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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RE100 달성…1억 2000만원의 경제가치 창출

  • 유서희 기자
  • 입력 2025.04.2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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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영훈 지사 “제주가 대한민국 에너지 역사를 새롭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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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RE100 성과 발표 [사진=제주도]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가 대한민국 에너지 역사를 새롭게 썼다”며 최근 제주에서 달성한 한시적 RE100(재생에너지 100%) 성과를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제시했다.


오 지사는 21일 주간 혁신성장회의에서 제주도가 실현한 RE100의 의미를 강조하고, “제주는 실시간 전력 거래와 가상발전소를 통한 분산형 전력망 운영이 가능한 최적지임을 입증했다”며 분산에너지 정책 추진의 당위성을 밝혔다.


지난 14일, 제주도는 4시간 동안 도내 전체 전력 수요를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했으며, 이외에도 잉여 전력 621메가와트(㎿)를 해저연계선을 통해 육지로 송전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약 2,070가구의 한 달 전력 사용량에 해당하며, 전기차 약 1만 2,42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주택용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약 1억 2,000만 원의 가치다.


오 지사는 이러한 성과가 “다른 지역에서는 실현할 수 없는 물리적 조건을 제주가 갖추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의 분산형 전력망 모델은 실시간 거래와 가상발전소 운영이 가능한 구조로,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의 최적지라는 것이다.


또한 전기차 보급 확대와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의 선순환 구조도 강조했다. 오 지사는 “전기차 보급이 확대될수록 유연성 자원이 확보되어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전년 대비 74.6%의 전기차 보급률 증가를 기록했으며, 도는 신생아 출생 가정이나 V2G 차량 구매 시 100만 원, 재구매 고객에게는 50만 원의 도비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오 지사는 최근 도내 각종 축제와 문화 행사에서 두드러지는 MZ세대의 참여에도 주목했다. 그는 “도민체전 개막식에만 1만 5,000명 이상이 참석했고, 제주마 입목축제와 한라도서관 ‘혼·모·작’ 행사에도 젊은 부모와 아이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며, MZ세대가 정책 추진의 주요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같은 현상이 “1980년대 민주화운동 당시 젊은이들이 보여준 것과 같은 사회 발전의 동력”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이들의 참여를 정책에 더욱 긴밀히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5월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편 부족 문제에 대한 대책, 서귀포시의 물가 안정 정책, 삼나무 정비 계획, 제주시 거리예술제 등 지역 현안도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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