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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아이디어로 세계 문제 해결에 도전…‘2026 YOUTH MAKER’ 성료

  • 김지원 기자
  • 입력 2026.11.0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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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립수서청소년센터·동국대 창업기술본부 공동주관,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 위한 창의적 기술 선보여
  • 사헬지역 농업용수 문제 해결 제안한 ‘회오리팀’ 서울특별시장상 수상, 의료·위생·돌봄·재난 대응까지 아이디어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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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제5회 청소년 메이커 경진대회 YOUTH MAKER 단체사진 [사진=서울시립수서청소년센터]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부터 의료 접근성, 위생, 돌봄, 도시 안전까지 세계 곳곳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기술과 아이디어를 결합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서울시립수서청소년센터는 지난 10월 31일 센터 1층 청소년극장에서 ‘2026 제5회 청소년 메이커 경진대회 - YOUTH MAKER’ 최종심사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서울시립수서청소년센터가 주최하고 동국대학교 창업기술본부와 공동주관했다. 청소년들이 글로벌 사회문제를 이해하고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기존 국내 사회문제 중심에서 글로벌 사회문제로 주제의 범위를 확대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농업과 의료, 위생, 교육, 돌봄, 도시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탐구하고 기술을 활용한 해결 방안을 구체화했다.


참가자들은 동국대학교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진행된 집체교육을 통해 세계시민교육과 AI 메이커 워크숍 특강을 수강했다. 또한 동국대학교 대학생들의 멘토링을 받으며 아이디어를 실제 작품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경험했다.


이 과정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을 알게 됐으며, 이를 해결할 방법을 직접 고민하고 만들어 보는 경험이 새롭고 뜻깊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헬지역 물 부족 문제에 주목…자동 농업관수 시스템 대상

 

이번 대회 대상인 서울특별시장상은 ‘사헬지역 자동 농업관수 시스템’을 제안한 회오리팀이 차지했다.


사헬지역은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남쪽에 걸쳐 있는 지역으로, 강수량의 변동성과 가뭄, 토지 황폐화 등으로 농업 생산과 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다.


회오리팀은 이러한 지역적 특성에 주목해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자동 관수 시스템을 제안했다.


농업용수 공급을 자동화하는 기술적 접근을 통해 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후와 환경 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농업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특히 국내 청소년들이 직접 경험하지 않은 해외 지역의 문제를 탐구하고 기술적 해결 방안을 고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해당 시스템의 실제 현지 적용 여부나 물 절감 효과 등 구체적인 성능 검증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AI 응급의료부터 휴머노이드 돌봄까지…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 다양

 

최우수상인 서울시의회의장상은 메디퀵팀의 ‘AI 기반 응급 의료지원 신속이동 시스템’과 김윤아 청소년의 ‘위생 연계형 폐기물 수거 시스템’이 수상했다.


메디퀵팀은 응급의료 지원에 AI 기술을 접목한 이동 시스템을 제안했으며, 김윤아 청소년은 폐기물 수거와 위생 문제를 연계한 해결 방안을 선보였다.


우수상인 동국대학교 창업기술본부장상은 이시완 청소년의 ‘포켓스쿨(핸드폰 앱 교재)’과 Wallease(월리스)팀의 ‘넥서스 프로젝트 휴머노이드를 활용한 돌봄 및 관리 인력 문제 해결’에 돌아갔다.


포켓스쿨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교육에 활용하는 아이디어이며, 월리스팀은 휴머노이드 기술을 돌봄 및 관리 인력 문제 해결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서울청소년시설협회장상은 불꽃쉴드팀의 ‘도심형 밀집 주차타워 화재 자동 대응 시스템’이 수상했다. 밀집된 도시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에 기술적으로 대응하려는 아이디어다.


수상작들은 물 부족과 농업, 의료 접근성, 위생, 교육 격차, 돌봄 인력 부족, 도시 재난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였다.

 

기술을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회적 가치로 연결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이 기술을 단순히 익히는 수준을 넘어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설계하는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세계시민교육과 AI 기술 교육, 대학생 멘토링을 연계한 운영 방식은 문제 인식에서 아이디어 구체화까지 이어지는 학습 기회를 제공했다.


청소년들이 제안한 농업용수 관리와 폐기물 수거, 의료 지원, 돌봄 및 재난 대응 기술은 환경적·사회적 지속가능성과도 연결되는 주제다.


물론 경진대회에서 제시된 아이디어가 실제 사회문제 해결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술적 실현 가능성과 경제성, 현장 적용성 등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청소년들이 지역과 국가의 경계를 넘어 다른 공동체가 직면한 문제를 자신의 과제로 인식하고 해결책을 고민했다는 점은 이번 대회의 중요한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


김정율 서울시립수서청소년센터 관장은 "이번 대회가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로 사회 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진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청소년들의 메이커 역량과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미래세대가 AI와 디지털 기술을 사회문제 해결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후속 기술 검증과 지원 체계로 연결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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