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민제안 게시판 개설해 실제 출퇴근 수요 반영, 신규 노선 발굴에 활용
- 평택·양주·화성·의왕 등 5개 노선 개통 이어 교통 취약지역 중심 확대 추진
경기도가 도민들이 필요한 출퇴근 버스 노선을 직접 제안할 수 있는 상시 소통창구를 마련했다. 기존 교통수요 조사와 행정기관 중심의 노선 계획에서 나아가 실제 버스를 이용하는 도민들의 의견을 신규 노선 발굴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경기도는 ‘경기 편하G버스 도민제안 게시판’을 개설하고 도민들로부터 출퇴근에 필요한 버스 노선을 상시 접수한다고 15일 밝혔다.
‘경기 편하G버스’는 출퇴근 시간대 경기도와 서울 등 수도권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좌석예약제 버스다. 정규 광역버스 노선만으로 출퇴근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거나 대중교통 접근성이 부족한 지역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도민들은 https://www.gg.go.kr/governor 열린도지사실 누리집의 ‘소통과 참여’ 메뉴에서 출발지와 목적지 등 자신에게 필요한 출퇴근 노선을 제안할 수 있다. 제안은 1인당 1개 노선을 원칙으로 하며, 이사나 이직 등으로 이동 경로가 달라지면 ‘나의 제안-수정하기’ 메뉴를 통해 기존 내용을 변경할 수 있다.
접수된 제안은 정기적으로 해당 노선의 출발지 시군에 전달돼 신규 노선 검토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다만 도민이 제안했다고 해서 노선이 곧바로 신설되는 것은 아니다. 해당 시군의 타당성 검토와 사업계획 수립, 수요조사, 예산 확보, 관계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 등을 거쳐 실제 운행 여부가 결정된다.
경기도는 특히 신도시 등 대체 교통수단이 부족해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을 우선 검토할 방침이다. 출퇴근 시간대 이용 수요가 집중되지만 정규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기 어려운 지역도 주요 검토 대상이다. 지역별 교통 불편 정도와 예상 이용 수요, 기존 노선과의 중복 여부, 실제 운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신규 노선의 우선순위를 정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7월 경기준비위원회를 통해 도민들이 제안한 출발지와 목적지, 출퇴근 시간대 교통수요 등을 바탕으로 신규 노선 5개를 선정했다. 해당 노선은 지난 8일 평택·양주·화성·의왕 지역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 게시판 개설은 당시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도민제안 방식을 상시화한 것으로, 변화하는 주거환경과 출퇴근 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교통정책에 반영하려는 취지다.
윤태완 경기도 교통국장은 “도민이 실제 필요로 하는 출퇴근 노선을 지속적으로 제안받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상시 소통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도민 제안이 단순한 의견수렴에 그치지 않고 출퇴근 수요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노선 타당성과 시급성을 면밀히 검토해 경기 편하G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제도를 통해 교통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도민의 실제 생활 수요를 반영한 대중교통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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