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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화석연료 기업 후원 비판

  • 김지원 기자
  • 입력 2026.02.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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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니(Eni) 후원 두고 “올림픽 가치와 충돌”… IOC에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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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화석연료 기업 후원 비판 [사진=그린피스 홈페이지 동영상 캡쳐]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에니(Eni)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외신에 따르면 그린피스는 에니의 후원이 동계올림픽이 지향하는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 가치와 충돌한다고 지적하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화석연료 기업 후원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공개 서한을 전달했다.

 

그린피스는 동계올림픽이 눈과 얼음 등 자연 조건에 의존하는 스포츠 행사인 만큼, 화석연료 생산과 소비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의 후원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적설량 감소와 기온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동계 스포츠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린피스는 이번 캠페인 과정에서 밀라노 도심에 설치된 올림픽 오륜기 조형물과 경기 도중 검은색 물질이 덮이는 영상을 제작하는 등 상징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단체는 화석연료 기업이 국제 스포츠 행사를 후원하는 것이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린피스는 과거 IOC가 올림픽에서 담배 광고를 금지한 사례를 언급하며, 화석연료 산업 역시 공공 보건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유사한 기준이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 세계 시민과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서명 운동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에니는 기후 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IOC 역시 대회 운영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체적인 지속가능성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신들은 이번 논란을 두고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와 기업 후원 구조를 둘러싼 논의가 환경 문제와 맞물려 확산되고 있는 사례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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