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분홍빛 갑옷 입은 작은 포유류…땅속에 사는 ‘핑크요정아르마딜로’

  • 유연정 기자
  • 입력 2026.10.07 10:09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아르헨티나에 서식하는 희귀 포유류, 분홍색 등딱지와 흰 털이 특징
  • 몸길이 약 10~15cm의 작은 아르마딜로, 땅속 생활에 적응한 독특한 신체 구조

KakaoTalk_20261007_100857603_01.jpg
▲ 분홍색 등딱지와 흰 털, 커다란 앞발톱이 특징인 핑크요정아르마딜로의 모습. [사진=Earth 공식 X]

 

분홍빛 갑옷을 등에 얹은 듯한 작은 동물이 눈길을 끌고 있다. 부드러운 흰 털과 단단한 등딱지, 땅을 파는 데 적합한 커다란 앞발을 가진 이 동물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아르마딜로로 알려진 '핑크요정아르마딜로(Pink Fairy Armadillo)'다.


자연·생태 콘텐츠를 소개하는 X 계정 'Earth'는 7일(현지시간) 핑크요정아르마딜로의 사진 두 장을 공개하며 지구에서 가장 독특한 작은 포유류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학명이 클라미포루스 트룬카투스(Chlamyphorus truncatus)인 핑크요정아르마딜로는 아르헨티나 중부의 건조한 평원과 모래가 많은 지역에 서식하는 포유류다. 몸길이는 일반적으로 약 10~15cm에 불과하며, 다른 아르마딜로에 비해 몸집이 매우 작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몸 위쪽을 덮고 있는 연분홍색 등딱지다. 일반적인 아르마딜로와 달리 등딱지가 몸에 밀착된 형태가 아니라 일부가 피부와 연결된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등딱지 아래쪽에는 부드러운 흰색 털이 자라 있어 분홍색과 흰색이 대비를 이룬다.


이 동물은 대부분의 시간을 땅속에서 보낸다. 크고 강한 앞발톱으로 모래와 흙을 빠르게 파헤치며 이동하고, 위험을 느끼면 땅속으로 몸을 숨긴다. 땅을 파는 데 특화된 앞다리와 몸의 형태는 지하 생활에 적응한 결과다.


먹이는 주로 개미와 개미 유충을 비롯한 작은 무척추동물이며, 주변 환경에서 구할 수 있는 다양한 먹이도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핑크요정아르마딜로는 야생에서 관찰하기 어려운 동물로도 유명하다. 몸집이 작고 땅속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 정확한 개체 수와 생태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서식지의 농경지 전환과 토양 환경 변화, 가축 및 반려동물에 의한 교란 등은 이 동물의 생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이 종에 대한 생태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보전 상태를 '정보부족(Data Deficient)'으로 평가해 왔다. 이는 멸종 위험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위험 수준을 정확히 판단할 자료가 부족하다는 의미다.


분홍색 등딱지와 작은 몸집으로 관심을 끄는 핑크요정아르마딜로는 오랜 진화 과정에서 땅속 환경에 적응해 온 독특한 포유류다. 동시에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야생동물의 생태와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 ESG코리아뉴스 & esgkorea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분홍빛 갑옷 입은 작은 포유류…땅속에 사는 ‘핑크요정아르마딜로’
  • NASA, 산불이 만든 거대한 ‘불구름’ 추적…기후·대기 예측 정확도 높인다
  • 러시아 감염병 연구소 직원 사망에 국제사회 촉각…미국, 정보 공개 요구
  • 경기연구원 “소규모 지자체, 바이오가스 시설 개별 건설보다 광역화 필요”
  • 경기도, 16~18일 가평서 무형유산 대축제…폴란드 전통문화도 만난다
  • 서초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로 찾아가는 상담축제 ‘마음돌봄, 마음통통’ 개최
  • 박정욱 명창, 11월 뉴욕 카네기홀서 황해도 ‘철물이굿’ 무대
  • 500년 전 조선의 응급처방을 만나다…한독의약박물관 ‘구급간이방, 마을에 내리다’
  • 성당이 품은 작은 예배당…800년 전 프란치스코의 시작이 남은 ‘포르치운쿨라’
  • 6m 길이의 희귀 공룡 ‘조디’…소더비즈, 나노티라누스 골격 10월 경매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분홍빛 갑옷 입은 작은 포유류…땅속에 사는 ‘핑크요정아르마딜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