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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상자 위의 작은 메시지, 지구를 지킨다

  • 유서희 기자
  • 입력 2025.09.2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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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에코에너지센터, ‘지구를 구하는 테이프’ 캠페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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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를 구하는 테이프 [사진=금천에코에너지센터]

 

일상 속에서 가장 흔히 접하는 택배 상자가 환경 메시지를 담아 시민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금천에코에너지센터가 추진 중인 ‘지구를 구하는 테이프’ 캠페인이 기후 위기 대응과 자원순환 사회 전환을 위한 새로운 생활 밀착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재활용이 가능한 리펄프(Re-pulp) 소재 테이프를 활용해, ‘사라진 꿀벌을 찾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등 실종 신고 형식의 문구를 인쇄했다. 경찰청의 ‘호프테이프(장기 실종 아동 찾기)’ 프로젝트를 오마주한 것으로,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로 인해 위협받는 생태계와 풍경을 알리고 시민의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테이프는 폭 48mm, 길이 40m 규격으로 제작돼 금천구 내 공공기관과 우체국, 택배·유통업체 등에 배포됐다. 협력 택배사를 통해 전국 각지로 퍼져나가며, 지역 환경 행사·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시민 참여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청년층과 가족 단위 시민들의 반응이 두드러졌다.


환경 캠페인이 전시·강연·홍보물 중심으로 한정됐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일상에 직접 노출되는 매체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혁신적 시도로 평가된다. 단순한 문구지만 반복적으로 접하면서 환경 문제가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일상 속 문제’로 각인되는 효과를 가져온 것이다.


금천에코에너지센터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테마별 시리즈 개발과 전국 단위 협력 네트워크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테이프라는 작은 도구가 시민의 행동 변화를 이끄는 강력한 매체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ESG 기업, 지자체, 교육기관 등과 협력해 캠페인의 지속성과 확산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구를 구하는 테이프’는 단순한 포장재를 넘어, 생활 속에서 기후 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하는 공익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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