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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평화협상 속 우크라이나 핵심 영토 노린다

  • 권민정 기자
  • 입력 2025.08.1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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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은 알래스카에서 열릴 트럼프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 전역과 남부 헤르손·자포로지아 완전 장악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는 크림반도와의 연결 강화 및 향후 군사 거점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유럽은 전선 동결 가능성을 검토하는 기류가 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토 양보를 강하게 거부하고 있어 평화협상 전망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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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지도 [사진=President of Russia, 그래픽=ESG코리아뉴스]

 

알래스카에서 열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어떤 영토를 확보하려 하는지가 국제 외교 무대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2022년 전면 침공 이후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령 중이다. 모스크바가 가장 확고히 노리는 지역은 동부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통칭 돈바스)로 두 지역 대부분이 이미 러시아 통제하에 있다. 


그러나 푸틴의 야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남부의 헤르손과 자포로지아까지 러시아 영토로 편입하려 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는 헤르손과 자포로지아의 약 3분의 2를 장악하고 있으며 두 지역 모두 전략적·경제적 가치가 높다.


특히 자포로지아는 우크라이나 중부와 남부를 잇는 교통 요충지이자 산업 중심지로 러시아가 완전 통제할 경우 흑해와 아조프해를 연결하는 남부 전선 장악이 가능해진다. 크렘린은 이 지역을 확보함으로써 크림반도와 육로 연결을 강화하고 향후 군사 작전의 전초기지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외교 채널에서는 우크라이나가 휴전 조건으로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의 잔여 지역을 포기하는 방안이 모색됐지만 최근 도네츠크 북동부 도브로필리아 인근에서 러시아군의 진격이 이어지면서 협상 가능성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토 양보를 “추가 침략의 발판”이라고 규정하며 단호히 거부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가 양보할 수 있는 북부 수미·하르키우 인근의 소규모 국경지대는 전략적 가치가 낮아 실질적인 ‘교환 카드’가 되기 어렵다는 평가가 우크라이나 측에서 나온다. 이에 따라 푸틴이 노리는 주요 목표는 여전히 동부 돈바스 전역과 남부 헤르손·자포로지아 완전 장악으로 압축된다.


유럽 동맹국들은 기존의 ‘점령지 불인정’ 원칙을 유지해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전선 동결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검토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알래스카 회담이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으며 오히려 푸틴의 영토 야욕을 기정 사실화하는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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