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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매니토바의 여름, 지평선까지 물든 ‘해바라기 물결’

  • 윤재은 기자
  • 입력 2026.09.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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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대표 해바라기 산지, 전국 생산량 대부분 차지
  • 식용 씨앗부터 해바라기유까지 활용, 대평원 수놓는 여름철 농업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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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정부가 27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공개한 매니토바의 해바라기밭. 지평선까지 이어지는 해바라기는 캐나다 대평원의 여름 풍경을 보여준다. [사진=Canada X·Timothy Loewen/IG]

 

드넓은 평원 위로 노란 해바라기가 지평선까지 이어진다. 해 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 아래 펼쳐진 해바라기밭은 캐나다 중부 매니토바(Manitoba)의 여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풍경 가운데 하나다.


캐나다 정부는 27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매니토바의 해바라기밭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작가 티모시 로웬(Timothy Loewen)이 촬영한 사진으로, 끝없이 펼쳐진 해바라기와 노을이 어우러진 모습을 담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게시물에서 매니토바를 캐나다의 주요 해바라기 생산지로 소개하며 매년 10만 에이커가 넘는 해바라기가 심어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바라기 재배 면적은 작황과 시장 상황 등에 따라 해마다 차이를 보인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매니토바의 해바라기 재배 면적은 8만2천949에이커로, 당시 캐나다 전체 재배 면적의 90.7%를 차지했다. 매니토바에 캐나다 해바라기 재배가 집중돼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최근 수년간의 통계에서도 이 같은 특징은 확인된다. 매니토바 작물연합(Manitoba Crop Alliance)이 2018/19~2022/23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연평균 해바라기 파종 면적은 약 7만7천930에이커였다. 매니토바는 같은 기간 캐나다 전체 재배 면적의 86.6%, 생산량의 약 90%를 차지했다.


해바라기는 여름철 매니토바의 들판을 물들이는 동시에 지역 농업을 구성하는 작물이기도 하다. 수확한 씨앗은 간식 등 식용으로 이용하거나 기름을 생산하는 데 쓰이며, 조류용 사료 등으로도 활용된다.


재배되는 해바라기는 용도에 따라 씨앗을 직접 먹는 식용 품종과 기름을 생산하는 유지용 품종 등으로 나뉜다. 생산된 해바라기와 관련 제품은 캐나다 국내에서 소비될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공급된다.


다만 최근 캐나다의 해바라기 재배 규모는 과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2026년 전국 해바라기 파종 면적을 약 6만6천 에이커로 잠정 집계했다. 캐나다 농업농식품부는 2026~2027년 해바라기 생산량을 약 6만7천 톤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정부가 이번 X 게시물에서 밝힌 ‘매년 10만 에이커 이상’이라는 수치는 최근 통계와는 차이가 있다. 과거 매니토바에서 10만 에이커를 넘게 재배한 시기가 있었지만 최근 수년간의 평균이나 올해 전국 재배 면적과 비교하면 현재 상황을 그대로 나타내는 수치로 보기는 어렵다.


재배 규모의 변화에도 매니토바는 여전히 캐나다 해바라기 산업의 중심 지역이다. 광활한 농경지에 여름이면 노란 해바라기가 일제히 피어나면서 캐나다 대평원 특유의 농업 풍경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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