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11회차 교육이 16일, 여의도 FKI TOWER(여의도 전경련회관) 사파이어홀에서 열렸다.
11회차 첫 번째 수업은 유니레버 인터내셔널 North Asia BU 김회중 사장의 ‘브랜드와 지속가능경영’ 강의로 시작했다.
이번 강의에서 김회중 사장은 유니레버가 벤앤제리스(Ben&Jerry’s)라는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인수한 과정, 벤앤제리스의 철학과 사명이 제품에 담겨지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를 통해 브랜드가 어떻게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는지에 대해 강의했다.
김 사장은 브랜드와 지속가능경영에 있어서 목적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느 회사나 목적이 있다. 저의 목적은 저랑 같이 하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며, “직원이나 함께 일하는 파트너, 거래처, 공급자,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모든 고객 등 주변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벤앤제리스는 친구였던 벤 코헨(Ben Cohen)과 제리 그린필드(Jerry Greenfield)가 버몬트주의 벌링턴에서 창업해 다국적 기업인 유니레버에 회사를 매각했다. 매각 조건으로 이사회 구성의 과반수 이상은 반드시 벤앤제리스가 추천하는 것을 내걸기도 했다.
그는 벤앤제리스의 목적은 “책임, 커뮤니티, 재미 3가지가 있는데, 책임지는 행동을 하고, 우리가 얻은 것을 이웃에게도 전달하고,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벤앤제리스의 행동하는 사람은 어떤 공헌을 하고 있는지, 커뮤니티를 위해 무엇을 하는지, 조금이라도 다르게 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등이 기본이다”라며 벤앤제리스의 직원 매뉴얼에는 행동주의에 관한 중요한 매뉴얼이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서 “철학을 바탕으로 회사가 운영되고, 철학이 각각의 프로세스에 녹여져 있다. 이러한 철학은 절대 타협할 수 없다”고 말하며, 브랜드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철학의 중요성을 전했다.
벤앤제리스의 철학에 대해서는 “벤앤제리스는 Product, Economic, Social이라는 3가지 미션이 있다. 제품을 잘 만들어서, 돈도 잘 벌고, 사회에 나눠야 한다는 벤앤제리스의 철학은 지금까지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니레버는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의 철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유니레버의 회장이 된 폴 포만(Paul Polman)은 지속가능성과 성장,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없다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철학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벤앤제리스는 공급업체, 직원, 농부, 가맹점, 고객, 이웃 등 비즈니스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사명을 실천하고 운영하고 있다”며, “직원 매뉴얼에 있는 행동주의를 매일 반복하고 있고, 이를 통해 세상을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교육을 들은 한 교육생은 “브랜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고유의 문화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은데 나름의 철학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김회중 사장은 “우선 벤앤제리스는 유니레버의 브랜드가 됐지만 모든 의사결정은 벤앤제리스의 이사회가 한다. 즉, 브랜드의 의사결정을 존중한다. 또, 유니레버는 브랜드를 인수함에 있어서 지속가능성을 활용해 회사를 포장하려고 하지 않는다. 브랜드가 환경친화적인가와 같은 것이 조건의 일부가 될 수는 있겠으나 자랑하기 위한 도구로서 인수하는 것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한편,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은 15주간의 과정 동안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한다. 일상적으로 쉽게 사용하는 1회용 종이컵, 일회용 나무젓가락, 물티슈, 비닐 포장, 플라스틱 용기, 종이 교재 등은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에서 찾아볼 수 없다.
특히, 과정동안 ▲일회용 종이컵 대신 CXP 목재 나무 컵 사용하기 ▲일회용 나무젓가락 대신 다회용 젓가락 사용하기 ▲물티슈와 냅킨 대신 손수건 사용하기 ▲비닐이나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 대신 종이 도시락 용기 사용하기 ▲ 프린트된 강의자료 대신 디지털 강의자료 사용하기 등의 친환경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제2기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은 오는 6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되며, 3기 과정은 오는 9월 개강한다.
BEST 뉴스
-
『AI 오케스트레이터와 슈퍼 1인 기업』…AI가 실행하는 시대, 인간은 무엇을 지휘할 것인가
▲ 윤석빈 저, Ai오케스트레이터와 슈퍼1인 기업 [사진=굿모닝미디어] “아빠, 나 대학 안 가요.” 고등학생 아들이 어느 날 식탁에서 던진 한마디. 대학 입시 대신 AI 개발자 과정을 선택하고, 자연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에 몰두하는 아들의 모... -
이집트 사카라서 4000년 넘은 고왕국 고위 관리 무덤 발견
▲ 왕명 비밀의 관리자(Keeper of the Secrets of Royal Decrees)라는 직책을 지닌 고위 관리의 무덤 모습. [사진=Archaeology Magazine X] 이집트의 대표적인 고대 유적지인 사카라(Saqqara)에서 4000년 이상 된 고왕국(Old Kingdom) 시대 고위 관리의 무덤이 발견됐다... -
4억4500만 년 전에도 살았던 투구게…‘살아있는 화석’의 생존 역사
▲ 미국 해양보호단체 오션 컨서번시(Ocean Conservancy)는 29일(현지시간) 공식 X 계정을 통해 투구게 사진과 함께 이들이 오랜 시간 형태적 특징을 유지해 온 대표적인 ‘살아있는 화석(living fossil)’으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사진=Ocean Conservancy X] 공룡이 등장하기 훨씬 ... -
물속을 헤엄치는 뱀의 움직임…곡선에 담긴 수학과 유체역학
▲ 뱀이 수영할 때 나타나는 움직임을 세르페노이드(serpenoid) 곡선과 곡률(curvature), 접촉원(osculating circle) 등의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진=Mathematica X] 다리도 지느러미도 없는 뱀은 몸 전체를 좌우로 굽히며 물속을 헤엄친다. 얼... -
화성에 닿은 첫 바이킹의 발자국…NASA 화성 표면 탐사 50년
▲ 바이킹 1호 착륙 50주년을 기념하는 ‘Viking: 50 Years on Mars’ 소개 포스터 [사진=NASA Mars X] 50년 전인 1976년 7월 20일, 화성의 크리세 평원(Chryse Planitia)에 탐사선 하나가 내려앉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바이킹 1호(Viking 1)였다. 착륙에 성공한 바이킹 1호... -
경기도, 대학·기업 잇는 ‘피지컬AI 현장교육’ 확대… 미래 산업인재 양성 나선다
▲ 경기도, 대학·기업 잇는 ‘피지컬AI 현장교육’ 확대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대학생들이 인공지능과 실제 산업 현장을 직접 연결해 경험할 수 있도록 기업 탐방과 기술 체험 중심의 ‘피지컬AI 현장교육’을 확대한다. 경기도는 지난 24일 성남시에 위치한 경기 피지컬AI 랩에서...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사람들
more +-
오바마 “책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꾼다”…인생 바꾼 6권 다시 읽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준 책들을 다시 펼친다... -
UN 인권사무소, 말리 원주민 지도자 우무 디코 조명… “기후 정의와 원주민 권리 향상에 앞장”
유엔 인권사무소(UN Human Rights)가 7일 저녁 공식 X 계정을 통해 말리 출... -
방사능 연구에 바친 삶… 과학계의 거장 ‘마리 퀴리’를 기리며
과학 계정 ‘월드 오브 사이언스(World of Science)’가 7일 공식 X를 통해 19... -
스크린 넘어 세계를 보살피는 연기파 배우, ‘UN 평화대사’ 샤를리즈 테론(Charlize Theron)의 삶과 헌신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이자 인도주의 운동가인 샤를리즈 테론(Cha...
오피니언
more +-
[남재철의 기후&식량안보⑭] 달콤한 초콜릿을 넘어 ESG 가치를 말하다
달콤한 초콜릿 한 조각에 이렇게 깊은 역사와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이라... -
[남재철의 기후&식량안보⑬]녹아내리는 히말라야, 기후정의의 청구서를 내밀다
히말라야의 빙하가 녹고 있다.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에서 시... -
[윤재은 칼럼] ‘한 채라도 더’보다 먼저 물어야 한다…그 집은 누가 살 수 있는가
최근 이재명 정부와 한성숙 국무총리가 주택 신속공급을 정부의 최우선... -
[서정태의 ESG 현장 클리닉①] ISO 53001 지속가능발전목표경영시스템 국제표준 공개에 왜 관심이 높을까?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함께 유럽연합의 공급망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
기획 / 탐방
more +-
[ESG탐방] 농업 생산지가 관광 자원으로… 홋카이도 ‘패치워크 로드’와 ‘팜 토미타’가 보여준 농촌 경관의 가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의 ‘패치워크 로드’와 나카후라노의 ‘팜 토미... -
[ESG탐방] 화산 지질이 만든 지하수의 흐름… 비에이 ‘시로가네 폭포’가 보여준 자연자산의 가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정의 시로가네 온천 지역에는 화산 지질과 지하수가 ... -
[ESG탐방] 방재시설에서 관광자원으로... 자연과 함께 만들어진 홋카이도 비에이 ‘청의 호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정에 위치한 청의 호수(아오이이케·青い池)는 처... -
[ESG탐방] 아사히카와 디자인센터, 지역 산업을 지속가능한 자산으로 연결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는 가구와 목공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홋카이도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