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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버려진 ‘옷’으로 새 ‘옷’ 만든다…T2T 프로젝트 본격 가동

  • 유서희 기자
  • 입력 2025.09.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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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티앤씨 구미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친환경 섬유 리젠 폴리에스터 [사진=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가 국내 기업 최초로 폐의류를 재활용해 섬유를 생산하는 ‘T2T(Textile to Textile)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15일 효성티앤씨는 캐나다 T2T 페트칩 전문기업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와 협력해 4분기부터 구미공장에서 ‘리젠 T2T’ 섬유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2T는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섬유 전 단계 원료인 페트칩으로 만들고, 이를 다시 섬유로 가공하는 순환 재생 시스템이다. 기존 리사이클 섬유가 주로 폐페트병을 활용한 것과 달리, T2T는 의류 자체를 다시 의류로 되살리는 기술로 평가된다.


패스트패션 확산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약 9,200만 톤의 폐섬유가 발생하지만, 재활용률은 12%에 불과하고, 특히 의류로 재생되는 비율은 1% 미만이다. T2T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리사이클 섬유 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효성티앤씨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이는 ‘리젠 T2T’는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순환 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핵심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현재 리사이클 섬유 시장 규모는 약 23조 원이며, 연평균 12.5% 성장해 2030년에는 약 75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이번 T2T 프로젝트를 계기로 차세대 글로벌 리사이클 섬유 시장에서 독보적인 프로바이더로 도약, 글로벌 브랜드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패션 생태계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루프 인더스트리 조반니 카티노 최고수익책임자(CRO)도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시장을 선도하는 효성티앤씨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이 고품질 섬유 원료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효성티앤씨와 루프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프리미에르 비죵(Première Vision)’ 전시회에서 T2T 밸류체인 구축 세미나를 공동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친환경 순환 패션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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