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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273만 명 시대…10명 중 7명, 5년 이상 생존

  • 유서희 기자
  • 입력 2026.01.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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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립선암, 통계 작성 이래 첫 남성암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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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환자에 대한 설명을 돕는 이미지 [사진: Luan Rezende, 그래픽=eSG코리아뉴스]

 

우리나라 암유병자가 273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암환자 10명 중 7명은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로 암 발생은 증가하고 있지만 조기진단과 치료 성과로 생존율과 관리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는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를 20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신규 암환자는 28만8,613명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다만 인구 고령화를 제외한 연령표준화 암 발생률은 10만 명당 522.9명으로 최근 정체 양상을 보였다.


특히 전체 신규 암환자의 절반 이상(50.4%)이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고령암 증가가 뚜렷했다. 남성에서는 전립선암이 폐암을 제치고 통계 공표 이래 처음으로 남성암 발생 1위에 올랐다. 여성은 유방암이 가장 많았다.


암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2019~2023년 진단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3.7%로, 2001~2005년(54.2%) 대비 19.5%p 상승했다. 조기에 발견된 암의 5년 생존율은 92.7%에 달했으나, 원격전이 암은 27.8%에 그쳐 조기검진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암종별로는 갑상선암(100.2%), 전립선암(96.9%), 유방암(94.7%)의 생존율이 높았고, 췌장암(17.0%)과 폐암(42.5%)은 여전히 낮았다.


2024년 1월 기준 암유병자는 273만2,906명으로 국민 19명 중 1명꼴이다. 이 중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한 암환자는 62.1%로, ‘암과 함께 살아가는 만성질환’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 비교에서도 우리나라의 성과는 두드러졌다. 세계표준인구 기준 암 발생률은 주요국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64.3명으로 일본·미국보다 현저히 낮았다.


보건복지부는 “조기검진과 치료 성과로 암 생존율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며 “고령사회에 대비해 예방과 조기진단 중심의 암관리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도 “암 예방부터 치료, 생존자 지원까지 국가암관리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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