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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 유네스코 ‘위험’ 목록에서 빠져

  • 유연정
  • 입력 2023.08.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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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위험' 등급 제외 발표에 많은 기후 과학자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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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의 그레이트배리어리프(Great Barrier Reef) [사진=Great Barrier Reef]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백화 위험에 처해 있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위험" 목록에 추가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많은 과학자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CNN의 힐러리 화이트 먼이 보도했다. 


그레이트배리어리프(Great Barrier Reef)는 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로 오스트레일리아의 해안 지형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색을 가지고 있다. 특히 2,600 km에 걸친 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 퀸즐랜드주의 해안을 따라 발달한 산호초 군락지로 세계적 관광지이기도 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파리에서 열린 회의에서 호주 정부가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지만, 산호초는 여전히 기후 변화와 오염으로 인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호주 정부가 최신 정보를 공개하도록 요청했다. 특히 위원회는 산호초의 훼손 상태가 심각하다고 보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유네스코의 발표에 대해 과학자들은 기후 온난화로 인한 엘니뇨 현상이 바다를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는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또한 이런 상태의 바다가 급진적으로 회복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발표를 접한 많은 기후 과학자들은 그레이트배리어리프가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밝혀진 화석 연료의 저감조치 없이는 지구의 온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없다는 전제하에 전 세계 산호초의 약 99%가 감소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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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의 그레이트배리어리프(Great Barrier Reef) 산호초 [사진=Great Barrier Reef]

 

약 133,000제곱마일(345,000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는 1,500종 이상의 어류와 411종의 경산호가 서식하고 있어 세계 해양 자원의 보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자연의 경이로움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백화 현상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세계유산위원회가 2021년 처음으로 '위험' 등급의 가능성을 제기하며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태냐 필버세크(Tanya Plibersek) 호주 환경 장관은 자신들의 활동은 수질 및 산호초 관리 개선에 수백만 달러를 지출하는 것을 포함하여 2022년 집권 이후 “노동당 정부의 주요 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전 정부에서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2016년, 2017년, 2020년에도 심각한 대량 백화 현상으로 큰 고초를 겪었다. 하지만 2022년에 또 다른 백화 현상이 발생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호주 정부의 최근 조치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수질을 개선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명확한 정부 약속을 포함하기 위해 리프 2050 계획을 더욱 강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백화 현상 해소를 위한 호주 정부의 노력


필버세크 장관은 호주 정부가 산호초뿐만 아니라 산호초에 의존하는 수천 명의 호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무도 호주에 암초를 돌보라고 말할 필요가 없으며, 호주만큼 산호초 보호를 더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발표는 국제 사회에서 호주의 노력을 인정해 준 결과”라고 말했다.


그래도 지속되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


하지만 UTS의 해양 생태학 교수이자 호주 산호초 협회(Australian Coral Reef Society)의 회장인 데이비드 부스(David Booth)는 산호초를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명시적인 노력과 새로운 화석 연료 프로젝트에 대한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승인 사이의 명백한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제임스 쿡 대학의 해양 생물학 교수인 조디 러머(Jodie Rumme)r는 위험에 처한 목록 작성은 기후위기에 대한 해양 생태계의 변화와 관련이 없다는 견해를 밝히며, ”세계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백화 현상 가속화를 통해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백화 현상에 대한 논란은 지구의 현재와 미래를 가름할 자연 생태계의 위협을 판가름하는 단편적 예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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