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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B, 스웨덴 최대 화석 연료 금융 지원 은행…환경단체 ‘Ta Tillbaka Framtiden’ 강력 비판

  • 윤재은 기자
  • 입력 2025.04.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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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 파괴 자금으로 의심되는 금융거래... SEB 화석연료 산업에 1,720억 크로나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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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B은행에서 화석연료 대출을 금지하라는 Ta Tillbaka Framtiden(미래를 되찾자)의 시위 [사진=Ta Tillbaka Framtiden홈페이지]

 

스웨덴의 대표적 은행인 SEB가 자국 내 은행 중 가장 많은 자금을 화석 연료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환경단체 ‘Ta Tillbaka Framtiden(미래를 되찾자)’가 이에 맞서 강력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환경 관련 시민운동 단체 ‘Ta Tillbaka Framtiden’은 최근 SEB가 지난 2016년 파리협정 발효 이후 총 1,720억 스웨덴 크로나(약 210억 달러/ 한화 약 29조)를 화석 연료 산업에 대출하며, 기후 위기의 주요 공범으로 자리잡았다고 비판했다. 이 중 2024년 한 해에만 310억 크로나가 대출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SEB가 지원하고 있는 기업의 약 절반은 여전히 새로운 석유 및 가스 탐사를 추진 중이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5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신규 화석 연료 프로젝트를 중단해야 한다는 경고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Ta Tillbaka Framtiden’은 “은행이 없었다면 화석 연료 산업도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SEB는 단순한 금융 기관이 아니라 기후 파괴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는 공범”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현재 SEB를 향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요구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화석 연료 활동을 확대하는 기업에 새로운 대출을 제공하지 말 것.

둘째, 화석 연료 확장을 멈추지 않는 기업들과의 모든 관계를 종료할 것.


‘Ta Tillbaka Framtiden’은 지금까지 전국 곳곳에서 사무실 점거, 시위, 직원들과의 대화 등 다양한 행동을 전개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압박을 이어갈 계획이다.


SEB는 자사의 지속 가능성 정책을 내세우며, “고객이 장기적으로 1.5도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실질적으로 화석 연료 확장을 중단하라는 요구는 전혀 하지 않고 있으며, SEB의 행동은 그 자체로 모순”이라고 비판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금융 기관의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가운데, SEB를 둘러싼 논란은 스웨덴 사회 전반에 걸쳐 금융 윤리와 기후 정의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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