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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청양에서 살 수 있을까?”…작은 학교 다니며 귀촌 가능성 탐색하는 가족여행

  • 권민정 기자
  • 입력 2026.10.1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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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부터 2박 3일간 목면초등학교 수업 참여와 귀촌 주민 만남 등 실제 농촌생활 체험
  • 농식품부·청양군 농촌크리에이투어 지원사업으로 운영하며 참가비 50% 할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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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청양에서 살 수 있을까?’ 참가 아동들의 마을 탐방 [사진=청양군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농촌으로 이주하면 아이는 어떤 학교에 다니고, 부모는 어떤 일상을 보내게 될까. 귀촌을 고민하는 도시 가족들이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직접 찾아볼 수 있는 체험형 여행상품이 충남 청양에서 운영된다.

 

청양군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가 운영하는 농촌여행 브랜드 ‘유토피아 청양’은 귀촌 탐색형 여행상품 ‘우리, 청양에서 살 수 있을까?’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청양군이 지원하는 ‘2026년 농촌크리에이투어 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지난 6월 시범 운영을 거쳐 정식 상품으로 구성됐으며, 첫 일정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된다.

 

일반적인 농촌 관광이 지역 명소와 체험시설 방문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번 상품은 도시 가족들이 실제 농촌의 교육환경과 생활 여건을 경험하고 귀촌 가능성을 판단하도록 기획됐다.

 

특히 농촌 유학이나 작은 학교에 관심이 있지만 이주를 결정하지 못한 가족들이 주요 참여 대상이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자녀가 지역 초등학교에서 실제 학교생활을 경험한다는 점이다.

 

참가 아동들은 청양 목면초등학교에서 정규 수업과 방과 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학교 급식도 경험한다. 학교 시설을 둘러보는 단순 견학을 넘어 또래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농촌 학교의 교육환경을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같은 시간 부모들은 학교를 둘러보고 귀촌 선배의 집과 생활 공간을 방문한다. 먼저 지역에 정착한 주민들로부터 이주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생활 경험을 듣고, 농촌에서의 일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마을 도서관과 하나로마트, 복지관 등 생활시설도 방문한다. 자녀의 방과 후 활동과 가족의 장보기, 문화·복지 서비스 이용 등 실제 거주에 필요한 여건을 확인하기 위한 일정이다.

 

청양의 자연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참가 가족들은 지역 농가에서 고구마를 캐고 군밤을 구워 먹는 활동에 참여한다. 민간정원 ‘덕암재’에서는 가족이 함께 화분을 심고 나무와 꽃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칠갑산천문대에서 가을 밤하늘의 별을 관찰하는 일정도 포함됐다. 숙박은 최익현 기념관 내 숙소인 ‘고요헌’에서 2박 동안 진행된다.

 

이번 상품은 청양군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 학교와 주민, 체험시설 관계자들이 협력해 구성했다.

 

학교는 외부 아동들이 실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귀촌 주민들은 자신의 정착 경험과 생활공간을 공유한다. 지역의 다양한 시설과 공간도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한다.

 

이러한 방식은 농촌 관광을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과 외부 방문객이 관계를 맺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인구 감소와 농촌 작은 학교의 학생 수 감소가 지역사회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귀촌을 결정하기 전 단계의 도시 가족들과 접점을 넓히는 새로운 시도로 볼 수 있다.

 

협의회는 지난 6월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10월과 11월 정식 상품을 구성했다. 10월 프로그램은 작은 학교와 교육환경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11월에는 학교 밖 생활과 가족의 일상을 보다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도시 가족을 중심으로 하며, 청양군민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참가비는 농촌크리에이투어 지원사업을 통해 정상 상품가의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현주 청양군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국장도 도시에서 청양으로 귀촌한 경험이 있다.

 

이 국장은 귀촌을 고민하는 가족들에게 필요한 것은 막연한 기대나 일방적인 정보가 아니라 실제 지역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직접 보고 경험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양의 작은 학교와 주민들이 함께 만든 이번 여행이 도시 가족들에게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고, 지역에는 새로운 인연과 관계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리, 청양에서 살 수 있을까?’의 세부 일정과 참가 신청 방법은 유토피아 청양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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