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오리협회 연구 결과 발표…감칠맛 성분·미네랄 풍부, 위생성과 조직감에서도 우수성 확인
국내산 오리고기가 수입산 오리고기보다 맛과 영양, 위생 및 품질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오리협회는 외부 연구 전문기관인 다이어리알에 의뢰해 진행 중인 '국내산·수입산 오리고기 이화학적 특성 분석 및 마케팅 전략 수립 연구'의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국내산 오리고기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최근 중국산 훈제오리와 태국산 냉동 오리고기 수입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식품 분야 전문가인 한양여자대학교 육진수 교수, 상명대학교 최현선 교수, 중앙대학교 이상현 교수가 참여했다.
연구진은 국내산 냉장·냉동 오리고기와 주요 수입산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과 맛, 식감, 위생·안전성 등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국내산 오리고기는 수입산보다 아미노산 총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칠맛을 좌우하는 글루탐산(Glutamic Acid)과 아스파르트산(Aspartic Acid) 함량이 높아 오리고기 특유의 깊고 진한 풍미를 형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연과 셀레늄, 마그네슘 등 주요 미네랄 함량도 국내산이 상대적으로 높아 영양학적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식감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조직감(TPA) 분석 결과 국내산은 경도와 탄력성, 씹힘성이 수입산보다 높았으며, 조리 후에도 우수한 조직감을 유지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쫄깃한 식감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맛 성분 분석에서는 국내산 냉장육에서 단맛과 감칠맛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알라닌(Alanine)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검출됐다. 기능성 성분인 감마-아미노부트리산(GABA) 역시 국내산이 수입산보다 높은 함량을 보였다.
향기 성분 분석에서도 국내산 오리고기에서만 검출되는 특정 향기 화합물이 확인돼 국내산과 수입산의 향미 특성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생성과 안전성에서도 국내산이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잔류항생제는 국내산과 수입산 모두 검출되지 않았지만, 총균수와 대장균군 분석에서는 국내산 시료가 수입산보다 낮거나 계수가 어려울 정도의 수준으로 나타나 보다 우수한 위생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수입산 오리고기는 지방 산패도를 나타내는 TBARS 분석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해 장기간 냉동 및 유통 과정에서 품질 저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오리협회는 "이번 연구는 단순한 국산 선호를 넘어 과학적 데이터를 통해 국내산 오리고기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내산 오리고기가 맛과 영양, 신선도, 안전성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단백질 식품이라는 점을 적극 알려 소비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최근 수입산 오리고기 증가로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산 오리고기가 '신선함이 만드는 맛의 차이'와 '안전하게 관리된 프리미엄 단백질'이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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