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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전 세계서 매분 여성 4명 유방암 진단”…조기 발견 중요성 강조

  • 권민정 기자
  • 입력 2026.10.0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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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유방암 인식의 달 맞아 예방·조기 진단 메시지, 2024년 전 세계 약 240만 명 진단
  • 특별한 위험요인 없어도 발생 가능, 국가별 생존율 격차 줄이기 위한 의료 접근성 개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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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 “전 세계서 매분 여성 4명 유방암 진단” [사진=세계보건기구(WHO) 공식 X]

 

전 세계에서 매분 여성 4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0월 ‘유방암 인식의 달’을 맞아 유방암에 대한 관심과 함께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WHO는 3일 오후 공식 X 계정을 통해 “매분 4명의 여성이 유방암 진단을 받는다”며 “유방암은 특히 진행된 경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조기 진단은 성공적인 치료 가능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WHO가 올해 7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에서 약 240만 명의 여성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으며, 약 69만4천 명이 유방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산됐다. 조사 대상 186개국 가운데 164개국에서 유방암이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은 유방 조직의 비정상적인 세포가 통제되지 않은 채 증식하면서 종양을 형성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유방 조직에 국한될 수 있지만 암이 진행되면 주변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퍼질 수 있다. 치료는 암의 유형과 진행 정도, 환자의 상태 등을 고려해 수술과 방사선 치료, 약물 치료 등을 적용한다.


특정 위험요인이 없는 여성에게도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WHO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의 약 80%는 여성이라는 성별과 연령 외에 뚜렷한 위험요인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증가와 비만, 음주, 가족력, 방사선 노출, 흡연, 폐경 후 호르몬 치료 등은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에게 발생하는 유방암은 전체의 약 0.5~1%를 차지한다.


WHO는 평소 자신의 유방 상태를 살피고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유방이나 겨드랑이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유방의 크기와 모양이 달라지는 경우, 피부 또는 유두에 변화가 생기거나 비정상적인 유두 분비물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의료진의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유방암 치료 성과는 국가의 소득 수준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WHO가 공개한 2017~2021년 자료에 따르면 유방암 진단 후 5년 순생존율은 고소득 국가에서 87.3%였지만 저소득 국가에서는 41.9%에 그쳤다.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의 차이가 생존율 격차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WHO는 유방암 진단 당시의 병기가 장기적인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진단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를 갖추는 동시에 적절한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WHO는 올해 유방암 인식의 달 캠페인 주제를 ‘모든 이야기는 특별하고, 모든 여정은 중요하다(Every story is unique, every journey matters)’로 정했다.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가 거주 지역이나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적시에 진단받고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격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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