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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예술 후원으로 브랜드 가치 확장

  • 하윤아 기자
  • 입력 2025.08.1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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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CMA 전시 통해 기술·예술·다양성 담론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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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바레스 스트란의 작품 ‘Six Thousand Years’(2018) 출처: ©Tavares Strachan, courtesy of the artist and 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photo by Frazer Bradshaw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열리는 타바레스 스트란 개인전 내일이 시작되는 날(The Day Tomorrow Began)을 후원하며 글로벌 문화예술 파트너십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업 후원을 넘어 현대차가 장기적으로 구축해 온 예술-기술 융합 지원 모델과 다양성·포용성 가치가 이번 전시를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대자동차는 2015년 LACMA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현대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과 예술이 교차하는 다양한 실험을 지원해왔다. 이번 타바레스 스트란의 개인전은 그 여섯 번째 결실로 작가는 아프리카계 디아스포라의 역사적 서사와 기억되지 못한 인물들을 작품에 담아내며 역사, 사회, 과학을 새롭게 해석했다.


특히 △‘보이지 않는 백과사전(Encyclopedia of Invisibility)’ △아프리카 디아스포라의 상징을 담은 세라믹 신작 △제임스 볼드윈과 마크 트웨인의 문장을 활용한 대형 네온 조각 △약 5m 높이의 브론즈 기념비 조각 등이 공개된다. 이는 단순한 미적 체험을 넘어 기억과 망각, 기념과 배제의 문제를 관객에게 질문한다.


현대차의 후원은 단순히 전시 자금을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예술 생태계 전반의 실험적 시도를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스트란이 과거 LACMA 아트+테크놀로지 랩을 통해 제작한 우주 조각 ‘ENOCH’처럼, 현대차의 지원은 예술가가 새로운 기술·사회적 담론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이는 현대차가 추구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도 맞닿아 있다. 전기차·자율주행 등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동시에 예술 후원을 통해 ‘기술과 인간, 사회의 연결’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글로벌 무대에서 실현하는 것이다. 로스엔젤레스뮤지움(LA County Museum of Art)뿐 아니라 테이트, 휘트니,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그리고 최근 시작한 국내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까지 현대차의 예술 후원은 지역·세대를 초월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가고 있다.


로스엔젤레스뮤지움의 마이클 고반 관장은 “현대자동차는 지난 10년간 예술가들에게 실험적 기회를 제공하며 세계 미술계에서 의미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현대차가 단순한 자동차 제조업체를 넘어 문화적 상징 자산을 창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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