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2(토)
 
Untitled-1.jpg
▲ 한국수자원공사 수열에너지 활용한 에니지비용 제로 아파트 추진 [사진=-eric-anada/그래픽=ESG코리아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3월 11일 경기 화성 동탄 자연앤자이 아파트에서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함께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비용 제로 아파트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주거 공간 조성을 통해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혁신


‘에너지비용 제로(Zero) 아파트’란 광역상수도의 수열원을 냉난방에 활용해 기존 에너지 비용의 50%를 절감하고, 나머지 50%는 태양광 등을 활용한 자가 소비 에너지원으로 충당하는 친환경 아파트를 의미한다.


수열에너지는 댐, 호수, 하천 등에서 얻을 수 있는 청정에너지로, 여름철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높은 수온 특성을 활용해 히트펌프 등의 설비를 통해 냉난방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를 가져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초, 수열에너지 도입 아파트 시범사업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 하남 교산 공공주택지구 내 조성되는 1,797세대 아파트 중 604세대가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국내 최초로 아파트 단지에 수열에너지를 공급하는 사례로, 성공적인 도입 시 국내 주거 공간의 에너지 구조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수열원을 냉난방에 활용함으로써 기존 대비 에너지 비용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질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량 역시 약 5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실외기 설치가 불필요해 여름철 폭염에 따른 도시 열섬 현상 완화 및 실외기 화재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주거 공간 활용성이 증대되는 것은 물론, 조용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정부 및 공공기관 협력 강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는 광역상수도 수열원을 활용한 사업 발굴 및 안정적 공급 △경기도는 행정적 지원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시범사업 추진 및 태양광 에너지 설치를 맡게 된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는 수도권 1, 2단계 광역상수도에서 분기된 관로를 활용해 약 20년간 개별 세대마다 냉난방에 필요한 수열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국내 최초로 아파트 주거 공간에 수열을 도입하는 이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수열에너지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연관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선도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탄소중립 실현과 미래 에너지 전환의 핵심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수열에너지는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원으로서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국내 수열에너지 산업을 활성화하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수열에너지가 다양한 건축물과 산업 분야로 확대 적용되며,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사례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전체댓글 0

  • 30509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한국수자원공사, 수열에너지 활용한 ‘에너지비용 제로 아파트’ 추진… 탄소중립 실현 앞장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