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공장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 조문, 유가족에 깊은 위로
- 17일 X에 추모 메시지 남겨, 소방대원 안전 확보와 합당한 예우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소방대원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현장에 뛰어들었던 소방대원의 희생을 기리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X에 조문 현장 사진과 함께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하신 소방대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고인과 남겨진 가족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참으로 아픕니다.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당신께서 지켜주신 안전한 일상 속에서 국민들은 님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말로 고인의 헌신을 기렸다. 글의 마지막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모의 말을 남겼다.
이번 화재로 순직한 소방대원은 고(故) 김진석 소방위(44)다.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공장 화재 현장에 선착대로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던 중 연기와 불길에 고립됐다. 이후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7일 오전 0시 55분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로 또 다른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소방대원 4명과 공장 관계자 2명도 부상을 입거나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14분께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소방위의 빈소를 찾았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최용철 소방청장 등도 조문에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고인의 영정 앞에서 분향과 묵념을 올린 뒤 조문록을 작성했다. 이어 김 소방위에게 추서된 옥조근정훈장을 제단에 올리고 유가족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별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 등 고인에 대한 예우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X를 통해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장의 안전대책을 다시 살피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한편, 소방공무원들의 헌신과 희생에 걸맞은 예우와 처우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화재와 재난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은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한다. 시민들에게는 평범한 하루를 지켜주는 일이지만, 그 일상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때로 목숨을 건 임무가 되기도 한다.
이번 사고는 소방대원들의 헌신을 기억하는 것과 함께, 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고인에 대한 추모가 현장 안전체계의 점검과 실질적인 보호대책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다 돌아오지 못한 한 소방대원의 희생이 남긴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고인의 헌신을 기억하는 일은 물론, 같은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 사회에 남겨진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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