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 녹색대전환 전략 국민보고회서 핵심 녹색기술 확보와 미래시장 선점 강조
- 지역 산업단지·재생에너지 연계한 성장동력 육성 주문…취약계층 보호도 당부
이재명 대통령이 기후위기 대응을 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로 연결하는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핵심 녹색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지역 산업단지와 재생에너지를 연계하는 한편, 전환 과정에서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남을 뒤따르던 추격자 관행에서 벗어나 이제 우리가 직접 판을 짜는 녹색시장의 설계자, 선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보고회는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제시한 녹색대전환 구상을 구체화하고, 정부의 K-GX 전략과 민간 투자계획인 ‘K-GX 시그니처 프로젝트’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기후위기가 이미 국민의 일상과 생존을 위협하는 현실이 됐다고 진단했다.
최근 유럽의 폭염과 네팔의 빙하 붕괴 사례를 언급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경남 양산의 낮 최고기온이 42.5도를 기록하고 거제에 시간당 124.5㎜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극한 기후 현상을 거론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환경보호와 경제성장 사이의 선택 문제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탄소 관련 무역장벽이 확대되고 글로벌 기업들의 공급망 탄소 감축 요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녹색전환이 기업의 국제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녹색전환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기후위기로부터 국민의 삶과 터전을 지키는 확실한 미래 전략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첨단산업과 녹색기술의 연계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녹색대전환이 국내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전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 연구개발(R&D) 역량을 활용해 핵심 녹색기술을 먼저 확보하고 미래 녹색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역경제와의 연계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 산업단지와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녹색대전환이 새로운 지역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구조 전환과 에너지 공급체계 개편을 지역 발전과 연결해야 한다는 취지다.
녹색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부담에 대한 대응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노후 산업단지와 취약 업종, 저소득층 등이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탄소 감축과 산업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는 산업과 계층에 대한 지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한편 이날 국민보고회에서는 정부의 K-GX 전략과 함께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K-GX 시그니처 프로젝트’ 추진 방향이 소개됐다.
정부는 녹색대전환을 통해 에너지와 산업구조의 전환을 추진하고, 민간의 기술개발과 투자를 연계해 탄소중립과 경제성장을 함께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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