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도 계속되는 ‘불교 도서’의 인기… ‘싯다르타’ 2025년 구매자 중 2030이 43.1% 차지
오는 5월 5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불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마음의 평안’과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불교의 가르침이 현대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는 가운데, 불교 문화 체험과 관련 도서에 이르기까지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는 무려 2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해 지난해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미혼 남녀를 위한 만남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는 올해 첫 모집에만 약 1300명의 신청자가 몰려 화제를 모았으며, 2030세대를 겨냥한 ‘선명상’ 프로그램은 접수와 동시에 정원을 채웠다.
출판계에서도 불교 열풍은 여전하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에 따르면, 불교 인문서의 판매량은 올해 1월부터 4월 22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19배(1878.6%) 급증했다. 불교 관련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도서들의 인기가 전 연령층에서 두루 확인되지만, 특히 2030 세대의 관심이 크게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로는 ‘초역 부처의 말’이 있다. 지난해 출간된 이 책은 따뜻한 언어로 전하는 부처의 가르침이 독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2025년 종합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특히 올해 1월,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이 이 책을 추천한 이후 판매량이 전월 대비 무려 15배(1418.8%)나 증가하며 역주행 인기를 입증했다. 2030 독자 비중도 30%를 기록, 젊은 층의 불교 인문서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불교를 주제로 한 고전 문학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는 깨달음을 찾아가는 한 청년의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지난해보다 148% 증가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구매자의 43.1%가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 도서의 인기는 ‘필사’ 열풍과도 맞물린다. ‘초역 부처의 말 필사집’, ‘초역 붓다의 말’, ‘하루 한 장 부처의 말 필사하기’ 등은 마음을 다독이며 사색을 돕는 필사책으로 인기를 끌며, 올해 불교 인문서 베스트셀러 10위권 내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정운스님의 ‘법구경 마음공부’는 쉬운 언어로 경전을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마음공부의 길을 안내해 6위를 기록했다.
스님들의 신간 또한 주목받고 있다. 즉문즉설 강연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법륜스님의 신간 『혁명가 붓다』는 예약 판매 시작과 동시에 종교 분야 1위에 올랐으며, 기존의 베스트셀러 『인생수업』과 『지금 이대로 좋다』도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로 화제를 모은 사찰요리 명장 정관스님의 에세이 『정관스님 나의 음식』은 삶을 정갈히 돌보는 사찰음식의 세계를 담아 가정살림 분야 3위를 기록했다.
예스24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교 도서 큐레이션 기획전을 마련했다. 불교 문화에 관심을 가진 초심자부터 인문서 애독자까지 다양한 독자층을 위한 입문서, 에세이, 베스트셀러 등을 엄선해 소개하고, 기획전 도서 구매 시 체크 트레이, 비치 타월, 리유저블컵 등 사은품도 함께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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