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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체감경기 악화…두 달 새 ‘살림살이 좋다’ 13%p 감소

  • 김지원 기자
  • 입력 2026.04.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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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가·중동 정세 영향 우려 확대…추경 정책 기대감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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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체감경기 악화…두 달 새 ‘살림살이 좋다’ 13%p 감소 [사진=경기도]

 

경기도민의 민생경제 체감도가 최근 두 달 사이 뚜렷하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4월 3일부터 6일까지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생경제 관련 도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가정의 살림살이에 대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48%로 지난 2월(61%) 대비 13%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나쁘다’는 응답은 49%로 2월(37%)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주관적 생활수준별 격차도 확인됐다. ‘나쁘다’는 응답은 상층 15%, 중층 43%, 하층 73%로 나타나 계층 간 체감 경기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높은 수준이다. 응답자의 85%는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이 당분간 지속되거나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당분간 지속’은 58%, ‘장기화’는 27%로 집계됐다.

 

국제 정세 불안이 민생경제에 미칠 영향으로는 ‘물가 상승 등 생활비 부담 증가’가 43%로 가장 높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교통비·물류비 증가’가 25%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18~29세 청년층은 교통비 증가(31%)를, 60대 이상은 생활비 부담(약 50%)을 가장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서는 ‘민생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58%로 집계됐다. 특히 40~60대에서 60% 이상의 긍정 응답이 나타나 정책 대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경기도는 이에 대응해 1조 6천억 원 규모를 증액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추경은 고유가 대응, 취약계층 지원, 산업 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재정 투입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도는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전담조직(TF)’을 구성해, 4월 27일부터 지급되는 1차 지원금이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정두석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가정 경제 형편이 두 달 만에 급격히 나빠졌다는 조사 결과는 현재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보여준다”며 “추경 예산이 빠르게 집행될 수 있도록 도의회와 긴밀히 협의하여 고유가와 고물가로 고통받는 도민들의 부담을 덜어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이 유·무선 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수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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