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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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 바이러스(AcVA) [사진=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제주지역 키위 재배농가에서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키위에 발생하는 바이러스는 16종이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AcVA, AcVB, ASbLV, AMV 등 4종이 보고된 바 있다. 이 가운데 제주에서는 키위A바이러스(AcVA)와 키위종자전염잠복바이러스(ASbLV) 등 2종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


AcVA는 전정가위 등 농기구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감염 시 잎에 노란 띠 모양의 얼룩무늬가 나타난다. 반면 ASbLV는 꽃가루나 종자를 통해 감염되며, 동심원 형태의 병반이 특징이다. 두 바이러스는 과실 품질 저하, 광합성 장애 등 생리적 피해를 유발하며, 특히 복합감염 시 백화증상이 발생해 생산량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최근 5년(2020∼2024년)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AcVA 단독 감염률은 5.0%p, ASbLV는 3.3%p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복합감염 사례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으로 ▲작업 도구의 철저한 소독 및 교체(AcVA 대응), ▲건전한 꽃가루 사용 및 모수 관리(ASbLV 대응), ▲감염 개체의 조기 제거 등을 권고했다.


또한, 키위 바이러스의 증상과 관리 방법을 수록한 리플릿을 제작·배포하고, 관련 정보를 제주도농업기술원 누리집에 게재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김효정 농산물안전성연구팀장은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육안으로 판별하기 어려우므로,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일상적인 농작업에서도 철저한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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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업기술원 “키위 바이러스 감염 확산…정확한 진단과 위생 관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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