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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코알라 클라미디아 백신 승인

  • 하윤아 기자
  • 입력 2025.09.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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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알라 [사진=Connor Slade]

 

호주에서 세계 최초로 코알라를 위한 단일 복용형 클라미디아 백신이 승인되었다. 이 백신은 10년 이상의 연구 끝에 선샤인코스트대학교(University of the Sunshine Coast, UniSC) 연구팀이 개발했으며, 호주 농약 및 수의학 기관(APVMA)의 승인을 받아 야생 및 사육 코알라에게 사용될 수 있게 되었다. 연구팀은 이미 수백 마리의 코알라를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했고, 여러 세대에 걸친 동물 시험에서도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클라미디아는 호주 동부 해안의 유칼립투스 숲에서 서식하는 코알라 개체군의 절반 이상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질병으로 요로 감염, 불임, 실명, 사망 등 심각한 영향을 초래한다. 특히 퀸즐랜드와 뉴사우스웨일즈 지역의 일부 군집에서는 감염률이 50%에서 70%에 달해 지역적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디언은 “이 백신이 클라미디아 페코룸(Chlamydia pecorum)의 주요 외막 단백질(MOMP)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세 가지 단계의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백신이 단일 접종만으로도 면역 반응을 유도하며, 기존의 항생제 치료와 달리 코알라의 유칼립투스 잎 소화 능력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전 항생제 치료는 코알라의 주요 식단 소화를 방해해 오히려 사망률을 높이는 문제가 있었다.


UniSC 연구팀은 이 백신이 번식기 동안 코알라가 클라미디아 증상을 보일 가능성을 낮추고 야생 개체군에서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을 최소 65%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새끼 코알라(조이)가 어미로부터 감염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예방적 효과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백신은 주로 병원에 입원한 코알라를 대상으로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연구팀은 향후 생산 규모를 확대해 야생 개체군 전체로 접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AP는 호주 정부가 코알라 보존을 위해 7,600만 호주달러(A$)를 할당했으며 전문가들은 서식지 보호와 기후변화 대응 등 종합적인 보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식지 파괴가 지속될 경우, 코알라는 2050년까지 멸종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백신 개발은 코알라 보존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의미하며, 향후 추가 연구와 보존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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