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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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 [사진=min-an 그래픽=ESG코리아뉴스]

 

2020년 1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자신이 투자한 회사 경영진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적을 공개하지 않으면 투자금도 회수할 수 있다”고 선언한 지 3년이 지나고 있다.


CNN의 니콜 굿카인드는 한때 월스트리트의 사랑으로 여겨졌던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 중심 펀드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인 리퍼(Lipper)의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인 로버트 젠킨스(Robert Jenkins)는 ESG의 미래에 대한 우울한 예측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낙관적이다. 


그는 “이러한 현상은 시장 진화의 자연스러운 단계이며, ESG 기준은 주식 평가의 기반에 통합하는 새롭고 효율적인 시스템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젠킨스는 “ESG를 별도의 법인으로 투자하는 것은 억제될 수 있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은 처음부터 잘못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ESG에 대한 자료가 모든 투자자의 기본 분석에 통합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 미국의 금융 서비스 회사인 리퍼(Lipper)가 CNN과 독점적으로 공유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ESG 펀드에서 관리 중인 총자산은 전 세계적으로 전년 대비 약 1,632억 달러 감소했다.


3월에만 책임 투자 펀드 시장에서 관리 중인 총 자산이 68억 달러 감소했다. 펀드의 평균 전체 수익률은 3월에 2.2%였으며, 이는 더 넓은 시장의 12개월 이동 평균 수익률을 2.8% 포인트 초과한 것이다.


특히 ESG 투자 관심은 정치적, 지정학적, 시장 사건으로 인해 심각하게 손상되었다.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해 거래자들은 에너지 및 무기 주식에 대한 투자를 재고해야 했으며, ESG 투자를 둘러싼 정치적 견해 차이로 인해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미국은 당파적 분열로 인해 약 절반이 ESG 국영 투자 계정을 차단하는 조항을 제정하고 있다.


작년에 책임감 있는 투자 펀드는 엄청난 경제 역풍을 맞이했다. 이 펀드는 기술주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에너지주의 부족으로 인해 작년 한 해 눈에 띄는 손실이 발생했다.


젠킨스는 최근 몇 년 동안 “ESG가 지나치게 유행했고 그 자체에 사로잡힌 것 같다”고 말했다. 


ESG열풍으로 인해 기업들은 시류에 편승했고 환경을 고려하여 투자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그린워싱(greenwashing)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추세는 ESG의 국제사회 추세를 약하게 만들었다고 보고 있다.


젠킨스는 현재 ESG에 대한 부정적 경향은 책임감 있는 투자 영역을 위해 적절한 과정의 하나라고 보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ESG가 성숙되기 위한 과정의 일부라고 보았다. 


그는 “ESG에 대한 데이터 및 공개가 더 많은 표준화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등급 및 분석은 보다 투명하게 조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ESG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이전만큼 적극적이지 않으며, 정치적으로도 큰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젠킨스는 “실제로 ESG 중요성이 약간 사라질 것이며, 건전한 비즈니스 전략 및 관리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인 리퍼(Lipper)의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 로버트 젠킨스(Robert Jenkins)의 말처럼 ESG가 투자의 일정 부분으로만 자리매김할지, 아니면 투자 판단의 주체가 될지는 앞으로 펼쳐질 국제사회의 대응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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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젠킨스(Robert Jenkins), ESG의 미래에 대한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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