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엑스포 2030 리야드(Expo 2030 Riyadh)’ 참가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가관 조성과 프로그램 개발 등 본격적인 참가 준비에 들어갔다.
엑스포 2030 리야드 조직위원회는 6일 바레인 왕국이 엑스포 참가를 위한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는 바레인의 국가관과 프로그램, 관람객을 위한 체험 콘텐츠 등 행사 기간 동안 운영될 주요 참가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한 내용이 포함됐다.
계약에는 탈랄 알마리(Talal Al-Marri) 엑스포 2030 리야드 최고경영자(CEO)와 셰이크 칼리파 빈 아흐메드 알 칼리파(Khalifa bin Ahmed Al Khalifa) 바레인 문화유물청 청장이 각각 엑스포 조직위와 바레인을 대표해 서명했다.
셰이크 칼리파 청장은 이번 참가가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의 역사적 유대와 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바레인이 엑스포를 통해 국가의 정체성과 성과, 미래 비전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문화와 지식 교류 및 협력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탈랄 알마리 CEO는 바레인의 참가 계약 체결이 엑스포 준비가 참가국 확보 단계에서 실제 국가관과 프로그램을 구체화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엑스포 조직위는 앞으로 바레인 측과 협력해 국가관과 콘텐츠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특히 바레인은 지속 가능한 형태의 국가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바레인 국가관은 행사 종료 이후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며, 엑스포 부지가 행사 이후 조성될 예정인 ‘글로벌 빌리지(Global Village)’의 일부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엑스포 2030 리야드에는 145개 이상의 국가가 참가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프랑스도 공식 참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참가국들의 구체적인 준비 절차가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국제박람회기구(BIE) 사이에 개최국 협정이 체결된 것도 국제 참가 확대와 행사 준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개최국 협정은 각국과 국제기구의 엑스포 참가에 필요한 법적·행정적 틀을 규정하는 역할을 한다.
엑스포 개최를 위한 현장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 조직위는 엑스포 부지와 인프라, 건설 작업을 비롯해 운영계획과 참가국별 콘텐츠 개발 등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엑스포 2030 리야드’는 2030년 10월 1일부터 2031년 3월 31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된다. ‘내일을 위한 통찰(Foresight for Tomorrow)’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는 200개 이상의 공식 참가국이 참여하고 약 4,200만 회의 방문이 이뤄질 것으로 조직위는 전망하고 있다.
엑스포 부지는 약 600만㎡ 규모로 조성되며, 국가관과 문화 프로그램, 혁신 기술 및 몰입형 체험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호작용형 콘텐츠와 문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참가국과 방문객 간 교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행사가 종료된 이후에는 엑스포 부지를 글로벌 빌리지로 발전시켜 지속적으로 방문객을 유치하고 리야드의 도시 공간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바레인의 참가 계약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엑스포 2030 리야드의 국제적 참가 기반이 실제 국가관과 콘텐츠 준비 단계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인접 국가인 바레인의 참가를 계기로 걸프 지역 국가들의 참여와 협력도 더욱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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