삶을 전환시키는 아주 중요한 매개도구였다고 해요. 그런 이야기는 영화를 관람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정은혜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소중한 것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죠. 2023년에는 '우리 삶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사물'이라는 주제로 비장애예술인과 장애예술인이 함께 공연하는 것을 직관했는데요. '발달장애인도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나요?' 라는 질문이 나왔는데, 대답은 예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증의 발달장애인이 얼마나 애쓰며 살아가고 있는지 잘 모릅니다. 저마다 선택을 하고 저마다의 고민으로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자 합니다. 이 날 발달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추는 춤을 보면서 함께 참여한 분들의 얼굴에 다양한 표정이 오고 감을 느꼈습니다. 예술은 이런 것이 좋습니다. 무엇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그저 서로의 마음에서 마음으로 연결되는 것을 알 수 있죠. 이것이 제가 예술을 지원하고자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Q. 한국장애인복합문화센터를 운영하시면서 보람되거나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센터에서 매년 정성껏 진행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KT&G 상상마당에서 진행하고 있는 장애예술인 지원사업에 지역에서 발굴한 시각예술 장애인을 추천하는 거에요. 이 지원사업은 서울, 춘천, 부산 전시뿐만 아니라, 작가 멘토 지원, 200만원 상당의 컬렉션을 하는 사업입니다. 그래서 학교, 장애인거주시설, 협동조합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장애예술인을 발굴하여 추천하고 있습니다.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발달장애인을 추천해서 선정된 적이 있는데요. 이 발달장애인이 거주시설에서 생활하는 동안 최고의 활력소가 되는 시간이었다고 해요. '작가님'이라는 호칭에 전시회 내내 상기되고 기뻐하는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시설 내에서도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누구보다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고 전해들었을 때 매우 기뻤습니다. 정신장애인 재활시설에 있는 정신장애인을 추천하여 선정되었던 때도 생각나네요. 평소 위생관리가 조금 소홀했던 당사자는 작가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무엇보다 청결하고 깔끔하게 자기관리를 하고, 주위 동료들에게도 훨씬 더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는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는 원장님의 말씀이 참 기억에 남고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자립한 장애인이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춤을 예술인과 함께 준비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르쳐 주고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이후 장애인 당사자가 자립하여 지역사회에 한 발 더 나가는 기회가 되기도 했지만, 지역주민들이 장애인을 이웃으로 환대하며 함께 살아가는 시발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것이야말로 저희 센터가 추구하는 비전과 맞닿아있는 모습입니다. Q. 센터를 운영하다보면 뜻깊고 보람되는 날도 많지만, 어렵고 힘든 상황도 많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각종 장애예술인 실태조사에도 나와 있는데요.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뿌리 깊은 차별이 있어요. 예술을 예술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장애인이 하면 동정과 시혜의 수준에서 본다는거죠. 장애예술인의 창의력, 속도 등을 이해하는 철학이 기반이 되어야 해요. 그래야만 장애예술인들이 창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기반이 마련될 수 있는데, 아직까지 장애인의 장애특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예술 아카데미나 예술인들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센터에서는 장애예술에 대한 이해와 협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기획적인 업무도 하지만, 다양한 예술인들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유대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만나서 직접 이야기하고 공유하는 것 만큼 깊은 대화를 나누는 방법을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속도가 느리다는 생각은 하지만 이 또한 예전보다 많이 변화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장애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장애예술인과의 평등한 관계에서 당사자성을 기반한 창작활동이 진행된다면 더욱 다양한 작품들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품활동 자체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장애감수성 및 장애이해를 위한 워크숍(장애유형별, 예술장르별), 예술매개인 양성을 위한 중요기반 형성 프로그램이 확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이러한 예술활동이 활동에만 머무르지 않고 경제활동에까지 이어져 장애인들의 독립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활발히 하기 위해서는 후원자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Q. 대표님을 지금의 자리까지 이끌었던 강력한 동기가 됐던 말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철강왕 카네기가 소장하고 있었던 개인 그림이 있어요. 모래 위에 배 한 척이 비스듬하게 있는 그림인데요. 그 그림 아래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The high tide will come. On that day, I will go out the sea.” (반드시 밀물은 오리라. 그날, 나는 바다로 나갈 것이다.) 언젠가 올 큰 파도를 배는 기다리고 있고, 그날을 위해 인내하고 기다리는 마음을 나타내는 그림인데요. 지금은 사회의 많은 부분들이 바뀌어야 하고, 같이 가고자 하는 부분이 힘들고 때로는 어렵기도 하지만, 카네기의 이 말을 떠올리면서 언젠가 '사회의 인식개선'이라는 큰 밀물이 올 때를 대비해 우리 센터는 존재하고자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장애예술인들의 작품을 큰 규모로 기획하고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오티즘 엑스포에서 장애예술인 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전국의 발달장애인 관련자들이 그 그림을 보고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해요. 그리고 전국 곳곳에서 소규모로 전시회가 열리기도 합니다. 그런 기회를 가지는 장애예술인뿐만 아니라 기회를 갖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포함해서 큰 규모의 전시회를 열어보고 싶습니다. 그 전시회에서 많은 장애예술인들이 어떤 이야기를 작품을 통해서 하는가를 경험하고, 그 작품들이 컬렉터들에게 모두 판매되고, 그 판매되는 과정 속에서 더 큰 선순환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이라는 하나의 공통된 테마를 가지고 누구나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같이 생활할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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