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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편집 2025-03-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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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74년 심어진 플라타너스 나무와 아래 왼쪽부터 찰스 2세, 영국국기, 엘리주교 상징 마크 [사진=샘리드 bbc/그래픽=ESG코리아뉴스]

 

전 세계적으로 오래된 나무의 보존은 환경 보호 및 생물다양성 유지의 중요한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 프랑스의 고대 참나무 보호 프로젝트나 미국 캘리포니아의 세쿼이아 나무 보존 노력처럼, 영국에서도 유서 깊은 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한 그루의 나무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BBC에 따르면 영국 캠브릿지셔 대성당 도시에 위치한 킹스 엘리 학교(King's Ely School) 내의 유서 깊은 런던 플라타너스 나무가 혁신적인 보존 기술을 활용해 보호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에서 처음으로 적용되는 형태생리학(Phytomorphology) 기법을 활용하여 진행된다.


이 나무는 1670년대 찰스 2세가 당시 엘리 주교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킹스 엘리 학교 정원의 일부가 되었다. 이번 보존 작업은 국립 복권 유산(National Lottery Heritage)에서 121,000파운드(약 2억 원)의 보조금을 받아 진행되며, 이를 통해 정원이 연중 대중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전문가와 케임브리지 대학의 협업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것은 이탈리아 형태 생리학 전문가들로, 이들은 나무의 형태와 구조를 연구하여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적의 보존 방법을 도출할 계획이다. 킹스 엘리 학교 운영위원장 데이비드 데이는 "이탈리아 전문가들이 형태생리학을 활용해 미래에 나무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최상의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는 영국 내 다른 유산 나무를 보존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에는 케임브리지 대학 공학부도 참여하고 있다. 공학부의 제임스 탤벗 박사는 "우리는 나무의 기하학적 형상을 레이저 스캐너로 스캔한 후, 이를 구조 모델로 변환해 바람과 나무 자체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엔지니어들은 보통 건조한 목재를 다루는 데 익숙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살아 있는 나무의 구조를 이해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후된 케이블 브레이싱 교체 예정


현재 나무에는 1940년대와 1980년대에 설치된 케이블 브레이싱이 유지되고 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교체하는 방법이 모색될 예정이다. 기존의 브레이싱은 나무의 구조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다.


학생들도 참여하는 교육적 프로젝트


킹스 엘리 학교는 이번 프로젝트를 학생들의 학습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학교 측은 약 30명의 학생들이 과학 주간의 일환으로 이번 연구 과정을 배우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환경 보호 및 나무 보존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4년 7월부터 시작됐으며 약 4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영국 내 유서 깊은 나무의 보존 가능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보호 방법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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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런던 플라타너스, 새로운 기술로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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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런던 플라타너스, 새로운 기술로 보호

1670년대에 심어진 유서 깊은 나무, 혁신적인 기술로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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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03.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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