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도착해 다자주의·국제협력 강조“세계 빠르게 변하지만 협력은 여전히 최선의 해답”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제81차 유엔총회(UNGA81) 고위급 주간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하며 우크라이나 평화와 중동 안정, 기후행동 및 청정에너지 전환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21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유엔총회를 위해 다시 뉴욕에 왔다”며 “새로운 지정학적 현실과 새로운 격랑 속에서도 유럽과 파트너들의 시급한 우선순위는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핵심 과제는 우크라이나의 평화, 중동의 안정, 기후행동과 산업을 뒷받침하는 청정에너지 전환이다. 특히 기후대응을 환경 문제에만 국한하지 않고 유럽 산업과 에너지 전환의 문제로 함께 언급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국제사회의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협력과 다자주의는 여전히 우리의 최선의 해답”이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국제 공조의 중요성이 반복해서 입증돼 왔다고 밝혔다.
이번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은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분쟁, 기후변화, 인공지능(AI),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등 복합적인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유엔은 올해 총회가 지정학적 긴장과 국가 간 분열이 심화되고 다자체제가 압박받는 상황에서 열린다고 설명했다.
EU 역시 이번 총회에서 ‘강화되고 효과적인 다자주의’를 주요 의제로 내세우고 있다. EU 집행위원회가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20일부터 25일까지 뉴욕에 머물며 유엔 및 각국 정상들과 연쇄 회동하고, 다자주의 지원 정상회의와 기후행동·공정전환 관련 고위급 회의 등에 참석한다.
기후·지속가능금융 분야의 일정도 예정돼 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유럽투자은행(EIB)의 나디아 칼비뇨 총재와 함께 ‘글로벌 녹색채권 이니셔티브(Global Green Bond Initiative)’ 관련 행사를 공동 주최한다. 이 이니셔티브는 유럽 개발금융기관과 유엔 녹색기후기금 등이 참여해 파트너 국가의 지속가능한 투자를 위해 최대 200억 유로의 민간자본을 동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3일에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함께 국제 해양관측 협력체인 ‘OceanEye International Alliance’ 고위급 행사를 주최한 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주재하는 기후행동과 공정전환 고위급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X 글을 마무리하며 “힘든 업무로 가득한 바쁜 한 주가 기다리고 있다”며 “이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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