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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보안 고도화…AI로 보이스피싱·악성앱 선제 차단

  • 윤아라 기자
  • 입력 2026.06.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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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보안 기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악성 앱과 스미싱 메시지, 보이스피싱 등 갈수록 지능화되는 모바일 금융 사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갤럭시 스마트폰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단순히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수준을 넘어 위험 요소를 사전에 탐지하고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보안 체계로 진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 스마트폰에 △피싱 앱 위험 알림 △보안정책 업데이트 △통화 스크리닝 △악성 메시지 차단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를 보호해 왔다. 앞으로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정부기관 협력을 기반으로 보다 적극적인 위협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올해 하반기 공개될 신제품과 함께 적용되는 'One UI 9.0'의 피싱 앱 대응 기능이다. 기존에는 악성 앱 설치를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이미 설치된 앱이 피싱 목적의 악성 앱으로 확인될 경우 실행 자체를 차단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경찰청으로부터 공유받은 사기 목적 앱 목록을 활용해 2024년부터 One UI 6.1 이상 기기에서 피싱 앱 설치 차단 기능을 제공해 왔다. One UI 9.0에서는 여기에 갤럭시 스토어의 평판 데이터를 추가로 조회해 피싱 의심 여부를 판단하고, 위험 앱으로 판명될 경우 즉시 실행을 차단한다. 사용자가 피해 사실을 인지하기 전에 위험을 차단하고 삭제까지 유도하는 방식으로 보호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설명이다.


보이스피싱 의심 통화 이후 설치된 앱에 대한 감시 기능도 강화된다. 의심 통화 후 수 시간 이내 설치됐거나 원격 제어를 통해 설치된 앱을 사용자가 실행하려 할 경우 경고 메시지를 표시해 삭제를 유도하는 기능이 새롭게 도입될 예정이다.


기기 보안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보안정책 업데이트' 기능도 지속적으로 개선된다. 삼성전자는 경찰청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공받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기적인 보안정책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 S26 시리즈를 시작으로 One UI 8.5 이상 기기에서는 사용자가 모바일 데이터나 와이파이 등 원하는 네트워크 환경을 선택해 실시간으로 보안정책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정부기관과 협력한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도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발신 번호, 위험 링크, 스팸 키워드 등을 분석해 악성 메시지를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2024년 9월 도입 이후 올해 4월까지 누적 약 4억 건의 악성 메시지를 차단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갤럭시 S25 시리즈부터는 딥러닝 기반 '인텔리전스로 차단' 기능이 적용됐다. One UI 7.0 이상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 기능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제공하는 월평균 약 50만 건의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불법 도박, 대출, 주식 사기, 스미싱 등 의심 메시지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차단한다.


전화 수신 단계에서도 AI 기반 보호 기능이 강화됐다. 갤럭시 S26 시리즈에 새롭게 도입된 '통화 스크리닝'은 갤럭시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전화를 받은 뒤 발신자 정보와 통화 내용을 요약해 제공하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실제 통화에 응답하기 전 통화 목적을 확인하고 스팸이나 사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전화를 거절할 수 있다. 모든 과정은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처리돼 개인정보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는다.


보이스피싱 대응 기능 역시 한층 정교해졌다. One UI 8.0 이상 기기에서 제공되는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기능은 통화 중 AI가 실시간으로 대화 내용을 분석해 위험도를 '의심'과 '경고' 단계로 구분해 사용자에게 안내한다. 해당 기능은 기본 활성화 상태로 제공되며, 2026년 4월 기준 약 84%의 사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5년 국내 보이스피싱 피해는 2만3,360건, 피해 금액은 1조2,578억원에 달했다. 금융 사기 수법이 날로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보안의 역할 역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보안은 개인정보 보호를 넘어 사용자를 위협으로부터 선제적으로 보호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과 AI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한 모바일 사용 환경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 밖에도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Privacy Display) △개인정보보호 알림(Privacy Alerts) △보안 위험 자동 차단(Auto Blocker) △도난당한 기기 보호(Theft Protection) △프라이빗 공유(Private Sharing) △보안 와이파이(Secure Wi-Fi) 등 다양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통해 갤럭시 이용자의 보안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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