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라니아 트럼프, 인디카·폭스와 ‘Fostering the Future’ 장학사업 확대
- 인디애나대·퍼듀대에 각각 100만달러 지원, 스포츠와 교육 연계해 청년 자립 뒷받침
미국 백악관 로즈가든에 조금 특별한 손님이 등장했다. ‘FOSTERING THE FUTURE’라는 문구를 새긴 인디카(INDYCAR) 레이싱카가 위탁보호 경험이 있는 청년들의 대학 진학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알리기 위해 백악관에 들어선 것이다.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Melania Trump)는 3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레이싱카가 백악관 로즈가든으로 옮겨지는 과정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게시물에는 ‘THE WHITE HOUSE // A Delicate Arrival’이라는 제목이 붙었으며, 백악관 공식 X 계정도 이를 재게시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인디카와 폭스 코퍼레이션(Fox Corporation)이 ‘포스터링 더 퓨처(Fostering the Future)’ 장학사업에 200만달러를 지원하는 것을 기념해 레이싱카가 로즈가든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미국 레이싱카가 로즈가든에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도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크레인에 연결된 레이싱카가 백악관 건물을 배경으로 조심스럽게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에는 장학사업의 이름인 ‘FOSTERING THE FUTURE’가 크게 새겨져 있다.
레이싱카를 백악관으로 옮기는 과정도 간단하지 않았다. 멜라니아 여사는 정밀하게 제작된 경주용 차량을 미국의 역사적인 공간으로 운반하기 위해 세심한 계획과 관계자들의 협력이 필요했다며, 작은 오차도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사업은 지난 8월 20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식 발표됐다. 인디카와 폭스 코퍼레이션이 각각 100만달러씩 모두 200만달러를 지원하며, 장학금은 인디애나대학교(Indiana University)와 퍼듀대학교(Purdue University)에 마련된다. 위탁보호를 경험한 뒤 사회로 나오는 청년들이 대학 교육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Fostering the Future’는 멜라니아 여사가 추진해 온 청소년 지원 활동의 하나이다. 위탁보호 경험이 있는 청년들이 교육 기회를 얻고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대학 장학금과 교육 지원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디애나대와 퍼듀대가 새롭게 참여하면서 관련 장학 프로그램은 미국 전역 26개 대학으로 확대됐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달 열린 장학금 지원 발표 행사에서도 청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는 기술이나 인프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에도 있다며, 청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의 기회를 넓혀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협력은 자동차 경주라는 스포츠의 영향력을 청년 교육 지원과 연결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폭스 스포츠 측 역시 스포츠가 경기장을 넘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위탁보호 경험이 있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정부도 위탁보호 청년들이 성인이 된 이후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과 취업, 멘토링 등의 지원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뿐 아니라 기업과 대학, 비영리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원 기반을 넓히는 것이 주요 방향이다.
멜라니아 여사가 이번에 공개한 게시물은 이러한 장학사업의 의미와 함께 레이싱카가 로즈가든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속도를 상징하는 레이싱카가 이날만큼은 크레인에 매달려 천천히 백악관 안으로 옮겨졌다.
백악관 로즈가든에 등장한 한 대의 레이싱카는 단순한 전시물을 넘어 위탁보호 청년들의 교육과 자립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알리는 상징물이 됐다. 스포츠와 기업, 대학이 함께 마련한 200만달러의 지원금은 인디애나대와 퍼듀대에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교육 기회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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