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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비핵화 고집 버리면 미국과 대화 가능”

  • 안상현 기자
  • 입력 2025.09.2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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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무기는 생존 위한 것”… 美·韓 대화 제의는 “불성실”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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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비핵화 고집 버리면 미국과 대화 가능” [사진=Chat GPT]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이 비핵화 요구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히며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KCNA)은 21일 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미국이 우리에 대한 비핵화 요구를 버리고 현실을 받아들인다면 미국과 마주 앉을 이유가 없다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핵무기는 국가의 생존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 수단”이라며 핵 보유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과 한국이 최근 제안한 대화 시도를 “불성실하다(insincere)”고 비난했다. 한국 정부가 거론한 단계적 비핵화 방안에 대해서는 “체제를 약화시키려는 시도”라고 반발했다.

 

이번 발언은 북한이 비핵화 자체를 협상 의제에서 제외하고, 대신 체제 보장과 제재 완화 같은 현실적 조건을 우선시하려는 태도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해 “북핵은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중대한 위협”이라며 “완전한 비핵화 원칙은 변함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 또한 북한의 발언에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지만, 대화 재개의 전제 조건을 놓고 양측의 입장 차가 다시 한번 드러난 셈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메시지가 한미 양국을 상대로 “비핵화 전제 없는 대화”를 압박하기 위한 전략적 발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향후 미국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한반도 긴장 국면이 완화될지, 장기 교착으로 이어질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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