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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열병식서 군사력 강화 의지 강조…한미 직접 언급은 없어

  • 권민정 기자
  • 입력 2025.10.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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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열병식서 군사력 강화 의지 강조 [사진=PBS, 그래픽=ESG코리아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에서 군사력 강화를 재확인하며 한미를 직접 겨냥한 발언은 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10일 밤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우리 군대는 적을 압도하는 정치 사상적, 군사 기술적 우세로써 방위권에 접근하는 일체의 위협들을 소멸하는 무적의 실체로 계속 진화되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도덕과 군기로 승리의 단상을 쌓아가는 정예의 무력으로 끊임없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오직 힘으로써만 승리로써만 지켜지고 담보될 수 있는 우리 주권과 우리 위업의 무궁함을 우리는 오늘 다시금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군사력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나에게 있어서 그리고 우리 당에 있어서 군대는 명실공히 힘이었다"며 "해외 전장에서 발휘한 영웅적 전투 정신과 달성한 승리는 당의 뜻과 의지로 장성한 우리 군대의 사상 정신적 완벽함을 남김없이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등 외빈들 앞에서 러시아 쿠르스크에 북한군을 파병한 것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가 앞으로도 강위력한 혁명무력과 함께 부정의와 패권을 반대하고 정의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진보적 인류의 공동 투쟁에서 자기의 책임을 다할 것임을 확언하는 바"라고 언급했다. '부정의와 패권'은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김 위원장은 미국에 '비핵화 포기'를 전제로 한 대화를 제안한 상황에서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향한 위협 발언도 나오지 않았다.


열병식에 앞서 평양 목란관에서는 김 위원장이 주재하는 경축연회가 개최됐다. 북한 측에서는 박태성 내각 총리,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비서 등이 참석했으며 방북한 해외 국가 수반 등이 초청됐다고 통신은 밝혔다.


이번 열병식은 북한의 군사력 강화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자리로, 국제 사회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한미를 직접 겨냥한 발언이 없었던 점은 향후 북한의 외교 전략에 대한 해석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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