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은채와 스페셜 토크, 라스 폰 트리에와의 작업·40년 연기 여정 이야기
- 10월 8일 씨네 클래스도 마련, 영화·음악 넘나든 예술세계 조명
프랑스 배우이자 뮤지션 샤를로트 갱스부르(Charlotte Gainsbourg)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부산국제영화제에 따르면 갱스부르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영화제 기간 중 자신이 직접 선택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 ‘멜랑콜리아’ 특별상영과 관객과의 대화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갱스부르는 프랑스의 싱어송라이터 세르주 갱스부르와 영국 출신 배우 겸 가수 제인 버킨의 딸로, 어린 시절부터 영화와 음악을 오가며 활동해왔다.
1985년 ‘귀여운 반항아(L'Effrontée)’로 세자르영화제 신인여우상을 받았으며 이후 ‘귀여운 여도적’, ‘21그램’, ‘아임 낫 데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2009년에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안티크라이스트’로 제62회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후 ‘멜랑콜리아’와 ‘님포매니악’까지 라스 폰 트리에 감독과 세 작품을 연이어 작업했다.
최근에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에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페니키안 스킴(The Phoenician Scheme)’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에투알(Étoile)’에 출연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2011년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멜랑콜리아’를 특별상영한다. 지구와 충돌할 행성 ‘멜랑콜리아’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한 가족이 겪는 불안과 변화를 그린 작품이다. 갱스부르는 극 중 클레르 역을 맡았다.
영화 상영 후에는 배우 정은채와 함께하는 스페셜 토크가 진행된다. 갱스부르는 ‘멜랑콜리아’ 촬영 과정과 라스 폰 트리에 감독과의 작업, 배우로 활동해 온 과정 등을 관객들과 나눌 예정이다.
두 배우의 만남에는 특별한 인연도 있다. 정은채는 홍상수 감독의 2013년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 출연했으며, 이 작품에는 갱스부르의 어머니인 제인 버킨도 등장했다. 13년이 지나 정은채가 제인 버킨의 딸인 갱스부르와 부산에서 대화를 나누게 된 셈이다.
갱스부르의 작품 활동과 예술세계를 살펴보는 씨네 클래스 ‘샤를로트 갱스부르, 프렌치 시크의 뮤즈’도 열린다. 행사는 10월 8일 오후 1시 30분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진행되며, 예매는 9월 21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배우뿐 아니라 뮤지션으로도 활동해 온 갱스부르는 약 40년에 걸쳐 영화와 음악을 넘나드는 경력을 이어왔다. 이번 부산 방문에서는 대표작 상영과 대화를 통해 그의 연기 활동과 작품 선택, 영화 작업 과정 등을 직접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제21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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