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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배설물로 채소 키운다…경기도농업기술원, 아쿠아포닉스 매뉴얼 발간

  • 윤아라 기자
  • 입력 2026.04.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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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재사용 최대 99%…친환경 순환농업 기술 확산 위한 현장형 지침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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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 아쿠아포닉스 매뉴얼 발간 [사진=경기도농업기술원]

 

물고기 양식과 채소 재배를 결합한 순환형 농업 기술이 친환경 농업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아쿠아포닉스 기반 재배 매뉴얼을 발간하며 현장 적용 확대에 나섰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친환경 순환농업 기술 확산을 위해 ‘물고기 농법(아쿠아포닉스) 상추 친환경 관리 매뉴얼’을 제작·발간했다고 밝혔다.

 

아쿠아포닉스는 물고기 양식과 수경재배를 결합한 시스템으로 물고기 배설물이 박테리아에 의해 식물 영양분으로 전환되고, 식물이 이를 흡수하면서 정화된 물이 다시 양식 수조로 순환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물을 최대 95~99%까지 재사용할 수 있어 물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매뉴얼은 현장 적용성을 고려해 구성됐다. 아쿠아포닉스의 개념과 원리부터 상추 육묘 및 정식 관리, 양분 관리와 생리장해 대응, 병해충 발생 유형과 친환경 방제 방법까지 재배 전 과정이 포함됐다. 특히 농가에서 어려움을 겪는 생리장해와 병해충 관리에 대한 대응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매뉴얼은 물고기와 작물의 생육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아쿠아포닉스의 특성을 반영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쿠아포닉스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초기 설비 투자 비용과 운영 기술에 대한 부담, 시스템 관리 역량 확보 등 과제도 함께 제기된다. 특히 수질 관리와 생물 균형 유지가 핵심인 만큼 농가의 기술 이해도와 지속적인 관리 체계가 요구된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매뉴얼은 친환경 농업 전환을 희망하는 농가에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뉴얼은 경기도농업기술원 누리집 자료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조정주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생리장해와 병해충 관리 등 현장에서 겪는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둔 자료”라며 “친환경 농업을 도입하려는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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