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청, 13일 폐선암 진단과 수술 경과 발표, 오른쪽 폐 하엽 절제
- 로마 제멜리 병원서 약 90분간 수술, 마취에서 정상 회복 후 병실로 이동
교황 레오 14세가 폐암 진단을 받고 오른쪽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바티칸은 수술 과정에서 폐선암이 확인됐으며, 특별한 합병증 없이 수술을 마쳤다고 밝혔다.
바티칸 뉴스(Vatican News)에 따르면 교황청 공보실은 13일(현지시간) 레오 14세 교황이 이탈리아 로마의 아고스티노 제멜리 대학병원에서 폐 결절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수술 중 실시한 조직학적 검사에서는 폐선암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비디오 보조 흉부외과 수술(VATS) 방식으로 오른쪽 폐의 하엽을 절제했다. 이 수술은 작은 절개 부위를 통해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삽입해 진행하는 방법으로, 일반적인 개흉수술보다 절개 범위를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황은 수술실에 약 3시간 머물렀으며, 실제 수술은 약 90분 동안 진행됐다. 수술은 합병증 없이 마무리됐고, 교황은 마취에서 정상적으로 깨어난 뒤 의료진의 관찰을 거쳐 병원 10층 병실로 돌아갔다.
앞서 교황은 지난 11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삼종기도를 통해 최근 건강검진에서 폐에 작은 결절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직접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하며 자신의 건강을 염려하는 신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바티칸은 수술에 앞서 교황이 약 일주일간 입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일부 공식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성베드로 광장에서 예정된 미사는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이 대신 주례하도록 했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2025년 5월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올해 71세인 교황의 건강 상태는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 확인된 폐선암은 폐암의 한 종류로, 향후 치료 방향은 수술 후 병리검사 결과와 회복 상태 등을 종합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개된 의료 발표에는 암의 정확한 병기나 추가 치료 계획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교황이 수술을 받은 10월 13일은 가톨릭교회에서 1917년 포르투갈 파티마의 마지막 성모 발현을 기념하는 날이기도 하다. 이날을 맞아 교황의 건강과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신자들의 기도가 이어지고 있다.
바티칸은 교황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힌 가운데, 향후 회복 경과와 건강 상태에 관한 추가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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