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산림과 농림자원을 우주에서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는 농림위성이 오는 7월 7일 발사를 앞둔 가운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위성 활용 전략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농림위성은 산불과 산림 훼손,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 변화는 물론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산림자원까지 지속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국가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는 농림위성의 성공적인 발사를 기원하고 활용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9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림위성은 일반적인 가시광선인 빨강·초록·파랑(RGB) 영상뿐 아니라 식생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적색경계(Red-edge)와 근적외선(NIR) 센서를 탑재한 고성능 위성이다. 이를 통해 산림 생육 상태와 식생 변화, 산림 건강성 등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으며, 오는 7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민간 우주기업 SpaceX의 Falcon 9 로켓을 통해 발사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김용관 국립산림과학원장이 지난 11년간 추진된 농림위성 개발 과정과 성과를 소개하며 시작됐다. 이어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정수종 교수가 기후위기 시대 농림위성 발사의 중요성과 산림 관측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해 축사를 전했다.
제1부에서는 농림위성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발표에서는 산불 피해지역 분석과 복원 관리, 개화와 단풍 등 계절 변화 관측, 산림 스트레스 모니터링,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산림자원 변화 분석 등 위성정보를 활용한 산림 모니터링 기술이 소개됐다.
제2부에서는 산림정책과 행정 분야에서의 활용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산지 보전과 이용 현황 모니터링, 산림자원 관리 체계 구축, 농림위성 활용에 따른 경제적 효과 분석 등이 발표되며 위성정보를 정책 결정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국민대학교 임철희 교수, 강원대학교 문민규 교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구자춘 과장, 산림청 이영지 산림디지털담당관, KBS 재난미디어센터 신방실 기자 등 산·학·연·언론 전문가들이 참석해 농림위성 데이터의 활용 확대와 디지털 산림관리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박찬열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장은 "7월 7일 발사되는 우리 농림위성은 한반도의 숲과 자연을 정밀하게 관측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산림 분야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위성정보를 융합한 디지털 산림정책 시대로 본격 전환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위성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시작하면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재난 대응은 물론 산림 탄소흡수량 평가, 생물다양성 보전, 기후변화 대응, 산림자원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독자적인 위성 관측체계 구축을 통해 해외 위성자료 의존도를 낮추고, 한반도 산림을 실시간에 가깝게 관리할 수 있는 '위성 주권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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