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국민 10명 중 7명 "공공 AI, 속도보다 검증 우선"…성별 편향 우려 여전

  • 유서희 기자
  • 입력 2026.07.03 09:16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PMI 조사, 68.1% "충분한 검증 후 도입"…63.8%는 '한국형 AI 편향 점검 기준' 필요성 공감

31036378_20260702161728_8241363109.png
▲ 국민 10명 중 7명 "공공 AI, 속도보다 검증 우선" [사진=PMI]

 

인공지능(AI)이 채용과 금융, 복지 등 공공 의사결정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국민 다수는 기술 도입 속도보다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의 성별 편향을 점검하기 위한 한국형 검증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60%를 넘어섰다.

 

리서치·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피앰아이(PMI)는 생성형 AI 사용 경험이 있는 전국 20~59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공정성과 성별 편향에 관한 인식 조사 2026'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8.1%는 공공기관의 AI 도입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답했다. "편의성과 효율성을 위해 빠른 도입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20.7%에 그쳤다.

 

성별로는 여성의 신중론이 더 높았다. 검증을 우선해야 한다는 응답은 여성이 72.6%, 남성이 63.6%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75.4%로 가장 높았으며, 20대는 60.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생성형 AI를 업무에 자주 활용하는 이용자일수록 기술 도입에 대한 수용성은 높게 나타났다. AI를 매일 사용하는 이른바 '헤비 유저'의 경우 35.8%가 빠른 도입을 지지해, '라이트 유저'(17.4%)보다 두 배 이상 높은 비율을 보였다.

 

AI의 성별 편향을 점검하기 위한 '한국형 기준' 마련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63.8%는 해외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한국어 표현과 국내 노동시장, 사회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별도의 AI 성별 편향 점검 기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남성(62.0%)과 여성(65.6%) 모두 60% 이상이 필요성에 동의했으며, 연령별로는 50대가 72.8%로 가장 높은 동의율을 보였다.

 

31036378_20260702161757_2006828995.png
▲ AI도입 전 정부의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 [사진=PMI]

 

AI 도입 이전 정부의 사전 점검이 가장 필요한 분야로는 범죄 예방 및 치안과 의료 진단이 꼽혔다. 두 분야 모두 AI의 판단 오류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세부 분야에서는 성별에 따른 인식 차이도 나타났다. 여성은 복지 대상자 선정에 대한 사전 검증 필요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한 반면, 남성은 채용 분야에 대한 점검 필요성을 더 크게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I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건으로는 'AI 판단 근거를 설명하는 기능'(21.6%)이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고, 이어 '사람이 최종 검토하는 절차'(17.6%)가 뒤를 이었다. 국민들은 AI의 판단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최종 의사결정에는 사람이 참여하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민희 피앰아이 대표는 "AI 기본법 시행으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는 시점에서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기술 도입 속도보다 신뢰할 수 있는 검증 절차와 설명 가능성"이라며 "분야와 세대별로 우려하는 지점이 다른 만큼 획일적인 규제보다 단계적이고 정교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ESG코리아뉴스 & esgkorea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미국 건국 250주년 맞아 플로리다에 ‘레이디 컬럼비아’ 동상 세워
  • 전 세계 1억1700만 개 호수 위기…UN “기후변화·오염이 생태계 위협”
  • 색채에 담긴 시간, 문화유산에 담긴 책임…평창 상원사 목조제석천의좌상이 전하는 역사
  • 임업인 경영 부담 줄이고 정원산업 지원 확대…산림 관련 3개 법률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롯데손해보험, 모유수유실 ‘아기와 함께 행복한 방’ 1160호 개소
  • LS이링크·동아일렉콤,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확대 맞손…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공략
  • “인류의 가장 친한 친구, 개”…고대 DNA가 밝혀낸 1만 년 이상의 동행
  • 북극곰이 얼음 구멍을 내려다본 순간…‘올해의 야생동물 사진가’ 62회 수상작 미리 공개
  • [이슈 포커스] 가장 가까운 동맹에서 관세 전쟁 상대로…미국·캐나다 관계 어디로 가나
  • 네팔·중국 국경 덮친 대홍수…160명 사망·수백 명 실종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국민 10명 중 7명 "공공 AI, 속도보다 검증 우선"…성별 편향 우려 여전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