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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 환경 보호와 산업 혁신의 접점, 이차전지 염폐수 자원화 기술 상용화 데모플랜트 착공

  • 권민정 기자
  • 입력 2024.09.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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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폐수 자원화 기술로 이차전지 ESG 경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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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리 염폐수 자원화 플랜트[사진=카리]

 

카리(KARI)는 13일 경기도 화성 본사에서 이차전지 양극재 전구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염폐수를 처리·자원화하는 데모플랜트의 착공을 발표했다. 해당 플랜트는 EPC(설계, 조달, 시공 일괄 계약) 방식으로 필즈엔지니어링이 담당하며, 비공개로 진행된 착공식에는 사전에 협의된 투자기관 관계자들만 참석했다.


필즈엔지니어링은 19년 업력의 EPC 전문기업으로,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의 설계 및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플랜트 건설을 책임지고 있다. 카리의 김판채 대표는 “염폐수의 자원화는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이번 플랜트를 통해 친환경 미래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리가 개발한 특허 기술은 염폐수 내 중금속을 제거하고, 염류를 고순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특히 오염원을 결정화(Crystallization)해 재활용하고, 중금속을 완벽히 제거함으로써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양희경 카리 사장은 “환경부의 생태독성 기준 TU 1 이하를 충족하며, 거의 TU 0에 가까운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카리는 2년 전부터 해당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지난해 국내 주요 이차전지 선두 기업 두 곳의 공장에서 염폐수 처리 연구를 성공적으로 실증했다. 이번 데모플랜트 착공은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이다.


착공식에는 30여 명의 투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카리 연구실에서 공개된 고부가가치 부산물 제품을 직접 확인했다. 공개된 제품에는 염폐수에서 추출한 ▲물망초(Hydrated Sodium Sulfate, 황산나트륨이 물과 결합한 형태), ▲무수망초(Anhydrous Sodium Sulfate, 99.9% 황산나트륨), ▲유가금속 추출제, ▲암모니아 제거제 등이 포함됐다.


향후 카리와 필즈엔지니어링은 국내외 이차전지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영업과 수주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기술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될 경우, 배터리 산업의 모든 과정에서 ESG 경영 실천이 가능해지며, 유럽연합(EU) 배터리법 공급망 실사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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