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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한국ESG경영최고위과정, ESG탐방 위한 상하이 해외워크샵

  • 유연정 기자
  • 입력 2025.11.0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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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재생–녹색인프라–역사·문화–혁신산업을 잇는 ‘현장형 ESG’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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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4회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상하이 해외워크샵 참가자 단체사진 [사진=ESG코리아뉴스]

  

한국ESG위원회와 ESG코리아뉴스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한국ESG경영최고위과정이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중국 상하이 일대에서 제4회 해외워크샵을 진행했다.


이번 탐방은 ‘지속가능한 도시와 ESG’라는 주제 아래, 상하이의 도시재생·녹색 인프라·문화유산 보존·혁신산업 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상하이는 2021년 ‘2060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도시 탄소감축 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에너지·교통·건축 등 전 분야에서 ESG 전략을 실행 중이다. 이러한 도시 전략을 배경으로, 참가자들은 각 공간에서 ESG의 개념이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직접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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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원에서 볼 수 있는 스쿠먼 양식의 건축물 모습 [사진=ESG코리아뉴스]

 

1일차|로봇을 이용한 도시 재생의 상징, 장원(長寰, Zhang Yuan) 

 

1880년대 지어진 근대 주거단지 장원은 상하이의 대표적인 ‘스쿠먼(石库门, Shikumen)’ 건축군으로, 19세기 말 조계지 시절 주거단지를 현대적으로 복원·재생한 복합문화지구다.

 

특히 2019년부터 복원·재생 프로젝트를 거쳐 시민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5층짜리 스쿠먼 건물을 해체하지 않고 그대로 옮기기 위해 ‘로봇 다리(198개)’를 장착한 워킹 머신 공법을 적용했다. 로봇을 이용해 건물을 약 62m 이동시킨 이 사례는 BBC·CNN 등에서도 보도되었고, 세계 최초의 로봇 기반 건축 이동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 기술 덕분에 100년 넘은 벽돌 건물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었고, ‘기술과 유산의 공존’을 실현한 상하이 도시재생의 상징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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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청국가삼림공원에서 시민들이 산책하는 모습 [사진=ESG코리아뉴스]

 

2일차|자연과 역사, 창의적 산업의 공존

 

공청국가삼림공원 (共青国家森林公园, Gongqing Forest Park)


둘째 날은 상하이의 생태와 문화, 그리고 산업유산을 잇는 여정으로 이어졌다. 아침 일정으로 방문한 공청국가삼림공원은 도심 인근에서 생태 복원과 휴식 기능을 겸비한 대규모 숲으로, 지역 주민과 정부가 함께 참여한 녹지 조성 모델로 손꼽힌다. 

 

1986년 개장한 공청국가삼림공원은 초기 조성 단계에서 공산당 청년단이 녹지 확대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상하이시의 장기적인 도시 녹화 정책과 시민 자원봉사 참여가 축적되며 오늘날의 녹지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정부와 시민이 함께 생태 복원과 녹지 보존에 기여한 사례로, 도시 기후 대응과 생태 회복의 ESG 모델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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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입구 현판 [사진=ESG코리아뉴스]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大韩民国临时政府旧址, Former Provisional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Site)

 

이어 방문한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에서는 한 세기 전 독립운동가들이 머물던 건물 안에서 한민족의 자주와 헌정 정신이 어떤 공간에서 태어났는지를 직접 마주했다.


상하이 마당루 76번지에 위치한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는 1926년부터 1932년까지 독립운동 지도자들이 집무 및 외교 활동을 펼친 공간으로 현재는 한국과 중국이 공동 관리하는 역사 보존 시설이다. 


건물 내부는 협소한 계단, 작은 집무실, 타자기와 문서철이 놓인 책상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독립운동가들이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국가 운영 형태를 갖추고자 했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좁고 협소한 공간 속에서 나라를 되찾고자 한 독립운동가들의 굳건한 의지와 응축된 자주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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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헤더윅의 1000 Trees(천안천수) 외관 [사진=ESG코리아뉴스]

  

1000 Trees (天安千树)       

 

영국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이 설계한 1000 Trees는 1,000여 개의 플랜터 형태 기둥이 건물 외곽과 옥상을 감싸는 독특한 구조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기존 산업 창고 부지를 재생한 이 프로젝트는 건축·조경·예술을 통합해 도시 환경 속에서 자연과 일상을 연결하는 실험적 모델로 평가된다.


CNN과 Dezeen 등 해외 주요 매체들은 1000 Trees를 “도심 속 자연 경험을 확장한 혁신적 도시 모델”로 소개하며, 상하이의 상업·문화·조경 융합 사례로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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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50 창의원의 내부 모습 [사진=ESG코리아뉴스]

 

M50 창의원(M50创意园区, M50 Creative Park)

  

과거 1950년대 방직공장(상면17공장, 중국 상하이의 오래된 국영·방직 섬유 공장) 부지를 철거하지 않고 구조와 질감을 보존해 예술창작촌으로 재생한 M50은 상하이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례로 꼽힌다. 


‘모간산로 50번지(莫干山路50号)’에서 이름을 딴 이 공간은 2000년대 초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이 입주하며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현재 100여 개 이상의 갤러리와 스튜디오가 모여 중국 현대미술의 창작 거점이자 산업도시에서 문화창조도시로 전환한 상하이의 상징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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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원 내부 중 일부 모습 [사진=ESG코리아뉴스]

 

예원(豫園, Yu Garden) 

 

저녁 무렵 방문한 예원과 북외탄공원에서는 전통 정원의 미학과 수변공원의 개방적 공간감이 대조를 이루었다. 


예원은 명나라 시대에 조성된 상하이 대표 전통 정원으로, 굴곡진 지형·연못·가산·고건축이 조화된 중국 정원 미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상하이 도심 한복판에서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지키며 복원·보존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대 도시 속 정신적 쉼터 역할을 한다.


전통 건축과 자연 경관을 유지한 보존 관리 방식은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보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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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외탄 공원에서 바라본 상하이의 대표적 야경 모습 [사진=ESG코리아뉴스]

 

북외탄공원(北外滩, Beiwaitan Park)

 

북외탄(Beiwaitan)은 과거 항만·물류 시설이 자리했던 양푸구 강변 지역을 재생해 만든 상하이의 주요 수변 개발 지구다. 

 

황푸강을 따라 공공 수변 공간과 녹지축을 조성하고, 스마트 항만·녹색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며 친환경·스마트 도시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상하이시는 이 지역을 외탄과 루자쭈이에 이어 미래 금융·해운 중심지로 육성하고 있으며, 역사적 항만 경관 보존과 현대적 비즈니스 기능을 결합한 도시재생 모델로 평가된다.


화려한 야경과 예술 조명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상하이를 대표하는 포토 스팟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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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 도시계획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는 도시 모형 [사진=ESG코리아뉴스]

 

3일차|기후위기 시대의 도시 비전과 전통의 공존

 

상하이 도시계획전시관 (上海城市规划展示馆, Shanghai Urban Planning Exhibition Center)

 

인민광장에 위치한 이 전시관은 상하이의 도시 발전 전략과 미래 계획을 전시한 공간으로 메가시티의 개발방향과 도시관리 시스템을 엿볼 수 있다. 


대형 도시모형, 탄소중립형 인프라, 스마트 교통 시스템, 도시 열지도 완화 모델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설계의 미래를 시각적으로 체험했다. 


이 전시관은 도시계획을 단순한 행정 문서가 아닌 시민참여형 전시로 구현한 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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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전 수향마을 [사진=ESG코리아뉴스]

 

우전 수향마을 (乌镇, Wuzhen Water Town) 

 

우전(烏鎭)은 약 1,300년 역사를 지닌 중국의 대표적 수향마을로, 전통 수로와 목조건축이 잘 보존된 문화유산 도시다.

  

마을 일부에는 주민이 실제 거주하며, 수로를 따라 보트가 운행되고 쓰레기 분리 제도와 일부 에너지 절감형 숙박시설이 운영되는 등 전통 보존과 현대적 관광 관리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상업화된 구역과 보존지구가 공존하지만, 전통건축 유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사례로 국제 관광업계에서도 지속가능 관광 요소를 갖춘 모델로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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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 타워 전경 [사진=ESG코리아뉴스]

 

4일차|초고층의 그린테크와 문화혁신의 실험

 

상하이 타워 (上海中心大厦, Shanghai Tower)

  

마지막 날 일정은 상하이의 상징적 건축물인 상하이타워(Shanghai Tower)에서 시작됐다. 632m 높이의 이 건물은 LEED Platinum 인증과 중국 녹색건축 3성 최고등급을 모두 획득한 세계적 친환경 초고층 건물로 평가받는다.

 

외피는 이중 유리 파사드(double-skin façade) 구조로 설계되어 공기층 단열과 에너지 효율을 높였으며, 나선형 형태는 바람 저항을 약 24% 줄여 구조 부담과 에너지 사용을 함께 저감하는 데 기여했다. 

 

참가자들은 초고층 건축에서도 환경 성능과 미적 가치가 조화를 이룰 수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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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KA 창의단지 [사진=ESG코리아뉴스]

 

EKA 창의단지 (EKA·天物, EKA Creative Space)

 

EKA(天物·EKA)는 상하이 양푸구의 옛 산업 공간을 리노베이션해 조성된 복합 창의단지로, 디자인·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예술 스튜디오, 스타트업 등이 입주해 새로운 문화·소비 트렌드를 선보이는 공간이다. 

 

기존 공장 구조를 보존해 재생한 건축 방식과 개방형 커뮤니티 운영이 특징이며, 양푸구가 추진하는 ‘과학기술·창조산업 벨트’ 전략과 맞닿아 있다.

 

산업유산 보존을 바탕으로 한 신흥 창의문화 지구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와 도시혁신 흐름을 체감할 수 있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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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회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해외워크샵 참가자 단체사진 [사진=ESG코리아뉴스]

 

이번 해외워크숍에 참여한 원우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상하이의 도시 전략과 실행 속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참가자는 “도시계획의 실행력과 속도가 놀랍다”며 “지속가능성과 기술, 문화가 결합된 도시 모델을 보며 위기감과 동기부여를 동시에 느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역사 보존부터 녹색 인프라, 혁신 산업 생태계까지 공간 곳곳에서 ESG 개념이 현실로 구현되는 흐름을 확인했다”며 “우리 도시와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생생하게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가자들은 해외워크샵 일정 내내 도시가 어떻게 기억을 보존하고, 생태를 회복하고, 산업을 혁신하며, 시민의 삶을 조직하는지를 관찰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도시는 사람에게 어떤 미래를 제안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한국ESG경영최고위과정은 앞으로도 글로벌 ESG 도시 탐방을 지속하며,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 리더들이 국제적 흐름 속에서 지속가능 경영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상하이 해외탐방은 도시가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방식과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리더십을 엿보는 일정으로, 원우들에게는 감동과 도전 의식을 동시에 남긴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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