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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박물관 전문가가 모인 ICOM Dubai 2025... 급변하는 공동체 속 박물관의 미래

  • 김지원 기자
  • 입력 2025.12.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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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박물관 전문가가 모인 ICOM Dubai 2025 [사진=International council of museums]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ICOM Dubai 2025 박물관 국제회의는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박물관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전 세계 박물관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고민하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회의는 “급변하는 공동체 속 박물관의 미래”를 주제로 전통적인 전시 공간을 넘어 사회적·문화적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박물관의 방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특히 이번 ICOM 총회는 국제박물관협의회 설립 이후 처음으로 중동·아프리카·남아시아(MEASA) 지역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100여 개국에서 수천 명의 박물관 관계자, 학자, 정책 담당자들이 두바이에 모여 문화유산 보존, 박물관 운영, 국제 협력 등 다양한 현안을 공유하고 있다. UAE 정부 주요 인사들도 개막 행사에 참석해 문화와 박물관이 사회 통합과 국가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의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무형문화유산 보호, 젊은 세대의 박물관 참여 확대,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박물관 혁신 등을 핵심 의제로 토론하고 있다. 박물관이 단순히 과거를 보존하는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의 사회 문제에 대응하며 미래 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는 인식이 공통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특히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전시와 운영 방식은 접근성과 포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윤리적 기준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기구와의 협력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문화재 불법 거래와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형사경찰기구(INTERPOL)와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유네스코와 함께 인공지능과 박물관의 관계를 다루는 글로벌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이는 박물관이 문화유산 보호의 최전선에서 국제적 책임을 수행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반영한다.


전문가들은 ICOM Dubai 2025가 박물관의 역할을 재정의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박물관을 과거의 유물을 보관하는 장소가 아닌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공동체를 연결하는 열린 공간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분명히 했다.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박물관이 문화적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연대를 이끄는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이번 두바이 회의에서 논의된 방향성과 실천 방안에 국제 사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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