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년 2월까지 매주 새 에피소드 공개, 국제법·저널리즘·노동·신기술 등 논의
- 첫 회 ‘중국과 서방 중 누가 미래 세계 이끌 것인가’, 다극화 국제질서 놓고 전문가 토론
카타르 재단(Qatar Foundation)의 토론 플랫폼 도하 디베이트(Doha Debates)가 국제질서와 인공지능(AI), 전쟁, 노동 등 세계적 현안을 다루는 새로운 팟캐스트 시즌을 시작했다.
도하 디베이트는 지난 22일 ‘도하 디베이트 팟캐스트(Doha Debates Podcast)’의 새 시즌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은 총 20개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2027년 2월 16일까지 매주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시리즈는 도하 디베이트가 개최한 토론회와 글로벌 타운홀 미팅에서 제기된 주요 질문을 전문가들과 다시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제법과 저널리즘, 노동과 육아, 신기술, 전쟁과 제국주의의 유산을 비롯해 정치·사회·문화적 변화가 개인과 사회의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룬다.
첫 번째 에피소드의 주제는 ‘중국과 서방 중 어느 쪽이 세계를 미래로 이끌 것인가?(Will China or the West lead the world into the future?)’다.
소라야 살람(Soraya Salam)의 진행으로 레나타 아빌라(Renata Ávila) 오픈 지식 재단(Open Knowledge Foundation) 최고경영자, 기업가 아르노 베르트랑(Arnaud Bertrand), 이사벨 힐튼(Isabel Hilton) 킹스칼리지런던 라우 중국연구소 객원교수, 헨리 왕(Henry Wang) 중국과 세계화 연구센터(Center for China and Globalization) 설립자 겸 소장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중국의 경제·기술·외교적 영향력 확대와 기존 서방 중심 국제질서의 변화, 대만을 둘러싼 긴장과 우크라이나 전쟁, AI 기술 경쟁 등을 놓고 서로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헨리 왕 소장은 현재 국제질서에 대해 “단극 체제에서 다극 체제로 전환되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다극 체제가 이미 형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주요 국가 간 협력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이사벨 힐튼 교수는 중국과 서방의 경쟁을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로 해석하는 데 경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세상을 한쪽은 선하고 다른 쪽은 악하다고만 보는 것은 진정한 대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르노 베르트랑은 중국과 서방의 차이가 반드시 양립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나타 아빌라는 중국과 서방이라는 두 강대국 중심의 논의를 넘어 다른 국가들이 국제질서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과거 비동맹운동과 같은 다국적 협력 구도가 강대국 간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도하 디베이트는 이번 첫 회를 시작으로 국제질서뿐 아니라 저널리즘과 사회 변화, 노동, 육아, 신기술 등으로 논의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새 시즌 에피소드는 주요 팟캐스트 플랫폼과 유튜브, 도하 디베이트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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