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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 손실, 국가 신용위험 높일 수 있다…국제 연구진 경고

  • 유연정 기자
  • 입력 2026.06.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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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채 이자비용 증가 우려…생태계 붕괴의 경제적 비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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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물다양성 손실, 국가 신용위험 높일 수 있다…국제 연구진 경고 [사진=Ai]

 

생물다양성 손실이 환경 문제를 넘어 국가 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은 자연 생태계 훼손이 심화될 경우 국가 신용위험이 높아지고 정부의 재정 부담도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국제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를 인용해 생물다양성 감소가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진은 생물다양성 요소를 반영한 국가 신용위험 모델을 개발해 자연자본 훼손이 국가 재정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연구에 따르면 벌과 나비 등 수분매개 곤충의 감소, 어업 자원의 고갈, 산림 생태계 파괴가 심화될 경우 농업 생산성과 식량 공급, 수출 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변화가 국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재정 건전성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연구진은 생물다양성 손실이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될 경우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약 2조 달러 감소할 수 있으며, 국가 신용위험 증가에 따라 각국 정부가 부담해야 할 국채 이자 비용도 연간 1,620억 달러 늘어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현재 금융시장이 생물다양성 감소에 따른 경제적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연 생태계가 농업과 식품, 수산업 등 다양한 산업의 기반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생물다양성 훼손이 경제 전반의 위험요인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자연자본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기업과 금융기관들은 탄소배출뿐 아니라 생물다양성과 자연자본 관련 위험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투자자들 역시 자연 관련 위험요인을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물다양성 보전이 더 이상 환경 분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경제와 금융시장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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