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정부가 향후 10년간 국가 경쟁력과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첫 국가 생산성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최빈개도국(LDC) 지위 졸업을 앞둔 네팔은 생산성 향상을 국가 발전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산업 혁신과 인프라 확충, 기술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생산성기구(APO)는 네팔 국가생산성경제개발센터(NPEDC), 산업·상업·공급부와 함께 '네팔 국가 생산성 마스터플랜 2026~2036'을 공식 발표하고 이를 네팔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네팔이 처음으로 수립한 국가 차원의 생산성 종합 로드맵으로, 2026년부터 2036년까지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방향과 실행 전략을 담고 있다. 특히 단순한 정책 제안에 그치지 않고 기관별 역할과 추진 일정, 성과평가 체계, 생산성 지표까지 포함한 실행 중심의 계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마스터플랜은 네팔 경제의 생산성을 저해하는 구조적 문제로 낙후된 인프라와 물류 시스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노동자의 역량 간 불일치, 낮은 혁신 수준, 기업의 자금 조달 어려움, 정책의 불확실성, 디지털 기술 도입 부족 등을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기업 친화적 투자 환경 조성, 혁신 중심의 산업 현대화, 산업 경쟁력과 경제 고도화, 기후 회복력과 포용성을 기반으로 한 생산성 향상 등 네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산업 구조를 개선하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계획은 네팔 정부의 제16차 국가개발계획과 최빈개도국 졸업을 위한 '원활한 전환 전략(Smooth Transition Strategy)'과도 연계돼 있다. 정부는 생산성을 국가 경제정책의 중심축으로 삼아 경제 성장뿐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국민 삶의 질 향상까지 함께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드라 프라다나 싱가위나타 아시아생산성기구(APO) 사무총장은 "네팔은 생산성을 단순한 경제 지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과 경제 회복력, 공동 번영을 실현하는 핵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번 마스터플랜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진다면 앞으로 더욱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국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팔 산업·상업·공급부의 크리슈나 바하두르 라우트 사무차관도 "정부는 이번 계획을 단순한 보고서가 아니라 국가 경제개혁을 위한 실행계획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정책을 제도화하고 이행 과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단계별 실행 전략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초기에는 제도와 정책 기반을 마련하고, 이후 효과가 입증된 정책을 전국으로 확대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전반에 생산성 혁신 체계를 정착시키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또한 정책 성과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보완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해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아시아생산성기구는 국제 사례 분석과 연구,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기술 자문 등을 통해 이번 계획 수립을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정책 실행과 제도 역량 강화,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교육과 국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마스터플랜이 단순한 경제 성장 전략을 넘어 네팔의 산업 구조를 혁신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국가 전략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생산성 향상을 경제정책의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정부와 민간이 함께 실행하는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향후 10년간 네팔 경제의 성장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기업 경쟁력 향상과 투자 확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민 삶의 질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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