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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공동성명 타결… “연결·혁신·번영” 비전 합의

  • 김지원 기자
  • 입력 2025.11.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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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공동성명 타결 [사진=YouTube 영상 캡쳐]]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에 열린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AMM)」에서 21개 회원국 외교·통상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성명이 11월 1일 타결됐다. 이번 성명은 같은 날 정상선언과 함께 채택됐다.


당초 10월 31일 자정까지 타결을 목표로 했던 협상은 새벽까지 이어졌으며, 수차례의 고비 끝에 11월 1일 오전 7시 30분 실무협상이 최종 마무리됐다.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의장국의 리더십과 각국 대표단의 노력으로 합의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올해 공동성명은 2025년 APEC 주제인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연결, 혁신, 번영(Connect, Innovate, Prosper)’ 아래 마련됐으며, 14개 분야별 장관회의와 고위급 대화 등 APEC 산하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성과가 포괄적으로 반영됐다. 특히 정상들이 제시한 비전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향이 담겼다.


‘연결(Connect)’ 분야에서는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한 회원국들의 우려가 공유됐다. 회원국들은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변화하는 환경에 맞춘 WTO의 포괄적 개혁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WTO의 전자적 전송물 무관세 관행(모라토리엄)이 디지털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혁신(Innovate)’ 중점과제에서는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경제 성장의 기회이자 위험요인이 될 수 있음을 논의했다. 회원국들은 디지털 격차 해소와 역량 강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든 경제 주체가 디지털 전환의 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최근 역내 온라인 스캠 증가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번영(Prosper)’ 과제에서는 해양·식량안보·에너지·중소기업·보건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포용적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한국이 주도해 설립한 ‘미래번영기금(Sub-Fund on Prosperity of Future Generations)’ 출범을 환영했다. 이 기금은 청년세대의 역량 강화와 경제 참여 확대를 지원하는 다양한 APEC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공동성명은 복합적 도전에 직면한 세계 경제 속에서 APEC의 협력 틀을 재정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향한 회원국 간 연대를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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