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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EA 기후 중심 정책에 공개 반발…에너지 안보 역할 재정립 요구

  • 유연정 기자
  • 입력 2026.02.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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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가스 투자 축소 권고 비판…글로벌 에너지 거버넌스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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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IEA 기후 중심 정책에 공개 반발. [사진=Markus Distelrath, 그래픽=ESG코리아뉴스]

 

미국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정책 방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기구의 역할 재정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IEA가 기후변화 대응에 지나치게 집중할 경우 미국의 참여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에너지 안보 기능 강화를 요구했다.

 

IEA는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에너지 공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회원국 간 비축유 협력과 에너지 시장 안정 역할을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시나리오 제시 등 기후 정책 관련 분석 기능이 강화되면서 역할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측은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석유·가스 투자 축소를 권고하는 보고서가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공지능(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공급 기반을 약화시키는 정책은 에너지 안보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IEA는 회원국 정부가 정책을 결정하는 구조이며 기구는 시장 분석과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에너지 전환과 공급 안정은 병행해야 할 과제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실제 탈퇴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이번 발언이 국제 에너지 협력 체계 내 정책 갈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이 IEA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향후 정책 방향을 둘러싼 논의가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공급 안정 전략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논쟁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정책 간 균형 문제를 다시 부각시키며 국제 에너지 거버넌스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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