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ios View ⑲] Why are there two islands?
유럽 북쪽 해안에서 살짝 떨어진 섬, 아일랜드는 오랫동안 전 세계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어왔다. 이웃 나라 영국과 맞닿은 이 섬은 숨막히게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켈트 문화유산으로 매일 수많은 방문객을 유혹한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것이 있다. 바로 이 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보이지 않는 경계선이다. 아일랜드 섬은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공화국으로 나뉘어 있다. 그렇다면 왜 아일랜드는 두 개가 되었을까?
그 복잡한 역사는 수세기 동안 이어진 영국의 지배에서 비롯된다. 북아일랜드는 지금도 영국의 일부이지만, 아일랜드 공화국은 독립국으로서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다. 그 이야기는 약 800년 동안 이어진 영국의 통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일랜드는 1900년대 초반까지 영국의 지배하에 있었으며, 그 무렵 독립운동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다. 1921년 12월, 영국과 아일랜드는 ‘영국-아일랜드 조약(Anglo-Irish Treaty)’을 체결했고, 이에 따라 아일랜드 자유국(Irish Free State)이 탄생했다. 이는 영국 연방 내에서 자치권을 가진 국가였다.
그러나 모든 이가 이 조약을 환영한 것은 아니었다. 1922년, 조약을 지지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 간에 내전이 일어났다. 그 사이 북부의 여섯 개 카운티(지방)는 영국 잔류를 원했던 개신교 인구가 다수를 차지했기 때문에 북아일랜드로 남게 되었고, 나머지 대부분의 가톨릭 지역은 완전한 독립의 길로 나아갔다. 내전은 1923년에 끝났지만, 이 분단은 세대를 거쳐 깊은 상처를 남겼다.
그러나 평화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수십 년 동안 북아일랜드는 통일을 원하는 민족주의자들과 영국 잔류를 원하는 연합주의자들 간의 폭력 사태로 얼룩졌다. 이 시기를 사람들은 ‘트러블(The Troubles)’이라 부른다.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고, 두 공동체 모두 깊은 상처를 입었다. 그러던 중 1998년, ‘벨파스트 협정(Good Friday Agreement)’이 체결되면서 대부분의 폭력이 종식되고, 북아일랜드에 권력 공유 정부가 수립되었다.
오늘날 여행자들은 섬을 가로질러 운전하면서도 국경선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정치적으로는 여전히 구분되어 있지만, 두 지역은 문화와 가족, 그리고 평화를 향한 조용한 의지로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
한국인들에게 이 이야기는 낯설지 않을지도 모른다. 한 땅, 두 체제, 그러나 결국 하나의 맥박이 뛰고 있는 곳. 아일랜드의 오랜 여정은 분단이 영원한 운명이 아님을 보여준다. 시간이 흐르고, 대화가 이어지고, 용기가 더해질 때, 가장 깊은 상처조차 치유의 길을 찾을 수 있다.
*본 기사는 ESG코리아뉴스 프랑스 학생기자 리나 나피(Lina Nafie)의 영문기사로 원문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This article is an English version written by Lina Nafie, a French student reporter for ESG Korea News. The original text is as follows.
Why Are There Two Irelands?
Author: Lina Nafie
An island lying quietly off the northern shores of Europe, Ireland has for years attracted travellers from all around the world. Neighbouring, United Kingdom, Ireland’s breathtaking landscapes and rich Celtic history draw curious visitors every day. Yet many don’t notice the invisible border dividing the island into Northern Ireland and the Republic of Ireland. Have you ever wondered why there are two Irelands?
The complexity of Ireland’s history led to this division. Northern Ireland is part of the United Kingdom, while the Republic of Ireland is an independent country and a member of the European Union. The story goes back to 800 centuries of British rule. Ireland remained under British dominion until the early 1900s, when the Irish struggle for independence reached unprecedented heights. In December 1921, the Anglo-Irish Treaty was signed, creating the Irish Free State: a self-governing dominion within the British Commonwealth.
But not everyone supported this treaty. A civil war broke out in 1922 between those who accepted the agreement and those who opposed it. Meanwhile, six counties in the north, with a majority of Protestants who wanted to stay part of the UK, became Northern Ireland, while the rest of the island, largely Catholic, moved toward full independence. The war ended in 1923, confirming the partition and leaving deep divisions that would last for generations.
Peace, however, was still far away. For decades, Northern Ireland was torn by violence between nationalists, who wanted to unite with Ireland, and unionists, who wanted to remain in the UK. This period, known as The Troubles, claimed thousands of lives and left lasting scars on both communities. In 1998, a turning point came with the signing of the Good Friday Agreement, which ended most of the violence and established a shared government in Northern Ireland.
Today, travellers can drive freely from one side of the island to the other without even noticing a border. Though politically distinct, both regions are now closer than ever: connected by shared culture, family ties, and a quiet will for peace.
For Koreans, this story might feel strangely familiar: one land, two systems, yet one heartbeat beneath it all. Ireland’s long road shows that division is not destiny. With time, dialogue, and courage, even the deepest wounds can find their way to hea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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